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백아산 (白鵝山, 350명산 213번째)
2. 위 치 : 전라남도 화순군
3. 높 이 : 810미터
4. 산행일시 : 2015. 4. 18(토) 10:30 - 14:50 (4시간2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30분 이내)
5. 산행거리 : 6.5Km
6. 산행코스 : 백아산관광농원 → 하늘다리 → 마당바위 → 백아산 정상 → 전망바위 → 백아산자연휴양림
7. 동행자 : 정다운산악회 45명(마누라)
- 백아산은 전라남도 화순군에서도 오지라고 할 수 있는 북면에 위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평범한 산으로 지나치기 쉬우나 이 산이 전남의 명산들을 조망하기에 매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백아산에 오르는 순간 알게 된다. 한때 빨치산 활동지로도 유명한 백아산은 그들이 차지하고 활동할 만큼 사방 수십 리에 걸쳐 거침이 없다.
석회석으로 된 산봉우리가 마치 흰 거위들이 모여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 백아산(白鵝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산 북쪽으로 무등산(1187m)이, 남쪽으로 모후산(919m)이 있다. 날카로운 바위가 많고 산세가 험하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순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 중턱에는 화순 아천산 천연동굴이 있다. 석회암 동굴이며, 약 2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오늘의 산행 들머리는 백아산관광농원이다.
하늘다리를 거쳐 가는 코스로 최근 많은 이들이 찾는 길이다. ▼
▼ 등산로 초입에서 줌으로 당겨 본 하늘다리
. ▼
▼ 좌측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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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절대 마르지 않는다는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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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들머리의 백아산관광목장이 보인다.
파란 연못은 계곡물이 모여서 만들어진 청정 그 자체이다. ▼
▼ 좀 당겨 보면 무등산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것 같다
. ▼
▼ 드디어 하늘다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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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은 도무지 거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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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불봉 능선과 저멀리 백아산 정상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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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중간에 바닥이 보이는 투명창들이 설치되어 아찔한 느낌을 준다
.
구름다리 자체도 흔들리도록 설치되어 제법 오금이 저려 온다.
고소공포증 있는 있는 사람들에게는 극악의 구간이다. ▼
▼ 다리를 건너 오면 유명한 마당바위가 나타난다
.
조정래의 "태백산맥"에서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바로 그 곳이다.
마당바위를 차지하기 위한 빨치산과 토벌군의 치열한 격전 속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죽어 갔다고 한다. ▼
▼
바위 그릇에 담긴 흙처럼 푸근한 마당바위는 이제 비박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고의 명당이 되었다. ▼
▼ 점심을 먹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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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이긴 한데 바람이 좀 강하게 불어 온다. ▼
▼ 천불봉과 그 너머 백아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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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무등산의 마루금이 선명하다
. ▼
▼ 마당바위에서 철쭉 군락지까지는 가파른 계단을 한참이나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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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수터 부근의 선홍빛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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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의 생명수였다는 그 약수터이다. ▼
▼ 마당바위 능선도 뒤돌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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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아산 정상에서 줌으로 당겨본 하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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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아산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 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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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아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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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뾰족한 봉우리는 모후산인가 보다. ▼
▼ 백아산 정상 주변으로 길게 솟은 하얀 바위들이 뒤뚱거리는 흰 거위들이 연상되어 백아산으로 부른다고 한다.그 특징을 사진으로는 미처 잡지 못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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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 할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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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너머에 곡성 동악산과 지리산이 있다
.
이렇게 무등산에서 지리산까지 사방으로 뻗은 산세 때문에 빨치산에게는 중요한 거점이 되었던 것이다. ▼
▼ 마지막 전망바위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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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전 태풍에 날아가 버렸다는 팔각정의 기둥만 을씨년스럽게 남아 있다
.
여기에서 우리는 선두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였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대로 직진하는게 더 좋았다. 자연휴양림까지 하얀 바위 암릉길이 이어져 백아산의 특징을 더 잘 살필 수 있겠기 때문이다. ▼
▼ 자연휴양림까지는 가파른 내리막이다.계단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대충 세어보니 500개를 훌쩍 넘는다
. ▼
▼ 휴양림 안에는 본격적인 신록의 향연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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