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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명산

경남 거창 감악산(952m) 보랏빛 아스타국화와 연수사 은행나무(2024.10.4)

by 日新우일신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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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타국화축제가 한창인 거창의 안산 감악산을 거닐며 성큼 다가온 가을 향기에 취하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감악산(紺岳山, 1,0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남도 거창군
3. 높 이 : 952미터
4. 산행일시 : 2024. 10.4.(금) 09:40 - 11:10 (1시간30분, 산행시간 의미없음)
5. 산행거리 : 3Km
6. 산행코스 :
거창 별바람언덕 주차장 → 감악산 정상→ 거창 풍력발전단지 → 아스타국화축제장 → 주차장 → 연수사
7. 동행자 : 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경상남도 거창군 감악산 소개

- 감악산의 이름은 802년(신라 애장왕 3) 감악 대사(紺岳大師)가 세운 감악사(紺岳寺)의 이름을 따서 ‘감악산’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신라 때 지은 감악사는 폐사되고 조선 숙종 연간 벽암 선사가 연수사(演水寺)를 창건하였다.

한편 『한국의 산지』에서는 산 이름은 거룩한 산, 신령스러운 산, 큰 산의 뜻이 되는 ‘감뫼’로, 곧 여신을 상징한다고도 하였다. 한편 산이 크고 신원면 북쪽을 가르고 있어 큰 덕이 된다고 해서 ‘대덕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설이 있다.

정상 부근의 감악 평전에는 1983년 6월에 세워진 KBS, MBC TV 중계탑이 있다. 북쪽으로는 거창군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동북 방향으로 숙성산,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 수도산으로 따라 덕유산 자락과 줄기를 이어가고 있다.

감악산은 남서 방향으로 길게 늘어서 있으며 남쪽 청룡 마을에서 시작하는 등산로가 능선을 따라 이어져 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칠석날 선녀가 내려와 노닐었다는 ‘선녀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연수사에는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가 있으며 물이 맑은 약수로도 유명하다. 동쪽에 합천호가 있어 안개가 잦은 편이며 정상에서 합천호 운해를 보는 장관이 빼어나다. 한국 전쟁 때에는 감악산 일대에서 국군이 신원면 일대 청년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거창 양민 학살 사건(居昌良民虐殺事件)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2012년 ‘거창 감악산 물맞이길’이 조성되었다. 남상면 매산 마을을 시작으로 매산 저수지를 지나 연수사로 가는 옛길을 복원해 역사와 전설, 이야기가 있는 길로 조성하였다. 이 길은 6㎞에 달한다. 2015년 감악산에는 풍력 발전소가 건설되었다.(디지털거창문화대전 참조)

 

- 감악산은 거창군 남부권의 명산으로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에 둘러싸여 있고, 근거리에는 거창읍 전경과 합천댐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자랑하는 곳이다. 감악산 등산로인 물맞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중턱에는 신라시대 사찰인 연수사에 전설을 지닌 약수와 은행나무가 있고, 해발900m의 정상부근에는 항노화웰니스체험장이 조성되어 있어 감국, 아스타, 구절초 등 국화꽃과 풍력단지가 어우러진 광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9월 중순에서 10월 초까지 항노화웰니스체험장에서 열리는 꽃&별 여행에 오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으니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거창군청 홈페이지 자료 참조)

 

■ 경상남도 거창군 감악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작은아들 만나러 광주 갈 일이 생겼다. 기왕에 먼길 차를 끌고 가야 하니 하루 전 아스타국화 축제 기간에 맞춰 감악산을 찾았다. 본래 연수사에 주차하고 짧은 산행이나마 즐길 계획이었는데... 모처럼 마누라 모시고(?) 온 핑계로 정상부까지 차를 끌고 오른다.

애당초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산을 걸어 오르는 일은 썩 마뜩치 않은 편이다. 뭐랄까, 산행하는 보람이 반감되는 느낌이랄까? 경남 일대에 오도산, 한우산 등 개나소나 차를 타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산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예사롭게 보이지는 않는다.

 

- 그리하여 오늘은 날로 먹는 산행이다. 사실 산행이라기보다는 관광이다. 엄청난 인파가 몰릴 주말을 피하여 평일 이른 시각에 찾았건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아스타국화축제장을 찾았다. 오르내리는 산길에서 정체를 피한 것만 해도 감지덕지, 맑은 가을날의 운해와 보랏빛 꽃밭을 여유롭게 즐긴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 거창 군내를 온통 뒤덮고 있는 운해. ▼

 

 

▼ 왼쪽이 덕유산 자락, 가운데 멀리 솟은 것이 민주지산인가보다. ▼

 

 

▼ 운해 위에 떠 있는 주차장은 이미 만차 수준. ▼

 

 

▼ 당겨본 것이 황석산인지 남덕유산인지 헷갈린다. ▼

 

 

▼ 보랏빛 아스타국화축제장 너머로도 멋진 운해가 너울거리고. ▼

 

