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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명산

충북 제천 주론산(주유산, 903m) 박달재로 이어지는 비단결같은 능선 숲길(2024.9.28)

by 日新우일신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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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부드러운 능선길, 박달재로 이어지는 주론산에서 즐기는 가을날 遊山의 道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주론산(舟論山, 별칭 주유산 / 1,000대명산)
2. 위 치 : 충청북도 제천시
3. 높 이 : 903미터
4. 산행일시 : 2024. 9. 28.(토) 09:10 - 13:45 (4시간3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45분)
5. 산행거리 : 10.2Km
6. 산행코스 : 
운학재(구륵재) → 구학산 정상→ 임도 → 주론산 정상 → 파랑재 → 전망대 → 박달재
7. 동행자 : 경인솔방울산악회 26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충청북도 제천시 주론산(주유산) 소개

- 주유산은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뱃놀이를 뜻한다. 능선에서 동쪽으로 용암천이 흐르고 서쪽으로 원서천이 흐르고 있어 주유(舟遊)하는 형상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정상부 동쪽의 조백석골과 제천 배론성지 일대의 골짜기는 배의 밑바닥 형상을 하고 있어 일명 ‘배론산’으로 부르며, 『제천현지(堤川縣誌)』에 기록된 주론리(舟論里)를 차용하여 ‘주론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주유산은 해발 903m이며, 치악산의 지맥이 백운산(1,087m)과 구학산(983m) 남쪽으로 흘러와 동측으로 봉양읍과 서측으로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며 솟은 산봉우리이다.

주유산 등산로의 들머리에 위치한 박달재, 배론성지, 도덕암 등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박달재 초입 도로변에는 주유산 등산 안내도와 등산로가 있다. 주유산의 정상부 산마루는 길이 35m, 너비 5m이며, 해발 표고석 비신의 전면에는 ‘주론산 해발 903m’, 대석의 상단에는 ‘구학산 4㎞, 자연 휴양림 9.7㎞’, 후면에는 ‘2000년 12월 28일 산림청 헬기의 도움으로 이곳에 옮겨 왔다’고 기록하였다.

석봉에서 남쪽으로 10m 정도 내려오면 동쪽으로 제천 시내가 보이고, 남쪽으로 시랑산 지맥, 남서쪽으로 천등산이 보인다. 주유산 동쪽에는 조선 후기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들어온 조백석골 즉 ‘배론’이 있다. 주유산의 또 다른 이름인 배론산에서 연원한 동명을 지닌 배론은 천주교의 대표적 성소 중 하나이다.(디지털제천문화대전 자료 참조)

 

- 주론산(舟論山)은 충북 제천시의 백운면과 봉양읍의 울타리를 이룬 해발 903m의 산이다.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도계를 이룬 구학산(971m)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산줄기는 주론산을 거쳐 박달재에 내려서고 다시 정 남녘의 시랑산(侍郞山, 691m)을 솟구친 후 청풍호 상류인 제천천에 여백을 내리거니와 '울고 넘는 박달재'의 가요로 이름난 그 박달재를 남녘 자락에 거느린 주론산은 정상에서 정 동녘으로 내리는 조백석 골과 배론성지 부근의 지형이 배의 밑바닥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배론=주론)이다.
또한 구학리 조백석골 입구에 자리한 배론성지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한국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와 화전과 옹기를 구워 생계를 꾸리며 신앙을 지켜나간 신앙촌이다. 1801년 신유박해를 피해 이곳에 온 황사영이 토굴에 숨어서 쓴 그 유명한 백서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 글로 말미암아 황사영은 대역부도의 죄인이 되어 27세의 젊은 나이로 서울로 압송되어 서소문 밖에서 능지처참 되었다. 1855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가 이곳에 설립되었으나 1866년 병인년 박해가 일어나 다시 여러 명이 순교를 당한 현장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에는 아버지 최경환과 어머니 이성례를 순교로 잃은 어린 소년이 마카오로 건너가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로 신부의 서품을 받은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는 천주교의 유명 순례성지이기도 하다.
주론산은 박달재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파랑재를 지나 정상에 오른 다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평동리로 내려서는 코스가 가장 보편적이다. 그러나 이 코스는 1997년 박달재 아래로 길이 1960m 길이의 38번 국도의 박달재 터널이 뚫리면서 대중교통편이 불편해지면서 등산인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말았다.(제천시청 홈페이지 참조)

