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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300대명산]238.경북 군위 아미산(737m) 다섯 바위 봉우리의 자부심(2018.3.31)

by 日新우일신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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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아미산 (峨嵋山, 300대명산/숨겨진우리산 238번째)
2. 위 치 : 경상북도 군위군

3. 높 이 : 737미터
4. 산행일시 : 2018. 3. 31(토) 11:10 - 14:55 (3시간4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7Km
6. 산행코스 : 아미산주차장 → 1봉~5봉, 앵기랑바위 → 무시봉 → 아미산 정상 → 밭미골삼거리 → 병풍암 → 대곡지 → 아미산주차장

7. 동행자 : 경인웰빙산악회

 

 

 

- 금연 6일째. 아직 금단 증상이 남아 있어 컨디션은 애매하다. 따져 보니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지 만 2년이 넘었다. 끊는다, 끊는다 노래만 부르다가 마침 몸살 기운도 있어 금연을 시작했더니 생각보다 금단증상이 길게 간다.

그래도 땀을 흘리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다가 모처럼 따라 갈 만한 산행지가 나타났으니 기꺼이 새벽잠을 포기하였다.

 

- 아미산(402.4m)은 팔공산(1192m)에서 뻗은 팔공지맥의 끝자락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낮지만 마치 설악산의 용아장성을 옮겨놓은 듯 아름다운 산이다. 팔공산 줄기는 시루봉을 지나 군위군 산성면 백학리를 지나며 끊어질 듯 야트막한 야산이 되었다가 조림산과 화산(華山·828m)이 만나는 갑령재에 이르러 다시 치솟는다. 화산을 넘으면서 탄력을 받은 줄기는 방가산(755.8m)을 지나 팔공지맥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아미산이다. 여인의 아름다운 눈썹을 뜻하는 아미(蛾眉)에서 음을 빌려와 산이 높고 위엄이 있다는 뜻의 아미(峨嵋)로 했다.
아미산은 높이로 말하는 산이 아니다. 산세가 수려하며 산이 작아 보여도 바위 형태가 만물상을 이룬 듯하다. 바위 틈 사이에서 자라 곧게 뻗은 소나무 가지들은 분재 같은 모양으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크게 다섯 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졌는데, 그 모양들이 마치 촛대 같이 생겨 청송 주왕산의 촛대바위를 연상케 한다. 뿐만 아니라 산의 모양은 다섯 개의 바위봉이 나란히 어깨를 맞댄 형국이고, 많은 병사들이 무기를 들고 마을을 지키는 듯한 모습이어서 예로부터 이곳은 전쟁의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산림청 자료 참조)

 

- 산림청 소개자료에도 적혀 있지만 진짜 아미산은 402미터, 즉 암봉 다섯 개중 최고봉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혀 엉뚱한 지점의 밋밋한 737미터 언덕에 정상석을 놓고 또 아미산이라고 하는 이유는 찾을 수 없었다. 어쨌든 막상 걸어 보니 다섯 암봉을 지난 무시봉 이후 구간은 전혀 다른 육산의 풍모를 보여 주고 있다.

모처럼 미답의 산행지를 걷는 즐거움을 안고 자연과 호흡한 하루를 삼겹살 몇 점과 소주 1병으로 무난하게 마무리하였다.  

 

 

▼ 사진으로 익숙하게 보았던 들머리에 도착한다. ▼

 

 

▼ 산행 시작은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르는 길이다. ▼

 

 

 

 

 

 

 

 

 

 

 

 

 

 

 

 

▼ 금새 올라 온 바위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

 

 

 

 

 

 

▼ 여기가 3봉, 앵기랑바위인가 본데..

오른쪽 절벽 밑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다.

그냥 위로 넘어가도 될 듯 싶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

 

 

 

 

 

 

 

 

 

 

 

 

 

 

 

 

 

 

 

 

▼ 앵기랑바위로 혼자 올라와서 휘 둘러본다. ▼

 

 

 

 

▼ 가야 할 4봉, 5봉의 모습. ▼

 

 

 

 

 

 

 

 

▼ 앵기랑바위 위로 오르는 루트가 있었던 것 같은데 밧줄을 끊어 놓았다.

깔끔하게 돌아서서 일행들을 따라 가기로 한다. ▼

 

 

 

 

 

 

 

 

 

 

▼ 되돌아 본 앵기랑바위의 모습. ▼

 

 

 

 

 

 

 

 

 

 

▼ 이 곳이 아마도 아미산의 정상, 5봉인가 보다.

트랭글도 울리는 것을 보면 아마도 확실할 것이다. ▼

 

 

 

 

▼ 작지만 개성있는 바위 봉우리 5개를 모두 지나고 나면 산세는 급격히 유순해 진다. ▼

 

 

 

 

 

 

 

 

 

 

 

 

 

 

 

 

 

 

▼ 작은 봉우리들을 계속 넘나든다.

소주 한 잔에 점심을 먹고 났더니 한결 컨디션이 좋아졌다. ▼

 

 

 

 

 

 

 

 

▼ 밋밋한 무시봉을 지나 또 평범한 능선길을 따라 걷는다. ▼

 

 

 

 

 

 

 

 

▼ 여기가 아미산 정상이다.

정상석 외에는 아무런 볼 것도, 특징도 없는 지점이다. ▼

 

 

 

 

 

 

 

 

 

 

 

 

▼ 방가산 가는 갈림길에서 가볍게 직진한다.

방가산까지 1.8km면 왕복 3.6km이니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하다. ▼

 

 

 

 

▼ 방가산 가는 방향. ▼

 

 

 

 

 

 

 

 

 

 

 

 

▼ 내리막 경사가 가파르다.

미끄러지며 살짝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

 

 

 

 

▼ 멀리 주차장이 보이고..

그 앞에 능선길이 정작 좋아 보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저 능선길이 아미산 암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 포인트였던 것이다. ▼

 

 

 

 

 

 

 

 

 

 

▼ 병풍암을 지나 아까 보았던 능선을 넘어가야 한다. ▼

 

 

 

 

 

 

 

 

 

 

 

 

 

 

▼ 소나무 가지들이 많이 부러져 있다.

겨우내 쌓였던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가지들이 끊어져 나간 것이다. ▼

 

 

 

 

▼ 대곡지 도착. ▼

 

 

 

 

 

 

 

 

 

 

 

▼ 주차장으로 돌아 와 산악회에서 준비한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

소주 한 병을 마시고 버스에 올라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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