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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 맑은 날의 겨울 소풍길(2022.1.8)

by 日新우일신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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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백두대간 제7구간 중재-백운산-영취산 구간 (白雲山, 靈鷲山) 

2. 위 치 : 전라북도 장수군, 경상남도 함양군

3. 높 이 : 1,279미터

4. 산행일시 : 2022. 01. 08.(토) 10:45 - 14:50 (4시간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9.4Km

6. 산행코스 : 지지계곡 → 중재(중치) → 중고개재 → 백운산 → 영취산 → 무령고개

7. 동행자 : 산이랑산악회 25명

 

 

- 오늘도 백두대간길이다. 부담없이 짧은 구간. 따스한 날씨에 부드러운 숲길을 소풍처럼 걸을 수 있었다. 산행후 산악회에서 준비한 떡국에 소주를 마시고 편안한 귀갓길에 오른다. 8시경 집에 도착하였으니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 遊山의 하루가 되었다.

 

- 백운산은 높이 1,279m. 북쪽의 민주지산(珉周之山, 1,242m)·덕유산(德裕山, 1,614m)·남덕유산(1,507m)과 남쪽의 지리산 등과 함께 소백산맥의 일부가 된다.
이 산은 북으로 육십령(六十嶺, 734m)을 사이하여 남덕유산과, 남으로 팔량치(八良峙, 513m)를 격하여 지리산과 분리되나 서쪽의 장안산(長安山, 1,237m)과는 연속된다. 백운산에서 육십령까지 소백산맥의 주능선이 남북방향으로 연속되고 있어서 북쪽은 동쪽 사면과 서쪽 사면으로 나누어진다.
안의에서 송계까지의 남계천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울려 아름다운 계곡을 이루는데 일명 화림동(花林洞)이라고 한다. 이 계곡에는 유서 깊은 정자들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의병운동을 일으킨 박명부(朴明榑)가 머물렀던 농월정(弄月亭)과 전시서(全時敍)가 머물렀던 거연정(居然亭) 등이 그것이다.
아름다운 계곡과 정자들이 있어 특히 여름에 좋은 관광지가 된다. 서쪽의 장수군에 위치한 장안산과 함께 연속 등반을 하면 좋은 등반로가 된다.(한국민족문학대백과사전 참조)

 

 

 

▼ 2주 전 날머리였던 그 곳, 지지계곡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 번암면 지지리와 장계면 대곡리의 경계를 이루는 계곡으로 맑은 물은 성난 소리를 내며 높고 깊은 바위를 치고 달린다. 장안산 군립공원 북쪽의 영취산(1,075.6m)에서 뻗은 산줄기 하나는 경남 함양군 백전면을 거쳐 지리산으로 가고, 다른 하나는 장안산으로 이어진 협곡을 향해 내달린다. 이곳에 지지계곡이 자리한다. 지지리, 동화리를 거쳐 동화댐저수지로 물이 모여든다. 길이는 장장 10km이다.
울창한 수림과 청류수가 조화를 이뤄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특히 만추의 계곡은 온통 붉어져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가까이에 있는 바위목이라는 곳은 단군대도(檀君大道)를 신봉하는 교도들이 살았다는 곳이다. 옛 은사나 처사가 바위에 새겨 남긴 글씨를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은 길이 잘 닦여 번암면에서 장계면이나 장수읍으로 통하는 도로가 나 있다. 또한, 울창한 수림 중의 하나인 고로쇠 나무에서 2~3월에는 고로쇠 물을 채취해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있으며 두릅, 더덕, 도라지, 취나물, 고사리, 표고 버섯, 한봉 등이 채취되고 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익숙해진 산죽을 헤치며 걷는 길이다. ▼

 

 

▼ 1km 남짓 땀을 흘리면 중재에 도착한다.

오른쪽은 2주 전 내려온 길, 왼쪽은 오늘 진행해야 할 방향이다. ▼

 

 

▼ 오른쪽으로 백운산 정상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크게 돌아가는 길이다. ▼

 

 

▼ 완만한 오르내림이 이어진 후 중고개재에 도착한다.

