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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214. 경기 광주 불곡산(335m) 싱겁고 재미없는 동네 산책길(2015.7.26)

by 日新우일신 201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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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불곡산 (佛谷山, 350명산 214번째)
2.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성남시

3. 높 이 : 335미터
4. 산행일시 : 2015. 7. 26(일) 13:00 - 14:30 (1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1시간 10분 이내)
5. 산행거리 : 3.4Km
6. 산행코스 : 상태마을 → 절터골 → 불곡산 정상→ 형제봉 → 뒷골 → 상태마을(원점회귀)
7. 동행자 : 마누라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과 광주시 오포읍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자연 생태계가 잘보존 되어 있으며 혼효림이 무성하여 봄,여름,가을,겨울이 새롭게 보이는 산이다. 남서나 북서 방향의 행글라이딩 이륙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겨울에는 분당에서 생성된 열기류가 모이는 곳이므로 행글라이딩을 하기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다. 도심지역에 위치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잦으며 초행길에도 그리 어렵지 않은 산행이 될것이다.(산림청 자료 참조)

 

- 오랜만의 산행이다. 거의 두 달만의 산행이니 이렇게 오래 쉬기는 최근 4년 동안에 처음 있는 일이다. 생각해 보면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계획했던 날에 비가 오는 등 묘하게 꼬이곤 했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내 스스로가 게을렀기 때문이다.

 

- 200대명산과 더불어 350명산을 추진하다 보니 따라갈 산악회도 별로 없다. 그나마 수도권 인근 가까운 곳은 모두 정상을 찍은 터라 혼자서 가볍게 다녀올 곳도 거의 없다. 이제 남은 방법은 직접 차를 끌고 1박2일 정도 원정 산행에 나서야 하는데 최근에는 그나마도 사정이 여의치 않다. 마누라가 일을 시작하면서 나와 놀아줄 수 없게 된 것이다.

산행으로만 따진다면 북한산, 도봉산 등등도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새로운 처녀지를 탐방하는 즐거움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래저래 핑계거리가 늘어나는 요즈음이다.

 

- 불곡산은 싱거울 줄이야 예상하였지만 산행 코스라기보다는 룰루랄라 동네 산책길에 가까운 곳이었다. 일요일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서는 바람에 가볍게 나서긴 했지만 막상 걸어보니 가벼워도 너무 가볍다. 본래는 작년 여름에 곶감처럼 빼먹어 버린 인근 문형산과 묶어서 해치울 요량이었던 곳이다.

어쨌든 산림청의 '숨겨진 우리산'에 이름을 올렸으니 정상 인증샷에, 산행기랍시고 정리는 하지만 참 맥없는 코스임에는 분명하다.

  

 

▼ 산행 들머리 상태마을에 도착하였다.

오랜만에 여름 햇볕이 쨍쨍하다. 아침까지도 내렸던 비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 

 

 

 

 

 

 

 

▼ 10여분 걸었더니 능선(?)길이다.

그래도 숲길이어서 가볍게 걷는 즐거움은 느낄 수 있다. ▼ 

 

 

 

 

 

 

 

 

 

 

 

▼ 산책길을 잠시 걷다보니 어라? 앞에 나타난 작은 언덕이 벌써 정상인가보다. ▼ 

 

 

 

▼ 그렇가. 어느덧 불곡산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맞이한다. ▼ 

 

 

 

 

 

▼ 그래도 정상 인증샷은 필수이다.

동네 사람들 그 누구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정상석에서 뻘쭘한 표정으로 얼른 셔터를 누른다.

이야말로 촌티 작렬이다. ▼ 

 

 

 

▼ 정상이라봐야 나무에 온통 가려서 아무런 조망도 없다. 하긴 산행 내내 단 한 곳도 조망처가 없었다.

여기보다 훨씬 낮은 우리 집 앞 오봉산도 꼴랑 산이랍시고 오르면 시흥, 소래포구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맥이 빠져서 그늘 의자에 걸터 앉는다. 김밥 몇 개에 소주 한 모금을 마셔 보지만 지지리 맛도 없다. ▼ 

 

 

 

 

 

▼ 어디로 가야 좀 더 길게 걸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왔던 길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 

 

 

 

 

 

 

 

▼ 저기가 형제봉이라고 하는 곳인가 보다.

봉우리라기보다는 지나는 길의 작은 둔덕일 뿐이다. ▼ 

 

 

 

 

 

 

 

 

 

 

 

 

 

 

 

 

 

▼ 밋밋한 산책길만 계속 이어지므로 주차된 방향으로 그만 내려 가기로 한다. ▼ 

 

 

 

 

 

▼ 불곡산의 능선(?)길이 올려다 보인다. ▼ 

 

 

 

▼ 차를 세워둔 상태마을에 도착하여 긴(?) 산행을 마친다.

오늘도 또한 보람있는 산행이었다고 하고 싶지만 무언가 찌뿌둥한 아쉬움이 진땀처럼 묻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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