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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完)

299.전북 진안 덕태산(1,113m) 울울창창 高山의 둔중한 몸매를 탐하다(2021.8.28)

by 日新우일신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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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덕태산 (德泰山, 300대명산/산림청 숨겨진우리산 299번째)
2. 위 치 : 전라북도 진안군
3. 높 이 : 1,113미터
4. 산행일시 : 2021. 8. 28(토) 10:30-17:10 (6시간40분, 순수산행시간 5시간40분)
5. 산행거리 : 13.7Km
6. 산행코스 : 광명사(백운동) → 점전폭포 → 덕태산 정상 → 헬기장 → 산죽능선 → 시루봉 → 홍두깨재 → 1098봉 → 삿갓봉 → 갓거리봉 → 선각산 정상 → 중선각 → 한밭재 → 점전바위 → 백운동(원점회귀)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25명

 

 

- 이 더운 계절에 덕태산을 찾게 될 줄은 몰랐다. 어차피 선각산과 함께 몰아서 걸어야 할 길. 언젠가 선선한 계절에 찾아볼 기회가 생기려니, 막연히 미뤄두었던 곳인데..

백업 산행지로 예비해 두었던 버스에 솔방울님 일행이 자리를 예약한 것이다. 그리하여 의리(?)도 지킬 겸 1순위였던 웅석봉을 취소하고 덕태산 하나만 슬슬 돌아볼 생각으로 길을 나서게 되었다.

 

- 여름날에 덕태산, 선각산을 모두 돌아보는 것는 썩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애초부터 맘을 비우고 백운계곡에서 물놀이나 하며 놀 궁리였건만 버스 안에서 마음이 흔들린다. 산행 시간이 너무 많이 주어진 탓이다. 

 

- 덕태산은 진안군 백운면에 거의 같은 높이의 선각산과 어깨를 나린히 하고 솟아 있는 산이다. 팔공산을 지나온 호남정맥이 삿갓봉을 지나 성수산, 마이산, 부귀산으로 흐르는 진안고원의 중추를 이루는 산이다. 특히 이산 남쪽 오계치 기슭에는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이 있어 의미가 큰 산이다. 

이 산은 암릉과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울창한 숲과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백운동 계곡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가을엔 억새밭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백운동계곡에서 약 2,5km거리의 취사장, 주차장까지의 계곡 일대의 수많은 폭포와 암반 뒤로 넘쳐흐르는 맑은 물은 이곳을 지나기만해도 속세의 때가 저절로 씻겨지는 느낌이다. 

1,113m의 정상에 서면 남으로 지리산이, 동으로 남덕유산이, 북으로 마이산의 두 말귀가, 서남 건너편에 내동산과 고덕산 등 사방 광활한 신천지를 조망할 수 있어 가슴이 확트이는 후련함을 느끼게 해준다.(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백운동마을로 들어선 버스가 광명사 앞에서 멈춰섰다.

넓게 길을 닦고 있어서 더 올라가도 충분해 보였지만 모두 내려서 오르막을 걸어간다.

솔방울님과 마루치님에게 양해를 얻어서 혼자 걸음을 서둘러 보기로 했다. ▼

 

 

▼ 어제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계곡은 우렁찬 물소리로 울부짖고 있다.

점전폭포 부근에도 안개처럼 세찬 물보라가 휘몰아치고 있다. ▼

 

 

▼ 사진으로 익숙한 덕태산 들머리가 나타나고. ▼

 

 

▼ 산길 입구에는 작은 개울이 만들어져 있다. ▼

 

 

▼ 역시 가파른 오르막이 내내 이어진다. ▼

 

 

▼ 등로는 흠뻑 젖어 있고 습도마저 높으니 온몸이 금새 땀으로 젖어든다. ▼

 

 

▼ 다행히 온도는 높지 않지만 계속되는 오르막이 힘겹게만 느껴지고, ▼

 

 

▼ 잠시 등로에서 벗어난 천연 전망대에서 시야가 트였다.

가운데 백운면과 조만간 가야할 내동산이 시원하게 바라다 보인다. ▼

 

 

▼ 정상 직전의 가파른 급경사 구간이 상당히 힘들었다. ▼

 

 

▼ 덕태산 정상에서 바라본 건너편 능선의 모습.

잠시후 가야할 왼쪽 삿갓봉과 오른쪽 선각산이 보인다. ▼

 

 

▼ 왼쪽 멀리 시루봉에서 홍두깨재로 이어지는 능선길 너머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보인다. ▼

 

 

▼ 덕태산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선각산 왼쪽에 팔공산이 보이고 그 왼쪽 너머 멀리 지리산 주능선도 식별할 수 있다. ▼

 

 

▼ 가운데 선각산 왼쪽에 팔공산, 팔공산 너머로는 반야봉이 보인다. ▼

 

 

▼ 가야 할 시루봉과 그 전위봉. ▼

 

 

▼ 또다른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

무언가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땡볕 아니면 숲속뿐이어서 마땅히 쉴 곳을 찾지 못한다. ▼

 

 

▼ 헬기장에서 시루봉까지는 가는 길이 고역이다.

키를 넘는 산죽과 잡목이 내내 앞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

 

 

▼ 오르내림도 제법 있는 구간이지만 사실상 길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온통 산죽과 수풀로 뒤덮여서 길바닥을 전혀 볼 수도 없다. ▼

 

 

▼ 거친 산죽을 뚫고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면 시루봉까지는 한참을 내려서서 다시 올라야 한다. ▼

 

 

▼ 이정표 오른쪽 너머 덕태산 정상이 보인다. ▼

 

 

▼ 왼쪽부터 천상데미, 시루봉, 그 전위봉인 1,098봉, 팔공산, 선각산과 중선각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

 

 

▼ 당겨본 덕태산 정상. ▼

 

 

▼ 지치고 배가 고파서 땡볕의 의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선 채로 캔맥주 하나를 마신다. ▼

 

 

▼ 시루봉 가는 길이 험난하다. ▼

 

 

▼ 당겨본 시루봉. ▼

 

 

▼ 키를 훌쩍 넘는 엄청난 산죽숲을 온몸으로 헤치고 나아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7,8,9월에 이 구간을 걷는 일은 극구 피해야 할 것 같다.

산행의 즐거움이 아니라 고역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

 

 

▼ 시루봉에서 돌아본 지나온 길. ▼

 

 

▼ 시루봉 정상으로 완전히 올라서기 전에 왼쪽 멀리를 살펴야 마이산의 두 귀를 찾을 수 있다.

광대봉으로부터 이어지는 마이산의 능선길도 한눈에 들어온다. ▼

 

 

▼ 시루봉 그늘진 숲속에서 소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쉬었다.

시루봉과 선각산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길이 아득하게 느껴진다. ▼

 

 

▼ 멀리 덕유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

 

 

▼ 덕태산, 선각산 환종주의 중간지점 안부인 홍두깨재까지는 또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

 

 

▼ 홍두깨재 도착.

원래 계획은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해서 여유롭게 알탕과 하산주를 즐길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선각산까지 해치우기로 하였다.

선각산 산행기는 편의상 별도 정리하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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