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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300대명산]239.충북 영동 월류봉(401m) 다섯 봉우리와 한반도 지형(2018.5.19)

by 日新우일신 2018.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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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월류봉 (月留峰, 300대명산 239번째)
2. 위 치 : 충청북도 영동군
3. 높 이 : 401미터
4. 산행일시 : 2018. 5. 19(토) 09:55 - 11:25 (1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1시간20분 이내)
5. 산행거리 : 4Km
6. 산행코스 : 에넥스황간공장주차장 → 월류봉 1봉~5봉 → 징검다리 → 월류봉 광장

7. 동행자 : 대성웰빙산악회 22명

 

 

 

 

 

- 복정역에서 출발하는 이 산악회를 따라 나선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집에서 복정역까지는 45km가 넘는 길. 워낙 따라 갈 산악회가 없다 보니 멀고 불편한 출발지까지 차를 끌고 가게 된 것이다.

5년 전에는 무료로 이용했던 공영주차장에 빈 자리가 많아 역시나 했더니.. 사전계약자만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졸지에 주차할 곳을 찾아 창곡천 동네 부근을 몇 바퀴 돌아 겨우 차를 세웠다.

 

- 본래 오늘의 목적지는 주행봉, 백화산이다. 월류봉은 B코스로 준비된 것이었는데, 휴게소에서 코스 안내를 하던 산행 리더가 아예 월류봉까지 모두 도는 코스를 제안한다. 산행목록중에 월류봉만 찔끔 남을 듯 하여 찜찜했던 내 마음을 헤아린 것일까. 참석자들이 모두 동의하니 나로서는 웬 떡인가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무리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어쨌든 산악회에서 하루 두 산을 지원하는 것은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니(게다가 내 산행목록으로는 3개 산이 된다.) 횡재한 기분으로 예정에 없던 산행을 시작한다. 

 

- 월류봉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에 솟아 있는 해발 400.7미터의 봉우리다. 이름 뜻 그대로 달이 머문다는 이 봉우리는 달이 머물러 갈만큼 아름답다. 하물며 이곳에선 달이 서쪽으로 그냥 넘어 가는 것이 아니라 능선 모양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듯 달이 머물다 사라진다고 한다.
그리 높지 않지만 빼어난 비경을 지닌 월류봉. 영동 한천팔경이라는 것이 이 월류봉의 곳곳을 세분화하여 일컫는다는 말이 빈말은 아닌 모양이다. 한천팔경 중에서도 산세가 빼어나고 준수한 면모를 지녀 첫손에 꼽히는 월류봉이 당연지사 1경이라면, 3경인 용연동은 월류봉 아래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은 소를 지칭한다. 4경 산양벽은 단애 이룬 월류봉의 기암절벽을 8경은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즐겨 찾던 명승지 월류봉을 감상하며 머물렀다는 한천정사를 말한다.
월류봉은 들머리에서 바라보면 토산으로 보이지만 반대편 강가에서 바라보면 기암괴석이 보인다. 봄에는 신록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는 산이다. 또 월류봉에 오르면 총강천 건너로 원촌리 구릉성산맥이 한반도의 모양과 똑 닮은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산림청자료 참조)

 

▼ 들머리는 에넥스 공장 옆 주차장이다. ▼

 

 

 

 

 

 

 

 

 

 

 

▼ 월류봉 1봉 오르는 길은 역시나 가파르다.

예상보다 숲이 우거져서 살짝 놀란다. ▼

 

 

 

 

 

 

 

 

 

▼ 되돌아 보면 오늘은 참 좋은 날씨인 것을 알 수 있다. ▼

 

 

 

 

 

 

▼ 황악산, 민주지산 방향 조망. ▼

 

 

 

 

 

 

▼ 정상석이 1봉에만 있다.

실제 정상은 상상봉으로도 부르는 4봉인 것 같은데(높이가 맞고, 트랭글도 울린다) 정상석이 없으니 여기서 인증샷을 만들어야 한다. ▼

 

 

 

 

▼ 왼쪽 너머 멀리 뾰족한 것이 잠시후 가야 할 백화산이다. ▼

 

 

 

 

▼ 좌측 아래 월류정과 저 너머 가운데 주행봉과 우측에 백화산이 보인다. ▼

 

 

 

 

 

 

▼ 1봉 부근은 온통 한반도 지형 전망대이다. ▼

 

 

 

 

 

 

 

 

 

 

▼ 가야 할 2봉, 3봉, 4봉의 모습.

낮지만 봉우리 하나도 거저 먹을 수는 없다.

나름 한참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다. ▼

 

 

 

 

▼ 5봉과 우측 물길 가운데에 잠시후 내려 설 징검다리가 희미하게 보인다. ▼

 

 

 

 

 

 

 

 

 

 

 

 

 

 

▼ 3봉 오르는 길에 되돌아 본 1봉과 2봉의 모습. ▼

 

 

 

 

 

 

 

 

▼ 실제 정상인 4봉 상상봉과 5봉. ▼

 

 

 

 

 

 

▼ 4봉 오르는 길에 뒤돌아 본 3봉. ▼

 

 

 

 

▼ 월류정과 월류정 광장. ▼

 

 

 

 

 

 

 

 

 

 

 

 

 

 

 

 

 

 

 

 

 

 

▼ 5봉을 지나 한참 능선길을 걸은 후 우측 하산쉼터방향으로 내려간다. ▼

 

 

 

 

 

 

 

 

 

 

▼ 역시나 내려 가는 길은 가파르다.

그나저나 이 산악회 일행들은 쌩 하고 모두 사라져서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내가 많이 늦은 걸음도 아니고, 집결하라는 시간과도 충분한 여유가 있는데 이렇게 일사불란하게 내뺄 줄은 미처 몰랐다. ▼

 

 

 

 

 

 

 

 

 

 

 

 

 

 

 

 

▼ 사진으로 보았던 징검다리.

최근 며칠간 비가 많이 와서 하마트면 건널 수 없을 뻔 했다.

어느 선답자가 자연석이 아니라고 투덜거렸던데 와서 보니 변화하는 수량과 지형에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잘 만들어진 징검다리인 것으로 보인다. ▼

 

 

 

 

▼ 좌측 1봉부터 순서대로 절벽을 이룬 모습. ▼

 

 

 

 

 

 

 

 

 

 

 

 

 

 

 

 

 

 

▼ 집결하라는 시각보다 30분 이상 여유가 있는데다가 몇몇 지나친 사람들중에 우리 일행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주차장 부근에서 월류정 사진을 찍으며 여유를 부린다.

누군가 부르는듯 하여 버스에 올라보니 나만 빼고 전원이 착석해 있다!!!

이야, 이 멤버들 강적인걸.?.. 속으로 뻘쭘해진 채 오늘의 메인 이벤트, 반야교를 향해 이동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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