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1,000대명산

[백두대간] 속리산 못재-형제봉-피앗재 낙엽 쌓인 길의 고난(2024.11.23)

by 日新우일신 2024. 12. 2.
728x90

 

『 낙엽 쌓인 못재-속리산 형제봉-피앗재의 인적없는 백두대간 구간에서 구슬땀을 흘리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속리산 형제봉(전국 1,000대명산 / 백두대간)
2. 위 치 : 경상북도 상주시, 충청북도 보은군
3. 높 이 : 831미터
4. 산행일시 : 2024. 11. 23(토) 10:00-15:20 (5시간2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40분 이내)
5. 산행거리 : 14km
6. 산행코스 : 장고개 → 동관2길 임도 → 못재
  갈령삼거리 → 형제봉 → 피앗재 → 만수리마을회관 → 만수계곡 → 삼가1교
7. 동행자 : 경인솔방울산악회 39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없음

- 형제봉은? : 한강, 낙동강, 금강의 분수령인 삼파수 속리산 천황봉(1058m)을 지나는 백두대간의 동남쪽 6km 지점에 바위봉을 우뚝 세운 형제봉(824m)은 서쪽 골짜기속에 십승지 중의 하나인 만수동을 감싸고 있다.

형제봉의 비경을 빛내는 명소로 금란정과 장각폭포를 꼽을 수 있는데 천황봉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린 계곡이 상오리에 이르러 높이 6m의 폭포와 소를 이룬 모습이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선경을 연출한다.(산림청 자료 참조)

 

■ 경상북도 상주시 속리산 형제봉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출발 전부터 문제가 생겼다. 집에 핸드폰을 놓고 버스 출발장소로 온 것. 수백번의 산행에서 핸드폰을 빠트린 것은 난생 처음이다. 그리하여 오늘은 등산 궤적도 없다. 갤럭시 워치에도 등산앱을 깔지 않아서 궁여지책으로 삼성 헬스 기본앱을 썼더니 GPS 기록 설정이 빠졌던 것이다.

 

- 게다가 하필 산불방지기간에 걸려 예정했던 들머리가 국공에게 차단당했다. 출입통제를 피해 날머리로 예정한 장고개에서 출발하니 산행경로 기록이 문제가 아니다. 현재 위치가 어딘지 전혀 모르는 깜깜이에, 홀로 걷다가 알바라도 할 양이면 꼼짝없이 조난을 당할 판이다.

백두대간 속리산 구간 일부를 지워 보려던 계획도 흠집이 나고 말았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피앗재까지의 5km 가량 구간을 애매하게 남기게 된 것이다. 비록 무언가 엉망진창인듯한 오늘의 산행이었지만 낙엽 쌓인 산길에서 충분히 遊山의 즐거움을 만끽한 하루가 되었다.

 

 

▼ 예정된 들머리, 도화리 천황사 입구에서 국공 단속반에 쫓겨난 뒤 장고개로 이동했다.

오늘도 출발은 맨 뒤에서..

그러나 평소처럼 마냥 여유를 부릴 수는 없다. ▼

 

 

▼ 휴대폰이 없으니 일행들을 모두 놓쳐 버리면 홀로 길잃은 미아가 될 판이다. ▼

 

 

▼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

 

 

▼ 노랗게 물든 낙엽송이 근사하고, ▼

 

 

▼ 후미 몇 사람을 지나쳐 일행들과 보조를 맞춘다.

평소라면 거리를 두고 홀로 다녔을텐데 확실히 새로운 느낌이다. ▼

 

 

▼ 왼쪽 멀리 보이는 것이 형제봉인듯 한데..

어디가 어딘지 가늠할 수가 없으니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다. ▼

 

 

▼ 봉우리 몇 개를 넘어 역시 입산통제 현수막이 붙은 관동리 임도를 가로지른다.

산불방지 기간에 국립공원 지역을 걷자니 영 마음이 불편하다. ▼

 

 

▼ 다시 급경사 구간이 이어지고,▼

 

 

▼ 수북히 쌓인 낙엽 탓에 죽죽 미끄러진다. ▼

 

 

▼ 암봉 오르기 시작. ▼

 

 

▼ 발목까지 쌓인 낙엽 탓에 길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 ▼

 

 

▼ 암봉 조망터에서 바라본 구병산 방향 파노라마 전경. ▼

 

 

▼ 건너편 형제봉을 바라보며 물 한 모금을 마시며 쉬어간다.

형제봉까지는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서 진행하므로 이 지점에서 1시간 가량이 더 소요된다. ▼

 

 

▼ 작은 언덕 몇 개를 오르내리면, ▼

 

 

▼ 1시간40분만에 못재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제 백두대간 길에 합류한 것이다. ▼

 

 

▼ 급경사 내리막에 강파른 낙엽까지 더해져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

 

 

▼ 내려 왔으니 올라가고, ▼

 

 

▼ 또 뚝 떨어진다. ▼

 

 

▼ 내려온 만큼 다시 급경사 오르막. ▼

 

 

▼ 2시간10분만에 갈령삼거리에 도착하니 형제봉이 가까워졌다. ▼

 

 

▼ 형제봉 정상에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

 

 

▼ 백두대간 속리산 구간 파노라마. ▼

 

 

▼ 천왕봉과 속리산 주능선. ▼

 

 

▼ 형제봉 아래에서 선두 일행이 식사를 시작했다. ▼

 

 

▼ 건너편 청계산 방향 파노라마. ▼

 

 

▼ 나도 적당한 밥터를 찾아 잠시 헤맨다.

30여분 쉬며 소주와 밥으로 배를 채웠다. ▼

 

 

▼ 형제봉 아래로 돌아오니 후미 일행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

 

 

▼ 속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또 가파르게 떨어진다. ▼

 

 

▼ 당겨본 속리산 주능선. ▼

 

 

▼ 속리산 정상 천왕봉. ▼

 

 

▼ 당겨본 문장대와 관음봉. ▼

 

 

▼ 돌아본 형제봉 정상부. ▼

 

 

▼ 피앗재까지는 꽤나 많은 봉우리들을 넘나들어야 한다. ▼

 

 

▼ 3시간50분만에 피앗재에 도착하면 오르막은 모두 끝났다. ▼

 

 

▼ 본래 계획이라면 천왕봉을 먼저 찍고 여기로 왔을텐데 애매한 구간이 숙제로 남아 버렸다. ▼

 

 

▼ 만수리까지는 편안하고 완만한 하산길이다. ▼

 

 

▼ 출입금지 안내 표지를 지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저 하지 말라는 짓은 안하는게 모두를 위해 좋은 법이거늘.. ▼

 

 

▼ 만수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

 

 

▼ 만세암 입구에서 당겨본 속리산 천왕봉. ▼

 

 

▼ 만세암은 대충 바라만 보고, ▼

 

 

▼ 짐작보다 훨씬 길고 지루한 만수계곡길을 걸어간다. ▼

 

 

▼ 가벼운 세수로 땀을 씻어내고, ▼

 

 

▼ 장장 4.5km의 마을 포장도로를 걸어 버스가 대기중인 삼가1교에서 산행을 마친다.

입산통제에 막혀 조금은 뒤죽박죽의 하루가 되었지만 오늘도 遊山의 보람은 충분하였다.

후미 일행들을 기다려 식당으로 이동한 후 뒷풀이를 즐기고 만족스럽게 귀가할 수 있었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 도움이 되는 정보였거나 보기에 유익하셨다면,

'공감()버튼 살포시~~
다녀가신 흔적으로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