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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100대명산(完)

[인기100대명산]100. 경남 합천 남산제일봉(1,010m) 陽氣 撐天하는 솟은 바위 만물상(2017.10.28)

by 日新우일신 2017.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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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남산제일봉 (南山第一峰, 인기1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남도 합천군
3. 높 이 : 1,010미터
4. 산행일시 : 2017. 10. 28(토) 11:25 - 15:25 (4시간, 순수산행시간 3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7.5Km
6. 산행코스 : 근민교 → 황산저수지 → 청량사 → 전망대 → 남산제일봉 정상 → 해인관광호텔
7. 동행자 : 경인솔방울산악회 45명

 

 

 

 

 

- 어차피 목록을 따르는 산행이니 인기100대명산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가야산 가는 산악회를 따라나선 후 홀로 빠져 나왔다. 시간이 넉넉하여 홍류동계곡 소리길도 걸어 보려 했는데... 버스에서 내린 지점이 애매한 바람에 소리길 구간을 건너뛰게 된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본래는 해인관광호텔 쪽으로 올라 청량사를 거친 후 소리길을 따라 원점 회귀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시작부터 어긋나게 된 것이다. 덕분에 시간이 넘쳐 난다.

 

- 가야산 남쪽(南山)의 제일(第一)인지, 지명 유래는 엇갈리지만 둘러 본 남산제일봉은 뚜렷한 특징이 느껴진다.

수많은 기암의 아름다움이야 두 말할 나위가 없겠으나 볼수록 모든 바위의 형상이 신기하기만 하다. 어찌 그렇게 하나같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지.. 그야말로 솟은 바위의 치열한 열망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한글의 "ㅅ"과 "솟다"라는 말이 남성의 상징과 같은 의미도 있으니 이는 양기(陽氣)와도 통하는 것. 아닌게 아니라 예로부터 남산제일봉은 화기가 강하여 정상에 소금단지를 묻고 화기를 억눌러 왔다고 한다.

이리하여 나는 남산제일봉이야말로 양기(陽氣) 충만한 바위들이 탱천(撐天)하는 남자의 산, "男"山第一峰이라고 감히 주장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 홀로 도자기 전시관에서 내려 황구2구마을로 들어선다. ▼

 

 

 

 

 

 

▼ 소리길의 중간쯤인줄 알고 마을 주민에게 방향을 물었으나 무언가 말이 서로 엇갈린다.

소리길 표지를 따라 걸으려 했더니 그 주민이 극구 말려서 약간의 찜찜함을 품고 아스팔트길을 걷는다.

이 지점은 소리길의 사실상 종점임을 이때는 알지 못하였으니, 나중에 산행궤적을 확인한 후에야 납득하게 되었다. ▼

 

 

 

 

 

▼ 황산저수지 도착. ▼

 

 

 

▼ 매표소 입구.

입장료 3,000원을 속절없이 강탈당한다.

그 놈의 입장료는 해인사 앞 도로를 막고 오가는 모든 차량에게 빼앗고 있으니 중들의 횡포가 극심한 동네이다.

빈 버스도 통과하려면 좌석수만큼 입장료를 받는다니 이런 무식한 종자들이 있겠는가.

내가 애매한 지점에 내리게 된 것도 입장료 없이는 버스가 진입할 수 없다고 하여 중간에 내린 탓이다. 

그 돈이 아까워 산행후 식사를 마친 일행들을 식당 승합차로 실어 나르는 생쇼가 벌어진 것도 잠시후의 일이다. ▼

 

 

 

 

 

 

 

 

 

 

 

 

 

▼ 입장료가 아까워 둘러 봤다....기 보다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청량사를 둘러 본다.

가야산 넘어 오는 일행에 비하면 뭘 해도 2시간 이상이 남는 것이다. ▼

 

 

 

 

 

 

 

 

 

 

 

 

 

▼ 청량사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마지막 급경사 구간이 힘에 겹다. ▼

 

 

▼ 전망대 도착. ▼

 

 

 

 




 

▼ 가야산 정상부에는 구름이 걸려 있다. ▼

 

 

 

 

 

 

 

 

 

 

 

 

 

▼ 당겨 본 가야산 우두봉과 칠불봉. ▼

 

 

 

 

 

▼ 지나 온 황산저수지와 청량사. ▼

 

 

 

 

 

 

 

 

 

 

 

 

 

▼ 어디를 둘러 보아도 모든 바위들이 불쑥불쑥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

 

 

 

 

 

▼ 남산제일봉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하고. ▼

 

 

 

 

 

▼ 잠시 햇빛에 드러난 가야산 정상부의 모습. ▼

 

 

 

 

 

▼ 서로 솟구쳐 오르려는 바위들의 경쟁(?)이 느껴진다. ▼

 

 

 

▼ 최대한 당겨 본 건너편 해인사의 모습. ▼

 

 

 

 

 

▼ 지나 온 길. ▼

 

 

 

 

 

 

 

▼ 보라! 온 산의 모든 바위들이 뾰족하게 솟아 제 나름의 형체를 과시하고 있다. ▼

 

 

 

 

 

 

 

 

 

 

 

 

 

 

 

 

 

 

 

 

 

 

▼ 남산제일봉 정상으로 향하는 철계단들. ▼

 

 

 

 

 

▼ 남산제일봉 정상은 흡사 하늘로 솟구치는 바위들이 불쑥 밀어 올린 형상이다. ▼

 

 

 

 

 

 

 

▼ 지나 온 길. 가히 천불산(千佛山)이라 칭할만 하다. ▼

 

 

 

 

 

 

 

 

 

 

 

 

 

 

 

 

 

 

 

 

 

 

 

 

 

 

 

▼ 잠시후 가야 할 길.

오른쪽이 해인사관광호텔 가는 길, 좌측 능선 쪽은 출입이 막혀 있다. ▼

 

 

 

 

 

 

 

▼ 남산제일봉 정상에서 당겨 본 해인사의 모습.

박무와 미세먼지로 흐릿한 모습이다. ▼

 

 

 

 

 

▼ 정상에서 소주도 한 잔 마시고 한참을 놀았지만 여전히 시간은 넘쳐난다.

더이상 할 짓도 없으니 슬슬 내려 가기로 한다. ▼

 

 

 

 

 

▼ 남산제일봉 정상을 마지막으로 뒤돌아 보고. ▼

 

 

 

 

 

 

 

 

 

▼ 편안한 숲길을 유유자적 걸어 간다. ▼

 

 

 

 

 

 

 

 

 

▼ 단풍으로 물든 계곡 숲길을 따라 걷는 길이 편안하다. ▼

 

 

 

 

 

 

 

 

▼ 숲길이 살짝 지루해질 무렵이면 어느덧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

 

 

 

▼ 통과한 돼지골탐방지원센터도 뒤돌아 보고. ▼

 

 

 

 

 

▼ 산악회가 예약한 식당에 도착한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홀로 소리길 입구로 이동하여 남은 소주를 홀짝거리며 여유를 부린다.

2시간여를 기다린 후 일행들이 도착하여 비빔밥 한 그릇에 소주 몇 잔을 마시고 귀갓길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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