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범 김구의 자취가 남은 천년고찰 마곡사를 품은 산, 충남 공주 태화산의 가을을 즐기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태화산(泰華山 / 1,000대명산)
2. 위 치 : 충청남도 공주시
3. 높 이 : 414미터
4. 산행일시 : 2024. 11. 13.(수) 10:05 - 12:50 (2시간45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7.3Km
6. 산행코스 : 마곡사 주차장 → 백련암 → 활인봉 → 생골고개 → 나발봉(태화산 정상) → 한국문화연수원 → 영은교 → 마곡사 → 마곡사 주차장(원점회귀)
7. 동행자 : 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충청남도 공주시 태화산 소개
- 태화산이란 명칭 그대로 크고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이다. 태화산은 높이가 416.9m이며, 사곡면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화강편마암, 주입편마암, 안구상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북으로 철승산에서 국수봉과 능선을 함께하고 있다. 사곡면은 유구천, 마곡천 등의 하천 유역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지역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데, 태화산은 사곡의 북서부를 둘러싸고 있다. 전체적으로 남북 방향의 산계를 이루고 있으며, 하천 역시 이 능선들과 거의 평행하게 흐름과 동시에 감입사행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태화산은 사곡면 북서쪽 경계에 있다. 태화산 서쪽의 마곡사는 봄철 경치가 아름다운 신라시대의 고찰로 유명하다. 태화산 아랫자락에는 운암리가 위치해 있는데, 사곡면 일대와 마찬가지로 산지가 많아 농토가 넓게 펼쳐진 곳은 찾아보기 거의 힘들다. 그나마 마곡천에 의해 형성된 곡저 평야에서 농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태화산 사면 말단부에서 밤나무와 밭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디지털공주문화대전 참조)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20914010001778
■ 충청남도 공주시 태화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짧은 가을이 아쉬워 며칠 휴가를 내었다. 멀리 남녘으로 가고 싶지만 운전하기는 귀찮고.. 단풍 상태를 고려하여 충남 공주 일대를 1박2일 일정으로 가볍게 돌아 보기로 했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岬寺)’라 한다는데 가을날 마곡사를 찾게 되었다. 마곡사가 아무리 유명하다 한들 나로서는 태화산이 목적이다. 물론 마누라에게는 마곡사 단풍 구경을 핑계로 하였다.
- 최근 산행이 뜸했던 집사람의 컨디션을 감안하여 낮은 산과 관광을 겸한 가을여행의 컨셉으로 찾은 태화산은 예상대로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산행지였다. 인적없는 부드러운 산길을 걷는 편안함이 충만한 하루, 태화산에서 모처럼의 부부산행으로 遊山의 道를 실천할 수 있었다.
▼ 마곡사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들어왔다. 하루 주차비 4,000원. ▼
▼ 평일 이른 시간의 호젓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잠시후의 엄청난 인파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
▼ 은적암으로 가려던 계획을 바꿔 백련암으로 진행. ▼
▼ 낮은 산인데도 계곡의 수량이 넉넉해 보인다. ▼
▼ 포장도로가 길게 이어져 산행하는 기분이 나지 않는다. ▼
▼ 백범 김구가 머물렀다는 백련암 도착. ▼
- 백범 김구와 마곡사 인연을 자세히 소개힌 자료가 있어 아래 링크로 걸어둔다.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936
▼ 4년 전(2020년) 이맘때 제막한 백범 흉상과 어록이 눈에 띄고, ▼
▼ 백련암으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
▼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마애불. ▼
▼ 활인봉까지는 제법 가파른 구간도 나타난다. ▼
▼ 오늘 산행에서 유일하게 만난 한 쌍의 등산객. ▼
▼ 태화산의 정상이 헷갈린다.
높이로 따지면 이 곳 활인봉이 정상이어야 할텐데.. 더 낮은 나발봉이 태화산의 정상인 모양이다.
그 나발봉의 위치마저 예전 지도와 현재 지도가 다르게 표기되어 있으니 아리송하다. ▼
▼ 건너편 보이는 것이 무성산인지? ▼
▼ 활인봉의 위치도 애매한 느낌이다.
바로 옆에 더 높은 지점이 있기 때문이다. ▼
▼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고, ▼
▼ 잘 정비된 등산로를 편안하게 걸어간다. ▼
▼ 왼쪽에 볼록한 것이 예전 지도에 나발봉으로 표시된 지점이다.
지금은 '태화산 417봉'이란 어정쩡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모양이다. ▼
▼ 좋은 날씨에 푹신한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기분은 형용하기 어려운 즐거움이다. ▼
▼ 생골고개 갈림길 도착. ▼
▼ 나발봉까지 잠시 오르막이 이어진다. ▼
▼ 지나온 활인봉이 제법 멀게 느껴지고, ▼
▼ 조금 직진해서 예전 정상으로 표시된 지점까지 아예 다녀 올 것을...
무심코 이정표 표시를 따르느라 이 때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였다. ▼
▼ 태화산 정상 나발봉의 모습. ▼
▼ 마누라는 멀찍이 뒤쳐져서 천천히 따라오고 있다.
오늘 산행은 마나님 템포에 맞춰 걷느라 산책 수준의 여유로운 진행이다. ▼
▼ 정상 표지가 정자 내부의 묘한 위치에 붙어있다. ▼
▼ 오르내리는 길마다 계단이 설치된 덕분에 이맘때 미끄러운 낙엽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
▼ 솔숲길을 걷는 편안함도 있고, ▼
▼ 건너편 상원암이 있는 무명봉도 보인다. ▼
▼ 무덤이 나오면 오른쪽 숲길로 향한다. ▼
▼ 묘하게 산허리를 치고 오르는 구간. ▼
▼ 편안했던 등로가 일순 험악해졌다.
짧지만 미끄러운 급경사 구간에서 잠시 고전한다. ▼
▼ 마곡천으로 내려서며 한숨을 돌린다. ▼
▼ 알고보니 이렇게 잘 정비된 등로가 있었다.
막판 갈림길에서 지도에 굵게 표시된 왼쪽길을 따른 덕분에 잠깐 애를 먹었던 것이다. ▼
▼ 지금부터는 마곡사 관광길이다. ▼
- 마곡사의 단풍과 가을풍경을 좀더 자세히 보시려면,
▼ 평일 낮인데도 남녀노소, 사람들이 많아 놀란다.
새삼 마곡사의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깨달았다. ▼
▼ 마곡사 입구 상가지대에서 두부전골로 점심을 먹는다.
운전하느라 술을 먹을 수는 없고, 아쉬운 마음에 난생 처음 알콜제로 맥주를 마셔보게 되었다.
자, 오후 산행은 어디로 할 것이냐, 잠시 고민하며 운전대를 잡는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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