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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完)

304.경남 하동 금오산(875m) 쪽빛 다도해를 지키는 남해의 파수꾼(2021.10.23)

by 日新우일신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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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금오산(300대명산/산림청 숨겨진우리산 304번째)
2. 위 치 : 경상남도 하동군
3. 높 이 : 875미터
4. 산행일시 : 2021. 10. 23(토) 11:50-15:30 (3시간4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7Km
6. 산행코스 : 점곡(대송 입구) → 갈림길 → 507봉 → 마애불 → 금오산 정상 → 석굴암 → 청소년수련원(정기룡장군 유허지) → 짚와이어 주차장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23명

 

- 모처럼 산행 선택지가 많았던 토요일. 솔방울님과의 의리를 좇아 2순위로 여겼던 하동 금오산을 찾았다.

맑은 날씨에 여유로운 걸음으로 남녘 바다의 장쾌한 조망을 즐긴 하루. 이런 코스야말로 주말 산행에서 늘 소망하는 유산(遊山)의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은 것이다.

 

- 금오산은 지리산 줄기가 남쪽으로 내달리다 남해로 건너가기 전 걸음을 멈추고 우뚝 솟은 산이다. 높이 849m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이 장관이다. 남으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북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북편 진교면 안심동에는 정일두 선생의 태지(胎址)가 있었던 곳을 태봉(胎峰)이라 전하여 온다. 동쪽 산 기슭의 둘러 앉은듯한 금남면 중평리(중태촌)당사동은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태지(胎地)이기도 하다.
산 꼭대기엔 군사시설이 있을 때 사용되었던 군용도로가 완성되어 있고 통신 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 금오산에 남아있는 금오산 성지는 고려때 왜구를 막기위해 축성했다고 하며, 지금도 성을 쌓은 돌이 그대로 남아 있으나 성체는 무너졌고 그 흔적만 이끼속에 흩어져 있다. 또한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에 있었던 연대봉 산성은 옛날 봉화를 올리던 곳으로 작은 성이다. 눈아래 남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며 왜구를 방어하던 요새로 수비군을 두었다고 한다.
말굽 모양의 산릉이 빙 두르고 정상 직하의 달바위 전망이 일품인 이 산은 그동안 군사시설 때문에 정상을 오를 수 없어 등산객의 발길이 뜸했지만, 현재는 군사시설이 거의 철거되어 산행에 불편한 점은 없다.(하동군청 홈페이지 참조)

 

 

▼ 오늘의 들머리는 지도와 사진으로 익숙한 점곡 등산로 입구이다. ▼

 

 

▼ 초입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향한다.

마애불까지 평탄한 구간이 늘어나는, 조금은 긴 코스라 하겠다. ▼

 

 

▼ 연세에 불구하고 탄탄한 체력을 지니신 마루치님. ▼

 

 

▼ 마루치님을 이끌고(?) 다니시는 솔방울님. ▼

 

 

▼ 짐작했던 대로 가파른 오르막이 길게 이어진다. ▼

 

 

▼ 능선 위 갈림길에 이르러 잠시 숨을 돌린다.

이제부터 등로는 부쩍 완만해진다. ▼

 

 

▼ 남해군과 여수, 광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기가 막힌 조망터에 자리를 잡고 솔방울님 일행과 이른 점심을 먹는다.

알콜까지 보충하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

 

 

▼ 당겨본 광양국가산업단지와 이순신대교. ▼

 

 

▼ 멀리 보이는 것이 여수 영취산인지??. ▼

 

 

▼ 오른쪽 건너 남해군 망운산과 그 왼쪽으로 호구산과 금산이 보인다. ▼

 

 

▼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일행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

 

 

▼ 당겨본 하동군 일대 섬진강의 모습. ▼

 

 

▼ 남해,  하동, 여수, 광양 일대 파노라마 전경. ▼

 

 

▼ 당겨본 광양 방면 풍경. ▼

 

 

▼ 금오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

 

 

▼ 갈림길에서 마애불을 찾아 잠시 헤맨다.

마애불은 왼쪽 정상 방면으로 직진하면 등로 옆으로 금방 나타난다. ▼

 

 

▼ 마애불 앞마당. ▼

 

 

▼ 마애불은 석굴 내부 왼쪽 벽면에 선각되어 있다. ▼

 

 

▼ 마애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라.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0574

 

하동금오산마애불(河東金鰲山磨崖佛)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높이 110cm.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90호. 남해 바닷가에 면한 해발 850m의 금오산 정상 부근의 거대한 자연 암벽에 그려진 선각마애불좌상(線刻磨崖佛坐像)이다. 불상은 앞면이 ㄱ 모양으로 터진

encykorea.aks.ac.kr

 

 

▼ 남해군 들어서는 길목에 우뚝 솟은 망운산의 모습.

