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수보살이 현신한 부드럽고 둔중한 몸매와 날카로운 지혜를 지닌 봉화의 진산(鎭山) 문수산을 오르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문수산(文殊山,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241번째 / 300대 명산)
2. 위 치 : 경상북도 봉화군
3. 높 이 : 1,205미터
4. 산행일시 : 2023. 2. 16.(목) 13:20-16:10 (2시간50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5Km
6. 산행코스 : 축서사 → 물탱크 인근 알바 → 축서사 → 능선(주실령) 갈림길 → 문수산 정상 → 능선 갈림길 → 축서사 (원점회귀)
7. 동행자 : 나홀로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경상북도 봉화군 문수산 소개
- 산 좋고 물 좋기로 소문난 봉화에는 청량산, 청옥산, 문수산 등 명산이 여럿이다. 또 산마다 명수로 알려진
약수터가 있어 찾는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선달산 아래 오전약수와 옥돌봉 아래 주실령 남동쪽의 문수산 두내약수, 그리고 문수산 자락 끄트머리의 다덕약수 등이 유명하다.
문수산 산행들머리로는 개단1리 월계마을이 애용된다. 봉화에서 버스가 다녀 접근성이 좋고 울창한 춘양목 숲에 둘러싸인 축서사가 있기 때문이다. 봉화를 대표할 만한 절집인 축서사에는 신라 시대의 작품인 석불좌상(보물 995호)과 고려 시대의 석등이 있다.
축서사 북쪽의 잣나무 군락지를 따라 오르면 1시간 30분쯤 걸리고 좀 더 강도 높은 산행을 하려면 동쪽의 계곡을 따라 오르면 된다. 정상인 서봉에 서면 산 천지인 봉화의 멋진 하늘금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봉화 문수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산행기 정리하는 일도 쉽지 않은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5,6개 이상 밀리기 시작하니 그 또한 부담이다.)
- 오전 안동 와룡산 산행에 이어 봉화 문수산 산행에 나섰다. 눈발이 흩날리는 음침한 날씨에 시작부터 알바로 고생한다. 마누라는 축서사에서 기다리게 하고 눈덮인 문수산 산길을 홀로 걷자니 쓸쓸한 느낌이었다. 올겨울 들어 눈산행 한번을 제대로 못했는데 처음으로 아이젠을 꺼내야 했다.
▼ 축서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
▼ 하산길이 희미하다 하여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아보려는 것인데.. ▼
▼ 리본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을 걷다가 시작부터 알바를 경험한다. ▼
▼ 다시 내려와 물탱크 뒤로 내려가니 알고 있던 등로는 찾아 냈는데... ▼
▼ 문제는 발자국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눈쌓인 겨울산에서 홀로 길을 잃고 헤맸던 기억들이 떠올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
▼ 한 바퀴 도는 코스는 깨끗이 단념하고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갔던 길로 되돌아오는 안전한 길을 선택한 것이다. ▼
▼ 결국 30분 가량을 허비한 끝에 사진으로 익숙한 계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 주능선까지는 오르막이 계속된다. ▼
▼ 희미한 발자국이 있으니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
▼ 주실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갈림길에 올라섰다.
이제 힘든 구간은 모두 끝난 셈이다. ▼
▼ 눈이 제법 많이 쌓였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이다. ▼
▼ 드디어 인적없는 문수산 정상에 올라섰다. ▼
▼ 본래 생각했던 하산길 방향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사람다닌 흔적이 전혀 없다.
이 쪽으로 올라오지 않기를 천만번 잘 한 것이다. ▼
▼ 미련없이 돌아서서 왔던 길을 되짚어 하산한다. ▼
▼ 걸음을 서둘렀더니 금새 갈림길이 나타난다. ▼
▼ 아이젠을 찬 채로 바위 지점을 내려 오느라 잠시 애를 먹는다. ▼
▼ 왼쪽은 아까 올라왔던 길, 예전 등산로이다.
새로 정비된 등로를 따라 직진한다. ▼
▼ 금새 축서사가 나타났다. ▼
-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7931
▼ 차에서 기다리던 마누라와 함께 축서사를 둘러본다. ▼
- 축서사 관람을 마치고 영주시 숙소로 이동하여 소주 한 병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모처럼 1일 2산을 실행한 보람으로 편안한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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