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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산행·여행

서산 간월암과 천북굴단지, 서해랑길 유람

by 日新우일신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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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 찾기는 어려웠던 간월암을 찾아간다. 덕숭산에서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 미리 물때까지 확인하였으니 간월암까지 가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지만...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었다.

기왕 간월암의 제대로 된 그림을 구경하려면 정작 물이 차 있을 때(또는 아슬아슬 길이 열려 갈 때), 그 단절된 섬과 암자의 상징적 풍경을 보아야만 했던 것이다.

 

 

- 전언에 의하면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홀연히 깨쳤다고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을 간월도(看月島)라 하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李成桂)에게 보낸 간월도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1530년(중종 25) 찬술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간월도만 언급되어 있고 간월암은 언급되어 있지 않아 조선 후기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 말엽에 폐사되었는데 1914년 승려 만공(滿空)이 다시 창건하였다.

간월암 북동쪽으로 간월호가 있으며 남쪽은 천수만과 연결된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육지도 되고 섬도 되는 주변 경관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관음전과 요사채, 산신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음전에는 용이 되어 의상대사와 부석사를 지켰다는 선묘와 흡사한 형태의 불화가 모셔져 있는데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무사귀환의 염원이 담겨진 그림이다.

2007년 9월 20일 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된 서산 간월암 목조보살좌상은 나무와 종이로 틀을 제작한 뒤 금칠을 입힌 불상으로 관음전에 안치되어 있다. 양식적으로 볼 때 1600년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에 높이 솟은 보계, 부드러운 옷 주름 등에서 형식화하기 시작하는 임진왜란 이후의 보살상과 차별성이 있다.(대지털서산문화대전 참조)

 

 

 

- 간월암에서 남당항을 거쳐 천북굴단지 인근의 숙소로 이동하였다. 간단히 체크인을 하고 슬슬 산책길을 걸어 굴구이를 먹으러 간다. 알고보니 숙소에서 천북굴단지까지는 서해랑길 62구간의 일부이다.

 

 

 

▼ 천북항과 천북굴단지.

멀리 바람개비 너머가 새조개축제가 한창인 남당항이다. ▼

 

 

▼ 굴구이는 몇 명인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55,000원이다.

집사람과 2명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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