오래전 마누라, 딸과 함께 만개한 철쭉을 보며 올랐던 곳이다. ▼

 

 

▼ 금오산 정상부 파노라마 전경.

왼쪽 너머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보인다. ▼

 

 

▼ 왼쪽이 광양 백운산과 억불봉, 그 오른쪽 너머로 지리산 주능선의 마루금이 식별된다. ▼

 

 

▼ 광양 백운산과 쫓비산, 하동군과 섬진강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고. ▼

 

 

▼ 금오산 사진중에 가장 궁금했던 지점을 건너편 산자락에서 발견했다.

지도를 아무리 살펴봐도 뭐하는 곳인지 알 수가 없다.

왼쪽의 갈라진 바위가 보성 오봉산의 칼바위를 연상케 하는 그림이어서 꼭 보고 싶었던 곳이다. ▼

 

 

▼ 왼쪽 남해 망운산으로부터 오른쪽 금오산까지의 파노라마 전경. ▼

 

 

▼ 멀리 세모꼴로 뾰족한 것이 반야봉인가보다. ▼

 

 

▼ 부쩍 가까워진 금오산 정상부.

오른쪽 공사중인 건물이 케이블카 상부역사이다.

인공 구조물로 뒤덮인 산마루가 썩 보기 좋은 것만은 아니다. ▼

 

 

▼ 정상은 빙 둘러 도로이다.

자동차로 손쉬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니 산행의 보람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

 

 

▼ 삼천포대교, 삼천포화력발전소 너머 사량도와 통영의 모습도 보인다. ▼

 

 

▼ 사천 와룡산과 삼천포 일대의 다도해 전경. ▼

 

 

▼ 짚와이어 타는 사람들의 교육하는 모습. ▼

 

 

▼ 잠시후 내려서야 할 하산 지점.

가운데 중평항이 보인다. ▼

 

 

▼ 당겨본 중평항 일대의 모습. ▼

 

 

▼ 멀리 삼천포대교와 삼천포화력발전소, 그 너머로 사량도와 통영의 모습이 아스라하다. ▼

 

 

▼ 당겨본 사천 와룡산의 우람한 모습.

왼쪽 다리는 사천대교이다. ▼

 

 

▼ 남해군의 모습. ▼

 

 

▼ 사천대교와 오른쪽 와룡산. ▼

 

 

▼ 석굴암 앞마당에 바라보는 남해의 모습도 가히 절경이다. ▼

 

 

▼ 석굴암 바로 옆은 봉수대이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SearchNavi?keyword=%ED%95%98%EB%8F%99%EA%B8%88%EC%98%A4%EC%82%B0&ridx=1&tot=103 

 

하동금오산봉수대(河東金鰲山烽燧臺)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경상남도기념물 제122호.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봉수대다. 그러나 『세종실록』「지리지」·『경상도지리지』·『경상도속찬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의

encykorea.aks.ac.kr

 

 

▼ 너덜 구간을 가로지른다.

부산 장산의 그것이 연상되는, 왠지 익숙한(?) 길이다. ▼

 

 

▼ 석굴암을 지나면 가파른 급경사가 이어진다. ▼

 

 

▼ 암반 계곡이 나타나면 급경사 구간은 모두 끝난 셈이다. ▼

 

 

▼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시원하게 세수를 한다.

계곡을 온통 인위적으로 헤집어 정리한 것이 눈에 거슬린다. ▼

 

 

▼ 올려다본 금오산 정상부.

아무래도 흉물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

 

 

▼ 정기룡장군 유허지(경충사). ▼

 

- 진양정공 보국숭록대부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사당이다. 정기룡의 호는 매헌이고 조선시대인 1562년(명종 17)에 출생하였으며,1622년(광해군 14) 2월 한산도 통제영에서 삼군 통제사 재임 중 죽었다.

정기룡은 무과에 등급한 뒤 임진왜란 당시 경상 우도방어사 조경 장군이 적에게 포로가 되자 구출에 성공하여 장군의 명칭을 얻었다. 그뒤에도 크고 작은 싸움터에서 80여 회의 승전을 거듭하였다. 광해군 재위시 지중추부사, 오위도총부총관, 도총관, 삼도 수군통제사를 거쳐 보국숭록대부에 이르렀다.

이 사당은 장군의 충의를 이어가고자 지방 선비와 후손들이 1932년에 건립한 것으로 장군의 제사를 모시고 있다. 1989년 이후 경충사 성역화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하동군 청소년 수련마을이 마련되어 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버스 출발 1시간 전에 내려와 솔방울님 ,마루치님과 함께 여유로운 뒷풀이를 즐긴다.

재첩국밥에 소주 한 병을 마신 후 버스에서 편안하게 잠을 청했다.

신갈, 인천터미널에서도 버스 시간이 잘 맞아 떨어져서 9시경 집에 도착하였다.

모든 것이 순조롭고 무난했던, 편안한 가을을 즐긴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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