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 4혈사 가운데 하나인 석굴사원 동혈사를 품은 공주 천태산을 짧게 즐기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천태산(天台山 / 1,000대명산)
2. 위 치 : 충청남도 공주시
3. 높 이 : 392미터
4. 산행일시 : 2024. 11. 14.(목) 11:33 - 12:33 (1시간, 순수산행시간 40분)
5. 산행거리 : 1.3Km
6. 산행코스 : 동혈사 주차장 → 등산로 갈림길 → 천태산 정상 → 천태산 바위군 → 동혈사 → 주차장(원점회귀)
7. 동행자 : 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충청남도 공주시 천태산 소개
- 산이 수려하고 정기가 있으며, 명당의 대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천태산이라 불리운다. 온 산의 바위가 모두 구리빛으로 빛나고, 바위마다 구멍이 뚫려 있어 동혈산(銅穴山)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천태산이란 이름보다는 동혈산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불리운다고 한다.
천태산은 공주시가지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데, 금강 북쪽의 구릉지를 형성하는 산들 중 하나이다. 화강암질편마암으로 이루어졌으며, 북쪽 일부에 염기성 암맥이 조금 나타나고 있다. 천태산의 남동쪽 능선에는 시묘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천태산의 북쪽에서 가산천이 발원하여 대교천과 합류한 후 금강으로 흐르고 있다.
천태산의 동쪽과 남쪽에는 남북으로 달리는 두만리, 월곡리, 가산리 등의 마을이 들어서 있다. 이 골짜기의 곡저 평야에서 논농사가 행해지고 있다. 또한 남쪽에는 유계저수지가 있으며, 천태산의 봉우리의 남쪽, 약 300m 지점에는 마곡사의 말사인 동혈사가 자리잡고 있다.
동혈사는 백제 때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사찰 이름이 보이나, 1799년(정조 23)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는 폐사되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폐사의 이유는 전하지 않고, 이후 1859년(철종 10) 임정회(林挺會) 등이 편찬한 『공산지(公山誌)』에 다시 나온다. 현재의 동혈사는 본래의 위치에서 500m 북쪽으로 옮겨져 있다. 법당과 산신각이 불에 탔으며, 1996년 법당과 나한전을 세웠다.(디지털공주문화대전 참조)
https://www.sj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31795
■ 충청남도 공주시 천태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1박2일 공주 여행의 피날레는 천태산이다. 귀갓길에 부담없이 둘러보겠다는 기대와 달리 제법 애를 먹었다. 낙엽이 엄청나게 쌓인 정상부 바위 구간에서 길을 못찾고 한참을 머뭇거린 것이다.
꼴랑 400미터도 되지 않는 산을 거의 9부능선에서 한 바퀴 도는 코스이니 산행이라 칭하기도 뻘쭘하지만 마나님 모시고 동혈사 절집 구경과 정상 조망을 즐긴 보람은 충분하였다.
- 공주 천태산을 공부(?)하기 위해 자료를 살피던 중 10여년 전 기사를 발견하였다. 하마터면 천태산이 한낱 채석장으로 전락할 뻔한 사단이 있었던 것이다. 풍수지리 천년 내력의 명물 바위군들이 영원히 파괴될 뻔 했던 아찔한 내력을 아래 링크로 남겨둔다.
https://www.yna.co.kr/view/AKR20150317040000063
▼ 동혈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가운데 잘록이에서 왼쪽으로 한 바퀴 돌아내려오는 매우 짧은 코스이다. ▼
▼ 동혈사 위 천태산 정상이 코 앞이다. ▼
▼ 잠시후 둘러보게 될 동혈사 부근은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
▼ 의외로 잘 정비되어 있는 등산로. ▼
▼ 능선 갈림길에 벤치도 새거다. ▼
▼ 엄청나게 쌓인 낙엽이 발밑에서 부서진다. ▼
▼ 멀리서도 보이던 철탑을 지나고, ▼
▼ 낙엽쌓인 내리막을 조심조심, ▼
▼ 나무의자까지 보이는 친절(?)에 긴장했던 마음이 풀린 것도 잠시, ▼
▼ 구멍 숭숭 뚫린 기괴한 바위 구간에서 잠시 멘붕에 빠진다. ▼
▼ 정상을 목전에 두고 마땅한 길을 못 찾아서 더듬더듬 불편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
▼ 천태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치원 방향 파노라마. ▼
▼ 볼수록 묘한 바위들이다.
이끼까지 가득하여 썩 좋은 느낌은 아니다. ▼
▼ 걱정했던 내리막이 부담스럽다.
낙엽들이 미끄러운데다 동혈사로 내려서는 등로가 불확실하여 잠시 긴장한다. ▼
▼ 무언가에 뜯어 먹힌듯한 천태산 바위群. ▼
▼ 새 이정표로 내려서며 일순 모든 긴장이 풀린다. ▼
▼ 동혈사 뒷편의 수직 암벽 파노라마. ▼
▼ 말 그대로 동혈(洞穴)이다. ▼
▼ 나한전으로 올라선다. ▼
▼ 피안(彼岸)을 바라보는 불상의 뒷모습에 묘한 울림이 느껴진다. ▼
▼ 나한전 뒤로도 뜯어먹힌(?) 바위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
- 동혈사(東穴寺)는 백제 때 서혈사나 남혈사와 더불어 성립된 4혈사(穴寺) 중 하나로, 웅진 천도 후 천태산의 남동쪽 사면에 조영된 석굴사원이다. 동혈사에 부속된 석굴은 사지에서 북으로 50m의 위쪽, 현재 동혈사의 건물 뒤 편에 있다. 약 7m 바위의 중간에 굴을 뚫었으며, 그 높이는 2.2m이다.
현재 사역에는 ‘동혈사’라는 명칭의 소규모 사찰이 운영되고 있는데 원래의 동혈사지는 현 동혈사에서 약 5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에는 동혈사(東穴寺)가 ‘동혈산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18세기말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는 폐사되었다고 적고 있다. 1859년에 편찬된 『공산지(公山誌)』와 1871년 편찬된 『호서읍지(湖西邑誌)』에서 ‘동혈사(銅穴寺)’라고 기록되어 있어서 19세기 무렵 절 이름이 변화된 듯하다.
현재 법당과 요사채 등이 있고, 법당 뒤에는 자연 석굴이 있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탑과 7매의 석탑재,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부도가 있다. 백제시대에 풍수비보사탑설에 의해 도성을 수호하는 석굴사원으로서 창건되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 금방이라도 부스러져 무너질듯 위태로운 모습의 기암들. ▼
▼ 멀리 홍길동 스토리텔링의 무성산을 당겨보고. ▼
▼ 쌀바위 전설이 있는 동혈사로 내려선다. ▼
▼ 쌀바위의 모습. ▼
▼ 주차장으로 내려와 짧은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갓길에 오른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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