 

▼ 꽃구경은 잠시후로 미루고 감악산 정상을 향한다. ▼

 

 

▼ 꼴랑 1km 거리의 감악산 정상까지는 동네 산책 코스이다. ▼

 

 

▼ MBC 등 방송국 중계탑들이 가을 하늘을 찌르고 있다. ▼

 

 

▼ 왠지 쑥스러운 정상 인증샷. ▼

 

 

▼ 감악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창 일대 산군들의 파노라마. ▼

 

 

▼ 오른쪽으로부터 오도산, 비계산, 멀리 합천 가야산과 보해산 자락까지 당겨보고. ▼

 

 

▼ 서서히 운해가 걷히고 있는 거창 군내. ▼

 

 

▼ 기백산, 금원산, 앞쪽에 건흥산, 멀리 덕유산 자락까지, 여기서 보이는 주요 산군(山群)은 모두 내가 올랐던 곳이라는 사실이 새삼 신기한 느낌이다. ▼

 

 

▼ 당겨본 오도산, 미녀봉, 비계산, 우두산과 멀리 합천 가야산. ▼

 

 

▼ 합천호 너머 대병4악과 황매산. ▼

 

 

▼ 당겨본 오도산과 미녀산 마루금. ▼

 

 

▼ 감악산 해맞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

 

 

▼ 이제 꽃구경을 위해 아스타국화축제장으로 되돌아간다. ▼

 

 

▼ '감악산 꽃&별여행'으로 명명된 아스타국화축제 파노라마. ▼

 

○ 감악산 꽃&별여행
- 일 자 : 2024. 9. 13. ~ 10. 13.
- 장 소 : 거창 별바람언덕(신원면 덕산리 산 57일원)
- 행사내용 : 꽃 별 마켓, 지역먹거리 및 농특산물 판매, 웰니스 체험행사 확대 운영
- 감악산 해발 900m 거창 별바람언덕에 조성된 아스타 국화꽃이 특징으로, 가을이면 푸른 하늘아래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억새 그리고 보라색 아스타 국화꽃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광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행사장까지 차량으로도 올라갈 수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포브스 코리아 전국명산 핫플레이스 'Top9’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인기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거창군청 홈페이지 참조)

 

 

- 감악산 아스타국화축제, 꽃구경 사진은 너무 많아서 다음편에 따로 올립니다.

 

 

▼ 내려오는 길에 둘러본 연수사 ▼

 

- 연수사(演水寺) :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감악산 기슭에 자리한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의 천년 고찰이다.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손꼽히는 천년 고찰이지만 자세한 연혁은 전해지지 않고 많은 이설이 있을 뿐이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802년(신라 애장왕 3)에 감악 조사(紺岳祖師)가 현재 가람이 있는 곳 남쪽에 절을 세우기 위해 서까래 재목인 큰 통나무를 다듬어 놓았는데, 한밤중에 갑자기 없어져 그다음 날 찾아보니 현 사찰 대웅전 자리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에 연유가 있다 싶어 현재 도량이 있는 곳에 건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감악 조사가 남쪽에 절을 세웠으나 빈대 때문에 절이 망하게 되어 능선 북쪽인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연수사의 가람 배치는 드물게 북향인데, 해발 700m의 높은 곳에서 마치 거창군을 수호하듯 내려다보고 있다.

신라 헌강왕[재위 875~885] 때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지병인 중풍에 시달리고 있던 헌강왕이 여기서 나는 약수를 마시고 병을 고친 뒤에 감사의 뜻으로 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연수사(演水寺)’라고 지었다고 한다. 또 고려 공민왕[재위 1352~1374] 때 감악 조사가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조선 숙종 연간에 벽암 선사(碧嚴禪師)[1575~1660]가 사찰을 중수하고 또 10여 동의 건물을 지어 불도를 크게 일으켰다. 1991년에 혜일(慧一) 승려가 대웅전을 개축하는 등 면모를 일신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산신각 종각 그리고 요사채 세 동이 있다. 연수사는 감악산 태고의 청정한 자연에 안겨 아름다운 전설을 지니고 있으며, 절의 이름과 같이 물과 인연 깊은 사찰이다. 대웅전 옆 약수 맛에 반해서 많은 사람들이 연수사를 찾고 있다. 절 앞 은행나무(경상남도 기념물 제124호)는 6백여 년 전 고려 왕손에게 시집가 유복자를 낳고는 속세를 피해 절로 들어와 조선에 망한 고려 왕씨의 명복을 빌던 한 비구니가 심었다는 전설이 있는 나무이며, 연수사의 상징이 되고 있다. (디지털거창문화대전 참조)

 

 

 

▼ 명불허전의 감악산 연수사 은행나무는. ▼

 

 

▼ 연수사는 구한말 의병 전투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

 

 

▼ 호젓한 분위기의 절집 구경까지 마치고 오늘의 두번째 산행지, 남원 교룡산으로 이동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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