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보현산(普賢山, 300대명산/산림청 숨겨진우리산 306번째)
2. 위 치 : 경상북도 영천시
3. 높 이 : 1,126미터
4. 산행일시 : 2021. 12. 04(토) 11:00-15:30 (4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10분 이내)
5. 산행거리 : 12.3Km
6. 산행코스 : 정각리(정각교) → 정각사 → 시루봉 → 보현산천문대(보현산 정상) → 밤티재 → 면봉산 정상 → 곰내재 → 두마리 → 당산나무 주차장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26명
- 오매불망, 학수고대하였던 보현산, 면봉산이다. 오래 전부터 산악회 따라가는 걸로 정해둔 코스. 가입된 산악회마다 몇 년 동안 산행지로 추천하였지만 늘 분루(?)를 삼켜야 했던 곳이다.
내심 소망했던 계절은 아니지만 오랜 회포를 풀어내는 행복한 하루를 즐길 수 있었다.
- 보현산 일대는 불교 색채가 농후한 지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현(普賢)은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오른편에서 모시고 있는 불교의 진리와 수행의 덕(德)을 맡아보는 보살로서 흔히 흰 코끼리를 타고 합장하고 있는 형상으로 표현되며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더불어 삼존불(三尊佛)을 이룬다.
산행 들머리인 정각리는 '진정한 깨달음'을 의미하는 정각(正覺)이니 불교의 진리와 수행을 상징하는 보현 보리살타(구도자)와도 깊이 연결되는 지명인 것이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9b3920a
- 보현산(普賢山)은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높이는 1,124m이다. 보현산이 하나의 맥을 이루므로, 이 자체를 보현산맥(普賢山脈)이라고도 부른다. 산 전체가 방패 모양이며, 상봉으로 불리는 최고봉은 북동쪽에 있다. 보현산 상봉에서 동쪽 능선 3㎞ 지점에 있는 826.5m의 봉우리를 ‘작은 보현산’이라고 한다. 보현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웅장하면서도 유순하게 생겼다 하여 유래된 이름이며,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세라 하여 ‘모자산(母子山)’이라고도 한다.(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http://yeongcheon.grandculture.net/yeongcheon/toc/GC05100058
▼ 산행 들머리는 별빛마을(정각리), 절골 입구이다. ▼
▼ 당겨본 보현산천문대. ▼
▼ 우람한 느티나무를 지나고, ▼
▼ 까치밥이 주렁주렁한 마을길을 지난다. ▼
▼ 영천정각리삼층석탑은 멀리서 쳐다보고 지나친다.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37759
▼ 산행리더의 말을 흘려듣고 직진하는 바람에 초반부터 잠깐의 알바를 경험한다. ▼
▼ 리본이 보이길래 계곡 우측을 따른 것인데, ▼
▼ 천문대 주차장으로 바로 오르는 길인 것 같아 되돌아 간다. ▼
▼ 5분여 알바를 한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앞질러 가고 있다. ▼
▼ 정각사를 지나치며 올려다본 능선길이 편안해 보인다. ▼
▼ 숲길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
▼ 급경사에 낙엽이 잔뜩 쌓인 오르막길이 유난히 길고 힘겹게 느껴진다. ▼
▼ 이렇게 길고긴 닥치고(?) 오르막은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다.
미끄러운 낙엽과 작은돌들이 끊임없이 발바닥을 공격하여 한 걸음 떼기가 불편하고 힘들다. ▼
▼ 땀을 비오듯 흘리며 반쯤 죽어갈 즈음... ▼
▼ 드디어 능선 삼거리로 올라섰다.
잠시 알바한 시간을 빼더라도 거의 50분이 걸린 셈이다. ▼
▼ 능선길은 좀 편할 줄 알았더니 오산이었다. ▼
▼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각리 방향.
건너편 기룡산의 모습이 우뚝하다. 조만간 차를 끌고 가야 할 산이다. ▼
▼ 전망대에서 바라본 작은보현산 방향. ▼
▼ 당겨본 보현산천문대와 가운데 1.8m 광학망원경동(흰 건물).
흰 건물 오른쪽이 보현산 정상(상봉)이다. ▼
▼ 조금 완만하긴 하지만 오르막은 계속된다.
시루봉까지는 아직도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
▼ 정자에 도착하면 보현산까지의 힘든 오르막은 모두 끝난 셈이다. ▼
▼ 정자 앞으로는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데크길이 펼쳐진다. ▼
▼ 시루봉에서 내려다 본 팔각정.
시루봉까지 거의 1시간반이 걸렸으니 예상보다는 지체된 셈이다. ▼
▼ 시루봉에서의 파노라마 전경. ▼
▼ 정각리와 오른쪽 기룡산. ▼
▼ 산행 들머리였던 정각리 일대를 당겨보고. ▼
▼ 보현산 정상(상봉)과 오른쪽 면봉산 정상을 함께 당겨본다. ▼
▼ 천문대를 향하여 직진한다.
능선길에는 윙윙 울부짖는 칼바람이 불어와서 겨울 추위를 실감할 수 있다. ▼
▼ 도로 오른쪽으로 봉긋한 것이 보현산 정상이다. ▼
▼ 지나온 시루봉에서 이 곳 정상(상봉)까지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배는 고프지만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불어대는지 앉아서 쉴 곳을 찾지 못하였다. ▼
▼ 주차장 가는 숲길에는 눈이 남아 있다. ▼
▼ 바람을 피하여 데크길에 주저 앉아 캔맥주와 작은 빵 하나를 먹는다.
결국 이것이 오늘 산에서 먹은 처음이자 마지막 음식이 되었다. ▼
▼ 잠깐 배를 채웠으니 면봉산을 향해 내려가야 한다.
어느덧 산행 시작후 2시간이 넘은 시각(13:08)이다. ▼
▼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가 왼쪽으로 리본들이 보이면 숲길로 들어서야 한다. ▼
▼ 모처럼 평탄한 숲길을 빠르게 걷는다.
낙엽들의 비명 소리 요란하다. ▼
▼ 직진하면 작은보현산으로 이어진다.
나는 왼쪽으로,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된다. ▼
▼ 면봉산까지는 한참을 떨어진 후 다시 올라야 한다. ▼
▼ 낙엽으로 뒤덮인 급경사 내리막이 미끄러워 애를 먹는다. ▼
▼ 이럴 때는 등산 스틱을 안쓰는 내가 조금 불리하다.
두 사람이 내리막에서 나를 앞지른다. ▼
▼ 임도와 만나는 이 지점이 밤티재이다.
산행 시작후 2시간반 가량이 걸렸다.
기록의 편의상 보현산 산행기는 여기까지, 면봉산은 따로 정리하기로 한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8.전남 진도 남망산(166m) 유배의 땅에 펼쳐진 기암절벽 웰빙등산로(2021.12.11) (0) | 2021.12.13 |
---|---|
307.경북 청송 면봉산(1,121m) 새들도 쉬어간다는 거대 칼데라의 흔적(2021.12.4) (0) | 2021.12.09 |
305.경북 경주 오봉산(685m) 선덕여왕의 女根谷과 주사암, 마당바위(2021.10.30) (0) | 2021.11.02 |
304.경남 하동 금오산(875m) 쪽빛 다도해를 지키는 남해의 파수꾼(2021.10.23) (0) | 2021.10.25 |
303.충북 괴산 시루봉(915m) 얼떨결에 다녀온 산림청 숨겨진우리산(2021.9.4) (0) | 2021.10.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