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월 남산제일봉을 마지막으로 인기100대명산을 모두 올랐다. 인기 100대명산 목록이 있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았거니와, 기왕 모두 올랐으니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 가기로 한다.흔히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명산과 비교하여 어떤 것을 목표를 할 것인가를 두고 초심자들이 고민하는 바로 그 목록이다.
1. 인기 100대명산이란?
- 인기100대명산은 "한국의산하"라는 웹사이트에서 자신들의 홈페이지 방문객만을 대상으로 검색/조회 로그분석을 통해 순위를 게시한 목록이다.(참고 : http://www.koreasanha.net/menu/top-100-ranking.htm)그들의 소개를 살펴 보자.
"인기명산 300은 2010년 4월 - 2012년 3월까지 2년간 조회 수에 의한 통계이다.
접속통계에 의한 인기명산 300은 실제 산행객 수와 다를 수 있다. 인기있는 진달래, 철쭉, 단풍, 억새 등 계절별 테마산행지와 오르기 수월한 산, 수도권이나 대도시 주변의 접근성이 좋은 산 등이 200명산 이내에 포함되어 있지만 80% 이상은 산세의 수려함이 반영된 듯 하다. 인기명산 300은 등산인구 1,500만 시대에 보편적인 인기명산이다.
인기명산은 시대의 흐름이나 산행형태에 따라 변한다. 2004년 인기명산 100에서 10여개 산이 변경되었다. 아니고 변화하는 통계일 뿐이다. 알려지지 않은 주변 산을 포함하여 산행이 가능한 산이 대략 2,000 여개 산, 어느 산을 갈 것인가 보다 어느 계절에 어느 산을 갈 것인가? 산행지를 선정할 때 계절별, 월별 인기명산을 참고 하면 도움이 된다."
- 위에서 그들이 스스로 소개한 바와 같이 이 목록은 단순히 웹페이지의 노출 횟수를 측정하여 인기도를 추산한 것이다. 한국의 산하라는 웹사이트 방문객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표본수가 매우 적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만일 네이버, 다음 등 국내 검색포털이 이러한 방식으로 인기명산을 발표한다면 나름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 한편 역시 스스로 소개한 바와 같이 인기100대명산은 계속 바뀐다. 산은 몇 백년이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건만 인간들의 부질없는 시류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는 것은 묘한 거부감을 부추긴다. 산림청 100대명산을 오른 후에 남긴 후기에서도 밝힌 것과 같이 "명산"이라는 것을 누군가가 평가하고 선정하는 행위는 사실상 무의미한 짓이다.
- 설사 실제 탐방객을 정확하게 집계할 수 있더라도 그것이 명산을 가르는 하나의 평가기준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이 많이 찾으면 명산인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 동네 뒷산도 명산이 될 수 있는데.. 결국 인구많은 동네, 대도시 주변의 낮은 산들이 모두 "인기"명산의 반열에 올라야 할 것이다. 하물며 익숙한 동네 뒷산을 오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는 사람은 없으므로 웹페이지 조회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은 그 한계가 명확하여 신뢰하기 어려운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산하'는 객관적 정량 지표를 근거로 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산행하는 이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음도 분명하다. 막연한 산행보다는 명확한 목표의식과 리스트를 가지고 접근하는 산행 방식이 훨씬 유용하며 얻는 것도 많다고 믿는 까닭이다. 다만 그 순위를 너무 신뢰하여 큰 의미를 부여하지만 않는다면 참고할만한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 인기 100대명산은 거의 대부분 산림청 100대명산과 중복된다. 아래 표와 같이 81개 산이 같은 목록에 있고 또한 산림청 200대명산을 진행한다면 12개가 추가로 겹치게 되니 결국 순수하게 남는 것은 7개에 불과하다. 이 7개 마저 독립적인 산이라기보다는 과반이 부속 봉우리와 같은 것이어서 산림청 100대명산을 모두 오른 사람에게는 누워서 떡먹기라 할 것이다.
총계 | 산림청100대명산 중복 | 산림청200대명산 중복 | 실제 갯수 |
100 | 81 | 12 | 7 |
2. 인기 100대명산 개별 산행기록
- 정리된 순서는 산이름 가나다순이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것은 산림청 200대명산, 붉은색으로 표시된 것이 순수한 인기 100대명산 목록이다.
산행기 제목을 누르면 자세한 개별 산행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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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남산제일봉 | 충북 괴산 칠보산 | 전북 남원 바래봉 | 경북 문경 조령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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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남덕유산 | 경기 광주 남한산 | 충남 보령 오서산 | 강원도 평창 선자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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