 

http://www.jd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618

 

[걷기좋은 길32]'박달재~주론산' - 제천단양뉴스

제천시 봉양읍 박달재 정상.등 뒤로 부는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앞서가는 햇볕은 평화롭기 그지 없는데. 휴게소 건너편 서낭당을 왼쪽으로 두고 조금 지나면 주론산 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

www.jdnews.kr

 

 

■ 충청북도 제천시 주론산(주유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전편 '구학산 산행기'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 흔히 주론산으로 알고 있는 산 이름이 애매하다. 디지털제천문화대전은 '주유산'으로 확정하고 있고 제천시 홈페이지는 주유산이란 이름 자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명 유래에 문제가 있는 곳은 많지만 특별한 쟁점없이 두 가지가 거론되는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명확한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 임도에서 오른쪽 바위 위로 오르며 등로가 계속된다.

 

 

▼ 멀리 감악산에서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선명하고, 

 

 

▼ 이후로는 조망이 거의 없는 능선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 오르막 내리막이 여러번 반복되는,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는 길이다. 

 

 

▼ 그러나 선선한 날씨에 유순한 흙길을 홀로 걷는 기분은 썩 흔쾌한 것이다. 

 

 

▼ 낡은 이정표나마 도움이 되고.

산세는 조금씩 경사도를 높이게 된다. 

 

 

▼ 마지막 주론산 정상 오르는 길에서 제법 땀을 흘린다. 

 

 

▼ 주론산 정상까지는 구학산에서 1시간10분, 구륵재(운학재)로부터는 2시간반이 걸렸다. 

 

 

▼ 정상 옆 그늘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배를 채운다.

거의 40분 가까이 쉬며 가을날의 여유를 만끽하였다. 

 

 

▼ 어느덧 나뭇잎은 가을색으로 바뀌고 있고, 

 

 

▼ 식사를 시작한 후미 일행들을 뒤로 하고 홀로 길을 떠난다. 

 

 

▼ 잠시 가파른 내리막이 펼쳐진다. 

 

 

▼ 리솜리조트 갈림길을 지나고. 

 

 

▼ 파랑재 도착.

등로는 임도를 가로질러 계속 된다. 

 

 

▼ 파랑재로부터 전망대까지는 완만한 오르막 구간이다. 

 

 

▼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오솔길을 여유롭게 걷는 즐거움이 넘쳐난다. 

 

 

▼ 멀리 보이는 것이 감악산인지??.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전망대 쉼터. 

 

 

▼ 금수산 방향 파노라마 전경. 

 

 

▼ 당겨본 감악산(?) 정상부. 

 

 

▼ 당겨본 제천산업단지 일대. 

 

 

▼ 당겨본 봉우리가 월악산 정상부인지??. 

 

 

▼ 당겨본 원박리 일대. 

 

 

▼ 전망대에서 박달재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 제법 가파른 내리막이지만 워낙 길이 좋아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구간이다. 

 

 

▼ 박달재 도로에 내려서서 산행을 종료한다. 

 

 

▼ 성황당을 스쳐 지나고, 

 

 

▼ 박달재서원휴게소에 도착하니 마감시각까지 2시간15분이나 남았다. 

 

- https://www.kidshankook.kr/news/articleView.html?idxno=2907

 

[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 울고 넘는 고갯길 - 소년한국일보

첩첩산중에 자리한 박달재 ‘박달재’는 마치 사람 이름처럼 보여. 하지만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을 이어 주는 고개의 이름이야. 해발 453미터인 박달재는 구학산과 시랑산이 맞닿은

www.kidshankook.kr

 

 

▼ 휴개소 일대에는 옛 노래 '울고넘는 박달재'가 온갖 버전으로 쉼없이 울려퍼진다.

거의 2시간 가까이 같은 노래를 듣다보니 귀에서 피가 날 것(?) 같다.

 

 

▼ 다행히 후미 일행도 1시간 이내에 모두 도착하여 휴게소 식당에서 청국장에 소주 한 병으로 뒷풀이를 즐긴 후 인천으로 출발하였다. 저녁 7시경 귀가하여 여유로운 주말 일상으로 복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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