아무 생각없이 걸을 수 있는 편안한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

 

 

▼ 백운산 1.5km 전방. 이 지점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

 

 

▼ 그저 오르막은 늘 힘든 법이다.

능선길은 찬바람도 불어 오지만 오늘은 조끼마저 벗고 걷는, 늦가을 산행같은 느낌이다. ▼

 

 

▼ 백운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점점 가까워 오고. ▼

 

 

▼ 탁 트인 조망점에서 월경산, 봉화산 방향을 바라본다.

왼쪽 너머는 지리산 주능선. ▼

 

 

▼ 조망점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오른쪽 장안산, 가운데 월경산, 왼쪽 너머 멀리 지리산이다. ▼

 

 

▼ 100대명산 장안산은 두 번 다녀온 산이다. ▼

 

 

▼ 당겨본 장안산 정상부. ▼

 

 

▼ 가야 할 백운산 능선길. ▼

 

 

▼ 바람을 피한 길가 바위에서 홀로 소주 한 잔을 마시며 30분 가까이 쉬었다.

아무리 많이 다녀도 산을 오르는 것은 하여튼 힘든 일이다. ▼

 

 

▼ 정상 직전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왼쪽 오똑한 것이 백운산 하봉(끝봉)인가보다. ▼

 

 

▼ 당겨본 대봉산(괘관산). ▼

 

 

▼ 멀리 덕유산 자락이 너울거린다. ▼

 

 

▼ 당겨본 남덕유산 자락.

왼쪽이 서봉, 오른쪽이 정상(동봉)이다. ▼

 

 

▼ 백두대간을 이어 가노라면 다음 달에 모두 걸어야 할 아스라한 길이다. ▼

 

 

▼ 백운산 정상에서 한참이나 조망을 즐긴 후 영취산을 향해 나아간다. ▼

 

 

▼ 군데군데 눈길이 펼쳐지지만 위험한 구간은 없다. ▼

 

 

▼ 오늘은 부쩍 아무 생각없이 걷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무런 부담없이 편안하게 걷다보니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한참을 걸어온 스스로를 발견하곤 한다.

'멍때리기'가 새로운 한류(韓流)로 떠오르며 '불멍', '물멍'은 들어 봤으니, 오늘같은 경지는 멍때리며 걷기, '걸멍' 정도는 되지 않을까~. ▼

 

 

▼ 백운산 정상이 저만큼 멀어졌다. ▼

 

 

▼ 영취산이 가까워지고 있다. ▼

 

 

▼ 백운산과 영취산의 딱 중간지점.

작은 언덕을 오르내려야 하지만 충분히 편안한 길이다. ▼

 

 

▼ 명품 소나무가 있는 작은 봉우리가 훌륭한 조망터이다. ▼

 

 

▼ 지나온 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

 

 

▼ 오른쪽 너머 보이는 것이 대봉산(괘관산), 왼쪽은 황석산, 거망산 자락이다. ▼

 

 

▼ 당겨본 황석산 일대. ▼

 

 

▼ 영취산 300m 전방에서 오늘의 마지막 오르막 구간을 만난다. ▼

 

 

▼ 십여년 만에 다시 찾은 영취산.

정상석도 그대로이니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이기도 하다. ▼

 

 

▼ 2주 뒤에 육십령까지 걸어가야 할 길을 바라보고. ▼

 

 

▼ 장안산을 바라보며 익숙한 무령고개로 내려선다. ▼

 

 

▼ 무령고개에 내린 것은 오늘이 세번째이다. ▼

 

 

▼ 무령고개 쉼터는 1월달은 영업을 쉰다고 한다. ▼

 

 

▼ 1시간 넘게 일찍 내려왔으니 오늘도 여유가 넘친다.

떡국 두 그릇(?)에 남은 소주를 모두 마시며 후미를 기다린다.

예상보다 산행 마감은 늦어졌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하루를 즐기고 일찍 귀가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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