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은 산이라 무시하지 마라. 詩와 이야기와 넘치는 안동의 휴식처 와룡산을 오르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와룡산(臥龍山,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240번째 / 3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북도 안동시
3. 높 이 : 461미터
4. 산행일시 : 2023. 2. 16.(목) 09:55-11:20 (1시간25분, 순수산행시간 1시간 10분)
5. 산행거리 : 3.8Km
6. 산행코스 : 주차장 → 황룡도강지 전망대 → 까투리봉 → 와룡산 정상(용두봉) → 신선길 → 신선대(범굴) → 소원바위 → 주차장
7. 동행자 : 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산 소개
- 와룡산 일대는 산세와 토질이 좋고 물이 맑으며 학행 높은 선비들이 많이 태어난 곳이다. 와룡산에는 영험하고 좋은 기가 서려 있는 기우단과 사직단이 있다. 이산은 나라와 지방고을에서 어려운 일이 발생할 때 관민이 재관이 되어 천재를 올린 곳이고, 안동의 북동쪽(약 11km)의 진산이기도 하다.
산의 형세가 '천하를 평정하고 돌아온 용이 편히 누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여 조선조 중기 문신학자 백담 구봉령이 음으로 수다산(水多山)에서 용산(龍山)이라 칭한 이후, 까투리봉 일대가 와룡산(臥龍山)으로 불렸다. 또한 와룡산에서 용틀임하는 황룡이 안동호의 물을 만나 천하를 평정하니 와룡은 황룡도강지(黃龍渡江地)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안동 와룡산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거석문화(巨石文化)가 발달하여 구전자원(口傳資源)이 관광자원화된 곳이다. 능선길은 옛날 이곳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이 곰이나 나무 혹은 돌이나 태양, 달 같은 모든 만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었던 애니미즘의 현장이다. 주릉을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세워진 선돌들의 모습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고대 선사시대 체험장으로서 역사기행과 더불어 색다른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안동 와룡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이른 아침 결국 차를 끌고 길을 나섰다. 모처럼 시간 여유가 생겼는데 산행의 아름다움이 반감되는 계절이어서 자꾸만 미뤘던 여행이다. 1박2일 3산을 목표로 나선 첫번째 일정이 와룡산이다.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와룡산의 과장된 스토리텔링에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산자락에 있는 작은 바위 하나까지 모두 이름을 붙이고 작위적인 스토리를 부여하였으니 아무래도 과한 느낌이다. 그러나 완만하고 편안한 능선 숲길을 걷는 즐거움은 충분하였으니 초보자 또는 가족산행으로 적합한 동네 명산이라 할 것이다.
▼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
▼ 화장실 앞으로 들머리가 이어진다. ▼
▼ 등로는 둘레길처럼 사선으로 이어진다. ▼
▼ 계단이 보이면 능선에 다른 것이다. ▼
▼ 갈림길의 왼쪽에 황룡도강지 전망대가 있다. ▼
▼ 왼쪽 멀리 보이는 것이 학가산인지??. ▼
▼ 우리는 오른쪽에서 올라왔다.
이제 까투리봉을 향해 완만한 능선길을 걸어간다. ▼
▼ 작은 언덕 위에 오르니 까투리봉이다. ▼
▼ 좀 그럴듯한 바위가 보인다 하면 어김없이 이름표(?)가 붙어 있다. ▼
▼ 왼쪽으로 와룐산 정상, 용두봉이 보이기 시작했다. ▼
▼ 낮은 산이지만 소나무가 무성하여 숲길을 걷는 흥취를 만끽할 수 있다. ▼
▼ 오른쪽은 주차장에서 가장 짧게 와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
▼ 두꺼비바위는 그럴듯 했다. 인정~. ▼
▼ 능선길 전체에 詩와 옛 이야기가 넘쳐난다. ▼
▼ 헬기장이 나타나면 정상에 도착한 것이다.
천천히 걸어도 주차장에서 5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
▼ 와룡산은 정상석이 없다.
수많은 안내판 등 시설물에 불구하고 정작 근사한 정상석은 없으니 무언가 어리둥절한 느낌이다. ▼
▼ 노적봉 방향을 갈까 하다가 큰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시간이나 절약하기로 했다. ▼
▼ 당겨본 안동호 일대. ▼
▼ 신선길이라니 왼쪽으로 내려간다. ▼
▼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노적봉인가보다. ▼
▼ 신선대 방향으로 우회전. ▼
▼ 신선대. 아래 굴을 범굴이라 하는 모양이다. ▼
▼ 등로 복판에 큰돌이 보여 설마 했더니.. ▼
▼ 삼태성 칠성혈 고인돌..이란다.
아무리 봐도 최근에 돌에 새긴.... ▼
▼ 계단을 내려서면 사실상 산행은 끝난 셈이다. ▼
▼ 조금은 싱거운 산행을 마치고 여유롭게 봉화 문수산을 향해 차를 몰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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