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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00대명산

참꽃의 흔적이 사라진 비슬산의 맑은 봄날(2018.4.28)

by 日新우일신 2018.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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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비슬산 (100대 명산)

2. 위 치 : 대구광역시 달성군

3. 높 이 : 1,084미터

4. 산행일시 : 2018. 4. 28.(토) 10:20 - 16:00 (5시간40분, 순수 산행시간 4시간 30분)

5. 산행거리 : 10Km

6, 산행코스 : 유가사 → 도통바위 → 천왕봉(정상) → 진달래 군락지 → 대견사 → 비슬산 자연휴양림

7. 동행자 : 마무트산악회

 

 

 

 

 

- 대구를 분지로 만드는 두 산은 팔공산과 비슬산이다. 화강암질의 팔공산이 산세가 웅장하여 아버지 산이라면 안산암질의 비슬산은 온화하고 부드러워 어머니 산이라 할 만하다. 비슬산은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는 진달래 명산이다. 평탄한 정상부에 위치한 진달래 군락지는 봄이면 꽃바다를 이룬다. 진달래와 더불어 비슬산이 갖춘 명품은 바위다. 비슬산의 바위는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신기하다. 절벽 밑에 부채꼴 모양으로 쌓인 돌무더기와 암괴류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과히 돌의 바다라 할 만하다.

 

경상북도 청도군과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경계에 있는산, 최고봉은 대건봉이며 남쪽으로는 조화봉, 관기봉과 이어지며 유가사쪽에서 올려다보면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바위능선이 우뚝 솟아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아름답고 봄철에는 철쭉,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군락이 볼만하다. 스님바위, 코끼리바위, 형제바위등의 이름난 바위와 달성군 옥포면의 용연사를 비롯하여 용문사, 유가사등의 사찰이 산재한다. 정상인 대견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988봉 - 조화봉으로 이어진다.
조화봉 능선에서 서쪽으로 대견사 터 - 1034봉으로 이어지며 1034봉에 팔각정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앞산으로 가는 안내표시가 되어 있다.정상에서 조화봉 까지 약 4km에 걸친 능선은 988봉 주변에 바위가 있을 뿐 육산(흑산)으로 큰 나무들이 없는 시야가 탁 트이는 초원 같은 이 능선에 가을에는 억새가, 봄에는 군락을 이룬 진달래가 붉게 물들인다. (후략, 이상 산림청 자료 참조)

 

- 6년만에 비슬산을 찾게 되었다. 역시 따라갈 곳이 마땅치 않아 나선 길이다. 진달래도 이미 지난주에 모두 만개해 버린 것도 알고 있었다. 다만 근래 산에 자주 동행하는 친한 형의 100대명산 나들이에 의리도 지킬 겸, 혹시나 진달래 군락의 끝물이라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예전 정상이었던 대견봉이 천왕봉으로 바뀐 모습도 확인해 볼 요량이었다.

 

 

▼ 익숙한 유가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 유가사 앞 갈림길에서 잠시 헤맨다.

비슬산 정상이 오른쪽으로만 표시되어 있지만 여기서 왼쪽으로 갔어야 했다. ▼

 

 

 

 

 

 

▼ 유가사를 둘러본 후 표지판을 따라 우측길로 들어섰더니 아무래도 예전 기억과 차이가 난다.

 

 

 

 

다시 내려와 좌측 수도암 방향으로 오른 후에야 본래 코스를 찾게 되었다. ▼

 

 

 

 

 

 

 

 

 

 

▼ 길게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에서 땀이 비오듯 흐르기 시작한다. ▼

 

 

 

 

 

 

▼ 그러다 문득 저멀리 정상 부근에 핑크빛을 발견하고는 금새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예전 기억으로는 저 부근 진달래가 군락지보다는 빨리 피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저너머 군락지에 참꽃이 잔뜩 남아 있을 수도 있단 말이다!!. ▼

 

 

 

 

 

 

 

 

 

 

▼ 능선으로 올라서서 한숨 돌리고 나면 정상이 코앞이다.

 

 

 

 

 

 

 

 

 

 

 

 

 

 

▼ 긴 줄에, 천왕봉 정상석까지, 내게는 모두 낯선 모습이다. ▼

 

 

 

 

▼ 정상이 문제가 아니다.

내 관심은 온통 그 너머 진달래 군락지의 개화 상황에 쏠려 있는데... ▼

 

 

 

 

.......................... 땡!!!!

깔끔한 녹색만이 광활하게 펼쳐진 그림이다.

 

 

 

 

 

 

 

 

▼ 김이 샜으니 술이나 마셔야지...

정상 부근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

 

 

 

 

 

 

▼ 나무 몸통에 뿌리내린 진달래가 꽃을 피웠다. ▼

 

 

 

 

 

 

 

 

 

 

▼ 진달래 군락지에 이르러 살펴보니 이런 상황이다.

사실 최대한 핑크빛을 살려서 보정한 것이 요 모양이다. ▼

 

 

 

 

▼ 6년전에는 이런 그림이었다.

 

 

 

 

 

 

 

 

▼ 다시 현재로 돌아 오면,

 

 

 

 

 

 

 

 

▼ 신록과 푸른 하늘이 아름다울 뿐이다. ▼

 

 

 

 

▼ 지나온 비슬산 정상 천왕봉의 모습.

예전에는 대견봉이란 이름으로 불리웠다.

 

 

 

 

 

 

 

 

 

 

 

 

 

 

 

 

 

 

 

 

 

 

 

 

▼ 군락지 위 능선으로 올라서서 대견사를 둘러본다.

이제부터는 모두 처음 걸어보는 길이다. ▼

 

 

 

 

 

 

 

 

 

 

 

 

 

 

 

 

 

 

 

 

 

 

 

 

 

 

 

 

▼ 대견사를 둘러보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비슬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한다. ▼

 

 

 

 

 

 

 

 

 

 

 

 

▼ 부산 장산의 너덜지대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바위들이 산비탈을 덮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

 

 

 

 

 

 

 

 

 

 

 

 

▼ 맑은 계곡에서 시원하게 세수도 하고,

 

 

 

 

 

 

- 산악회에서 예약해둔 식당으로 하산하여 뒷풀이 소주를 마시고 여느 때처럼 버스에서 잠이 들었는데..... 깨고 보니 아직도 출발을 안했다!!!

자전거 끌고 온 몇 여인이 2시간이나 넘게 안 나타난 것이다. 기분좋은 봄날 하루를 찌푸리게 만드는 것은 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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