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성주봉 (聖主峰, 300대명산 241번째)
2. 위 치 : 경상북도 상주시
3. 높 이 : 607미터
4. 산행일시 : 2018. 6. 9(토) 09:50 - 14:10 (4시간2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8.4Km
6. 산행코스 : 성주봉자연휴양림 → 삼거리 야영장 → 대슬랩 구간 → 바위속샘물 → 성주봉 → 제4하산길 → 성주봉자연휴양림
7. 동행자 : 정다운산악회 27명
- 성주봉은 도장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남산 줄기의 한 봉우리다. 남산은 칠봉산 남쪽에 위치해 남산이라 이름 붙었으며 웬만한 지도에도 나오지만 상주 사람들은 남산보다는 노송과 암릉, 기암들의 경관이 뛰어난 성주봉을 좋아한다. 더구나 성주봉 아래에는 자연휴양림이 만들어져 교통도 편리하며 원점회귀를 할 수 있는 등산 코스라 승용차로 다녀오기 좋다.
특히 크게 힘들지 않고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할 수 있는 산이다. 성주봉 정상의 암봉은 낙락장송과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뛰어나며 속리산, 대야산, 희양산, 주흘산과 소백산까지도 볼 수 있어 조망이 아주 좋다.
또한 성주봉과 골짜기 건너 북쪽의 칠봉산에는 삼국지의 인물인 조자룡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 온다. 그래서 칠봉산 중턱 커다란 암벽 옆에는 조자룡 굴이 있다. 그리고 성주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성주봉 정상으로 오르는 산등성이 암벽에 자리잡은 성주봉의 명소인 약수샘은 그 환경이 참으로 희한하며 물맛 또한 좋다.(산림청 자료 참조)
- 가까운 문경에도 성주봉이 있다. 운달산의 그것이니 오늘 찾은 성주봉은 남산과 연결되는 상주시의 성주봉이다.
며칠전 오랜 시간 운전으로 피곤했던 기억이 있어 산악회 따라가는 길이 새삼 편하고 즐겁다. 산행 내내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줘서 遊山의 즐거움을 만끽한 하루였다.
▼ 성주봉자연휴양림 입구에서 한참을 걸어 올라간다. ▼
▼ 다리 직전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바위속샘물로 이어진다.
암벽등반로, 대슬랩 구간을 지나려면 도로를 타고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본래 이 지점에서 B코스 멤버들은 좌측으로 오르기로 했었는데, 등로가 워낙 가파르게 보였는지 모두 A코스를 이용하는 걸로 변경되었다. ▼
▼ 미리 알고 있었지만 암벽등반로는 최근 공식적으로는 임시 폐쇄되었다.
강제적인 것은 아니고 일종의 권고 수준의 안내이다. ▼
▼ 최근 낙석이 떨어져 저런 시설물들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
▼ 사진으로는 봤지만 역시나 직각에 가까운 암벽 등반로이다.
몇몇 구간은 밧줄없이는 오르기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
▼ 방심한 일행 한 사람이 절벽에서 대롱대롱 매달리는 바람에 잠시 긴장한다. ▼
▼ 로프 상태가 썩 좋은 것은 아니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
▼ 캬아~ 다시 봐도 멋진 그림이다. ▼
▼ 능선길에 도착하여 바위속샘물을 보기 위하여 잠시 왼쪽으로 이동한다. ▼
▼ 바위속샘물에 정작 샘물은 모두 말라 버렸다. ▼
▼ 생각보다 멀리,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 왔으므로 다시 헥헥거리며 올라가야 한다. ▼
▼ 우측으로, 가야 할 능선길. ▼
▼ 되돌아 본 성주봉 정상.
후미 일행들이 도착해 있는 모습이다. ▼
▼ 은척면 방향 조망. ▼
▼ 바위 틈에 뿌리내린 소나무의 몸통이 이렇게 우람한 녀석은 거의 본 적이 없다. ▼
▼ 능선길은 편안하다. 지루한 느낌도 별로 없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콧노래가 나올 지경이다. ▼
▼ 멀리 속리산 주능선이 가물가물하고. ▼
▼ 오늘도 조망은 좋지 않지만 가운데 멀리 희양산의 모습이 보인다. ▼
▼ 뿌옇지만 구왕봉과 희양산 정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 남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저 곳을 다녀와서 후미 그룹과 맞추기 위하여 이동속도를 높여 본다. ▼
▼ 고인돌바위에 이르러서야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
▼ 마구 걷다보니 남산가는 갈림길을 놓친 것이다.
뒤돌아 가기에는 너무 많이 지나 버렸고...
에라, 그냥 내려 가기로 했다. ▼
▼ 머리 속리산 능선, 대야산을 지나 역시 오른쪽 멀리 구왕봉과 희양산이 모습이 눈길을 끈다. ▼
▼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이다 길을 잘못 선택했다.
어디로 가도 상관없지만 그렇기에 좌측으로 가야 조금더 능선길을 걷게 된다. ▼
▼ 잠시 가파른 구간을 지나 휴양림 도로로 내려 서 버렸다. ▼
▼ 아까 지났던 길.
우측으로 해서 암벽등반로를 올랐던 것이다. ▼
▼ 맑은 계곡물로 시원하게 세수도 하고. ▼
▼ 자연휴양림에 설치된 찜질방 위치도 확인하고. ▼
▼ 휴양림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제육볶음에 소주 한 병을 마시고 편안하게 버스에 오른다.
역시 내 차 끌고 다니는 일에 비하면 산악회는 그저 신선놀음임이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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