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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주촌리-수정봉-여원재-고남산-권포리(2021.11.27)

by 日新우일신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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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백두대간 주촌마을-권포리 구간 (수정봉, 고남산)

2. 위 치 : 전라북도 남원시

3. 높 이 : 846미터

4. 산행일시 : 2021. 11. 27.(토) 11:20 - 16:30 (5시간1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15.8Km

6. 산행코스 : 주촌리 → 노치마을 → 덕운봉 → 수정봉 → 입망치 → 갓바래봉 → 여원재 → 고남산 → 통안재 → 권포리

7. 동행자 : 산이랑산악회 27명

 

 

- 어쩌다보니 또 백두대간길이다. 다른 목적 없이 온전히 백두대간만을 걷는 것은 난생처음이다. 따지고 보면 웬만한 백두대간 구간은 꽤나 많이 걸어본 셈이지만 대부분 다른 목표가 우선이었던 것이다.

2주전 날머리에서 산행을 다시 시작하는 것도 나름 흥미로운 경험이다. 평소 전혀 관심이 없었던 길을 걸으며 새삼 백두대간의 매력에 이끌리기 시작하였다. 물론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목록이 떨어져 가는 시점에서 새로운 목표가 필요해진 것도 그 이유이긴 하다.

 

- 백두대간 주촌리-권포리 구간은 조금 힘든 지리산 둘레길의 느낌이다. 실제 10여년 전 아이들과 걸었던 지리산 둘레길 코스와 인접한 마을들을 지난다. 남들 두세번에 걷는 구간을 서너번으로 나누어 여유롭게 걷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 그저 산에서 놀기를 추구하는 내 스타일에 안성맞춤인 셈이다.

아직까지는 남은 산행지 리스트가 우선이겠지만 가능하면 백두대간 길을 짬짬이 즐겨볼 생각이다.

 

 

▼ 남원백두대간전시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2주 전 산행을 마무리했던 장소이니 시작과 끝이 교차하고 있다.

가야 할 수정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오는데.. 이렇게 보면 별 것도 아니다. ▼

 

 

▼ 2주 전 지나왔던 만복대-고리봉 능선. ▼

 

 

▼ 노치마을까지는 이미 알바로 걸었던 길이다. ▼

 

 

▼ 노치샘 물맛이 괜찮다. ▼

 

 

▼ 보호송을 바라보며 산길로 올라선다. ▼

 

 

▼ 닥치고 오르막이 제법 길게 이어진다. ▼

 

 

▼ 땀 한번 흘리고 능선으로 오르면 나무 사이로 수정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

 

 

▼ 덕운봉을 지나 수정봉까지는 또 작은 봉우리를 몇 개 넘어야 한다. ▼

 

 

▼ 산행 시작후 50여분이 걸렸다.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51948&docId=2590953&categoryId=55178

 

수정봉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 주천면 덕치리, 이백면 효기리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수정봉은 마치 학이 날개를 피고 날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수정

terms.naver.com

 

 

 

▼ 수정봉을 지나면 룰루랄라 내리막길이다. ▼

 

 

▼ 입망치를 지나면 다시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되고. ▼

 

 

▼ 뾰족한 급경사의 갓바래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

 

 

▼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서 모두들 숨을 헐떡인다. ▼

 

 

▼ 갓바래봉에 올라 소주 한 잔을 마시며 쉬어 간다. ▼

▲ 갓바래봉은 이백면 과립리(科笠里)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 이 마을은 속칭 갓바래라고 부르며 이는 중이 삿갓을 쓰고 배낭을 지고 가는 모습의 산혈(山穴)이 있어서 갓바래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한 갓(笠)을 만드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하는데,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입촌(笠村)으로 바뀌었다.
마을의 동쪽은 운봉읍을 접경으로 높은산이 있는데 이 재 또한 갓바래재로 부르고 있다. 일설에는 홍거리와 두무실이 있는데 이 가운데 아홉구비 혈중에는 바래 혈이 있다고하여 갓바래재라고 한다. 이곳 동쪽의 험준한 산중에는 절토골이란 절터가 있는데 이는 신라시대나 고려시대의 불교문화가 전성기를 이룰 당시 암자가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다.(남원시 홈페이지 참조) 

 

 

▼ 갓바래봉은 반대쪽으로도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

 

 

▼ 돌아본 갓바래봉.

