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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273.부산 아홉산(365m) 여름 한낮의 부드러운 능선길 유람(2020.8.22)

by 日新우일신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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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아홉산 (300대명산/숨겨진우리산 273번째)
2. 위 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
3. 높 이 : 365미터
4. 산행일시 : 2020. 8. 22(토) 12:05-15:05 (3시간, 순수산행시간 2시간 20분 이내)
5. 산행거리 : 6Km
6. 산행코스 : 동대재 입구 → 철탑 → 하영봉(9봉) → 8,7,6,5,4,3,2봉 → 아홉산 정상(1봉) → 전망바위 → 밤나무집 → 철마교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31명

 

 

- 몇 년째 째려 보기만 하던 아홉산을 찾는다. 내 목록으로만 보자면 부산에 하나 남은 마지막 산행지. 5년 전 승학산, 장산을 찾았을 때 대중교통 이동편이 애매해서 결국 빠트렸던 곳이다.

워낙 낮은 산이어서 산악회가 찾는 곳도 아니고 직접 차를 끌고 가자니 연계할 산행지도 마땅치 않아 눈엣가시처럼 불편하게 여겼던 것이다. 3시간도 안되는 산행을 위해 왕복 10시간 이상을 날리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직접 운전하고 가는 수고에 비기랴.

 

- 한 가지 찜찜한 것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온나라가 난장판이 된 첫 주말이란 것이다. 그저 차 안에서 마스크 잘 쓰고 내내 침묵을 지키는 것으로 대비할 수 밖에 없었다.

산에 가는 일이 또다시 눈치보이는 상황이 되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그래도 인적없는 능선길에서 는 모든 걱정을 떨치고 맘껏 자유를 누린 遊山의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 아홉산은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고도 361m이다. 서쪽 산록에서 웅천천이 발원하고 동쪽에서는 일광천의 지류들이 발원해 장전천으로 합류한다. 북쪽으로 함박산, 천마산, 달음산으로 이루어진 산맥이 이어져 병풍처럼 곧게 뻗어 있고 동쪽으로는 일광 해안에서 임랑 해안으로 이어진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남쪽으로는 양달산, 감딘산, 구곡산, 장산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산에는 곳곳의 바위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수종의 인공림과 자연림이 어우러져 약 13만평 규모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 동대재 부근 도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 함박산, 달음산 방향을 바라보고. ▼

 

 

▼ 산길로 들어서면 잠시 내리막을 지난다. ▼

 

 

▼ 작은 개울을 건너면 본격적인 등로가 이어진다. ▼

 

 

▼ 잠깐의 오르막이지만 금새 온몸이 땀으로 젖어든다. ▼

 

 

▼ 임도를 만나 잠깐 망설였지만 오른쪽으로 따라 올라간다. ▼

 

 

▼ 잠시후 짐작했던 등산로 표시가 나타난다. ▼

 

 

▼ 철탑 밑을 통과하고. ▼

 

 

▼ 제법 가파른 구간에서 땀을 뻘뻘 흘린다.

역시 더운 날이어서 오늘도 다리가 무겁다. ▼

 

 

▼ 아홉산의 9봉 하영봉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돌린다. ▼

 

 

▼ 지나온 하영봉의 모습.

왼쪽 너머 보이는 것이 장산인지?? ▼

 

 

▼ 회동저수지와 금정산 방향 조망. ▼

 

 

▼ 왼쪽 장산으로부터 오른쪽 멀리 금정산 자락까지의 파노라마 전경. ▼

 

 

▼ 이산(李山) 표지석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관련 자료 링크 : http://blog.daum.net/kang72/11796277 ▼

 

이산(李山) 표석을 찾아서(부산 아홉산과 장산에서)

이산(李山) 표석을 찾아서 (부산 아홉산과 장산에서) ▲부산 회동동 아홉 산에 이산(李山)표석 경계표석은 범어사기 표석 및 아홉 산의 이산(李山)표석, 장산의 이산(李山)표석, 가야산의 이산(李

blog.daum.net

 

 

▼ 가야 할 능선길.

오른쪽이 개좌산이다.

오늘의 A코스는 반송여중으로부터 저 곳을 넘어온다. ▼

 

 

▼ 한반도 지형으로 보인다는 회동저수지의 모습. ▼

 

 

▼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지만 봉우리를 구별할 수는 없다.

이산(李山) 표석이 자주 나타날 뿐이다. ▼

 

 

▼ 점심을 먹으며 바라본 회동저수지의 한반도 지형. ▼

 

 

▼ 건너편 개좌산의 모습. ▼

 

 

▼ 거의 평지에 가까운 편안한 능선길이 길게 이어진다. ▼

 

 

▼ 가야 할 능선길. ▼

 

 

▼ 6봉 바위로 오르는 길에 몇 사람이 자리를 깔고 막고 있어서 아래로 우회한다. ▼

 

 

▼ 돌아 본 6봉 정상.

지도와 트랭글에는 아홉산의 정상으로 표시되어 있다.

바위 위에는 누군가 아홉산이라고 적어 놓았는데 나는 우회하느라 직접 보지는 못하였다.

어차피 정상석은 1봉은 있는 걸 알고 있어서 6봉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

 

 

▼ 6봉을 지나서는 더더욱 봉우리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야말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능선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

 

 

▼ 이산 표석이 계속해서 눈에 뜨인다.

대략 봉우리 갯수 만큼은 있는 것도 같다. ▼

 

 

▼ 마지막 봉에 도착하여 인증샷도 마무리하고 ▼

 

 

▼ 돌아 본 새로운 정상, 1봉의 모습. ▼

 

 

▼ 산악회 일행들과 조금 떨어져 하산하기 시작한다.

잠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

 

 

▼ 전망바위라 부르는 지점에서 바라본 거문산, 함박산, 달음산 일대 파노라마 전경. ▼

 

 

▼ 아래로는 철마천이 흐르고 있다. ▼

 

 

▼ 미리부터 점찍어 둔 원조추어탕집을 찾아간다. ▼

 

 

▼ 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아 느긋하게 소주 한 병을 마신다.

주어진 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서 아무리 여유를 부려도 시간이 남는다. ▼

 

 

▼ 부산에서 처음 먹어보는 8천원 짜리 문제의 추어탕 한 그릇.

파란 잎이 깻잎이려니, 무심코 밥을 말아서 한 숟갈 입에 넣는 순간, 미간이 찌푸려진다.

생전 처음 먹어 본, 묘하게 거슬리는 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설마 고수를 기본으로 넣은건가? 설마 누가 향신료를 첨가한 남은 음식이 섞인 건 아니겠지?

별별 생각을 떠올리며 한 그릇을 억지로 비운 후에 그릇을 정리하러 오던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방아"란다.

처음 들어 본 단어에 몇 번을 다시 물어보니 촌놈 보듯 안쓰럽게 쳐다보기까지...

귀가하는 버스에서 검색해 본 방아, 방앗잎은 배초향, 깨나물, 곽향 등등 불리우는 이름도 많은데 경상남도에서 주로 즐겨 먹는 모양이다.

50년을 훌쩍 넘게 살았어도 생전 처음 들어보는 우리나라 음식도 있는 걸 보면 그저 사람은 배워야 한다.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또 하나 새롭게 배웠으니... 앞으로 "방아"는 절대 안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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