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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산행·여행

금거북의 전설이 깃든 천년 사찰 여수 향일암 관광

by 日新우일신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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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산지맥 무박산행을 마치고 향일암 관광(?)에 나섰다. 시간 여유가 많다보니 절집 구경을 이렇게 오래한 것은 처음이다. 산행중에 만나는 사찰은 부지기수이지만 그저 지나면서 휘 둘러보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오랜 시간을 들여 구석구석 둘러본 기억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경은 금산 보리암의 그것에 견줄만한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 불교 신앙을 가진 이라면 먼길 떠나온 보람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 여겨진다. 

 

- 향일암(向日庵)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金鰲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원효가 창건한 암자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이다.

644년(선덕여왕 13) 원효(元曉)가 창건하여 원통암(圓通庵)이라 하였으며, 958년(광종 9)에 윤필(輪弼)이 중창한 뒤 금오암이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승군의 본거지로 사용되었으며, 1849년(헌종 13) 무렵에 현 위치로 자리를 옮기고 책륙암(冊六庵)이라 하였다가 근대에 이르러 경봉(鏡峰)이 절 뒷산에 있는 바위가 거북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영구암(靈龜庵)이라 하였다.

향일암으로 개칭한 것은 최근이며,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해 뜨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25년 최칠룡(崔七龍) 주지가 산신각·취성루(就成樓) 등을 지었고, 1961년에는 박영주(朴永柱) 주지가 법당과 여러 전각을 중수하였다. 1970년 박천수(朴千壽) 주지가 취성루를 개수하였고, 1984년에 종견(宗見)이 칠성각과 종각을 중창하였다. 이어서 1986년에 대웅전을, 1987년에 삼성각을, 1990년에 용왕전을, 1991년에 관음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해서 관음전·용궁전(龍宮殿)·삼성각·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해수관음기도도량으로 꼽힌다.

이곳은 해상 일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며, 그 위치는 거북이 바다 쪽으로 팔을 휘저으며 들어가고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 절 뒷산의 정상 부근에는 한 사람이 흔들거나 열 사람이 흔들거나 그 흔들림이 일정한 흔들바위가 있다. 절 일원이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향일암에 얽힌 네 가지 설화」

- 향일암에는 금거북이의 전설이 얽혀 있다. 향일암이 있는 곳의 지형이 풍수상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한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뵈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머리, 향일암이 선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 이름은 금오산(金鰲山), 암자 이름은 영구암(靈龜庵)이라 했다고 전한다. 금오산 정상에서 보면 거북의 머리와 목 그리고 몸체의 형상이 완연하게 나타난다. 거대한 거북이가 넓은 대양으로 헤엄쳐 가는 자태를 취하고 있다.

예부터 유명한 지관들이 거북 혈에는 쇠붙이를 얹거나 등에 구멍을 뚫어서는 큰 재앙을 당하게 된다고 일러왔다. 그런데 얼마 전에 향일암 난간에 안전을 위해 철주를 박고 철책을 친 후에, 향일암 아래 마을 주민들이 지하수 개발을 위해 땅을 뚫는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부러지는 일이 일어났다.

강철로 만들어진 굴착기가 부러진 것을 보고 주민들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고 작업을 중단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이때부터 향일암 주지 스님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스님은 16년 전에 향일암에 주지로 부임해 와서 향일암의 부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얼마 후 주지 스님은 한쪽 다리가 마비가 되고 건강이 점차 악화하자 스님들과 마을 주민들은 풍수의 금기 사항을 건드린 탓이라 하고 철책을 제거하고 샘을 매몰한 후에 주지 스님의 건강이 호전되었다고 전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 향일암과 경상남도 남해군의 보리암, 세존도를 선으로 연결해 이룬 삼각형의 한가운데 지점이 용궁이라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하고 있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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