유난히 뾰족한 봉우리임을 알 수 있다. ▼

 

 

▼ 언덕을 넘지 않고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고마움도 있다. ▼

 

 

▼ 주지사로 이어지는 널찍한 임도를 지나고, ▼

 

 

▼ 계속되는 내리막을 한참 지나게 되면, ▼

 

 

▼ 여원재가 있는 마을길로 내려서게 된다. ▼

 

 

▼ 저 빨간지붕이 대간꾼들에게 익숙한 여원재 막걸리집이다. ▼

 

 

▼ 도로를 건너 돌아본 지나온 길. ▼

- 여원치(여원재) : 전라북도 남원시 이백면 양가리와 운봉읍 장교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극심하던 때 운봉현까지 왜구의 침략이 잦았다. 고개 마루 주막집을 들락거리던 왜구는 주모에게 손찌검을 했고, 이에 주모는 비분하여 왜구에게 더럽혀진 왼쪽 가슴을 잘라내고 자결하였다고 한다.

여인의 정절에 얽힌 전설한편 왜구의 침략을 물리치려 운봉에 당도한 이성계는 꿈에 노파로부터 싸움을 이길 수 있는 날짜와 전략을 계시 받은 뒤 대승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성계는 꿈에 나타난 노파가 왜구의 손찌검으로부터 자결한 주모의 원신이라고 믿고 고개마루 암벽에 암각과 사당을 지어 여원(女院)이라고 불렀다. 이런 사연으로 여원치라 불리게 되었다.

주민들은 여원치를 연재라고도 부른다.기원전 삼한시대 마한의 별궁이 있었다는 전설과 여원치 마애여래불에 얽힌 여인의 정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호국혼의 전설을 간직한 아흔아홉 구비의 고개와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들어 준다는 주지봉 산신단에 얽힌 전설 등 여원치에는 많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여원치 인근 산정부에서는 남원의 들판과 지리산 시루봉을 비롯한 산군을 볼 수 있다. 여원치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여원낙조라고 하여 운봉팔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리산 연봉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남원시 홈페이지 참조)

 

 

 

▼ 가야 할 길 입구의 모습. ▼

 

 

▼ 오른쪽에 가야 할 고남산의 모습.

왼쪽으로 크게 돌며 작은 언덕들을 여럿 넘어야 한다. ▼

 

 

▼ 빨간 담벼락을 따라 다시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

 

 

▼ 말이 백두대간길이지 그저 이름없는 동네 야산을 걷는 것이다.

특별히 조망이 있는 것도 아니니 부지런히 걸어갈 뿐이다. ▼

 

 

▼ 낙엽 수북한 언덕에 주저앉아 맥주도 한 잔 먹어가며 잠시 쉬어간다. ▼

 

 

▼ 이 지점부터 바짝 가파른 구간이 이어진다. ▼

 

 

▼ 당겨본 고남산 정상부.

철계단 오르면 바로 정상처럼 보이지만 저 곳은 일종의 전위봉이다. ▼

 

 

▼ 고남산 정상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몇 개의 암봉을 넘으며 은근히 땀을 빼야 한다. ▼

 

 

▼ 지나온 길 파노라마. ▼

 

 

▼ 뾰족한 만행산의 자태가 눈에 확 들어온다. ▼

 

 

▼ 멀리 당겨 본 것이 팔공산인지??. ▼

 

 

▼ 고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

 

 

▼ 바래봉 능선 너머 반야봉도 보인다.

운봉읍의 평화로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

 

 

▼ 통신탑 너머 왼쪽으로는 백두대간길이 이어진다. ▼

 

 

▼ 멀리 백운산, 영취산을 거쳐 남덕유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눈으로 더듬어 본다. ▼

 

 

▼ 정상석은 아래쪽에 있다. ▼

 

 

▼ 이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왼쪽에서 내려왔다. ▼

 

 

▼ 이 지점이 매요마을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통안재이다.

오늘은 우측으로 하산하게 되니 다음에 구간을 이어가려면 이 지점까지 다시 올라와야 하는 것이다. ▼

 

 

▼ 하루해가 부쩍 짧아졌음을 실감한다.

출발예정시각보다 1시간40여분 일찍 내려 와서 산악회에서 끓여준 라면에 남은 소주를 마신다.

엄청 기다릴까 걱정했더니 후미도 40여분 뒤에 모두 내려와서 예정보다 이른 귀갓길에 오를 수 있었다.

부담없는 백두대간 유람길에 차츰 끌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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