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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100대명산(完)

64. 전북 무주 적상산(1,034m) 숨겨진 보물 산행기(2013.2.24)

by 日新우일신 201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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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적상산 (100대 명산 64번째)

2. 위 치 : 전라북도 무주군

3. 높 이 : 1,034미터

4. 산행일시 : 2013. 2. 24.(일) 09:25 - 13:45 (4시간2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30분)

5. 산행거리 : 10Km

6. 산행코스 : 서창탐방지원센터 → 갈림길 → 향로봉 → 갈림길 → 적상산 정상 → 안렴대 → 안국사 → 치목마을

7. 동행자 : ㅅㄴㄹ산악회 36명

 

- 갈수록 따라갈 산악회가 없어진다.

가입한 산악회는 늘었지만 내가 원하는 산행지가 점점 줄어든 탓이다.

토요일 산행후 일요일 하루 쉬는 패턴이 가장 좋지만 이번주는 결국 일요산행팀을 따라나섰다.

 

- 적상산은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그러나 덕유산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는 산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우리 일행이 온산을 전세낸 것처럼 인적이 드물었다.

가을이면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는 적상산은 숨겨진 작은 보물처럼 나에게 다가왔다.

 

- 적상산 산행코스는 승용차를 가져 가기에는 적당치 않다.

등산로가 단순하여 원점회귀 코스가 어울리지 않는다 할 것이다.

일찌감치 산악회 버스를 따라 가는 것으로 분류해 놓은 산중에 하나.

하지만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적상산은 색다른 매력으로 커다란 만족을 주었다.

 

- 적상산의 몇 가지 명물(?)들은,

  : 최영 장군이 단칼에 베어 길을 내었다는 장도바위.

  : 천혜의 요새였을 것으로 보이는 적상산성 서문지, 북문지.

  : 적상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양수발전댐 적상호.

  :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적상산사고지.

  : 고려 충렬왕때 창건했다는 안국사

등등이 있고 그 밖에 인근의 머루와인동굴도 잘 알려진 관광지이다.

 

- 그러나 적상산은 향로봉과 안렴대를 빠뜨리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바위가 거의 없는 전형적인 육산임에도 주능선의 양 끝단에서만 펼쳐지는 조망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중심부인 적상산의 정상인 기봉을 오를 수만 있다면 그러한 조망만으로도 손꼽히는 명산의 반열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기봉에 설치된 첨탑 등 시설물은 조속히 정리해야 할 것이다.

국립공원에 속한 산의 정상을 방송시설물이 점령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꼴불견이다.

 

- 어떤 산을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그 산을 언제 가느냐 하는 것이다.

오늘의 적상산은 바로 그 언제가 맞아 떨어진 날, 눈부시게 빛난다.

발바닥을 편안하게 하는 눈길과 낙엽길, 맑디맑은 하늘, 흔쾌히 다가오는 주변 산맥들,

그리고 안렴대와 하산길에서 끊임없이 추파를 던졌던 덕유산 향적봉의 자태는 지금도 눈에 선하다.

 

- 인터넷의 정보와 지명도만으로 살짝 무시하고 있었던 적상산은 확실한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안국사, 상부댐 부근까지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접근성이 산객들의 신비감을 떨어뜨린 감이 있지만

산을 찾는 이라면 그 언제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산이라 감히 추천한다.

부담없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 붉은 치마 적상(赤裳)산은 오늘 하얀 치마로 갈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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