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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명산

경기 양평 중원산(800m) 여름 물놀이에 최적화된 명품 중원계곡(2024.8.17)

by 日新우일신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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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산을 바라보는 중원산에 올라 기나긴 무더위를 날리는 중원계곡 물놀이에 빠져들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중원산(中元山, 전국 1,000대명산)
2.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3. 높 이 : 800미터
4. 산행일시 : 2024. 8. 17(토) 09:23-14:20 (4시간57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10분)
5. 산행거리 : 6.3km
6. 산행코스 : 중원계곡1주차장 → 폭포아래하얀집펜션 → 전망대(엉덩이소나무)
 → 중원산 정상 → 갈림길  → 숯가마터 → 중원계곡(중원폭포) → 대형주차장
7. 동행자 : 경인솔방울산악회 26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트랭글이 업데이트랍시고 한 것이 완전 망작이라 GPX파일을 다운받거나 이동경로를 표시할 수가 없게 되었다.
앞으로 산행 궤적 기록 어플을 바꿔야 하는 귀찮은 상황이 벌어졌다. 사회 발전 추세에 역행하는 한심한 기업들이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

 

■ 경기도 양평군 중원산 소개

- 용문산 줄기에 속해 있는 중원산은 중원계곡과 용계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끼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용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용문산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계절마다 찾는 이들이 많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중원계곡과 함께 찾는 가족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정상에서는 용문산 정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인접한 도일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용문산관광지에서 접근하기 쉬워 이웃한 도일봉과 연계해 산행하는 당일 코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양평군청 홈페이지 참조)

 

- 용문산, 백운봉, 도일봉과 더불어 웅장한 절경을 이루어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하는 중원산은 경기 양평 용문면과 단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주능선의 왼쪽에 용계계곡과 오른쪽에 중원폭포, 중원계곡을 끼고 있는데, 중원폭포 계곡은 머루와 달래밭으로 유명하며, 봄이면 철쭉·금낭화가 피고, 가을이면 약초와 야생 과일이 많이 난다.

계곡 사이로는 기암이 늘어서 있고 울창한 숲 사이로 맑은 물이 흘러서 내려 온다. 계곡, 바위봉우리와 함께 중원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머루, 다래밭이다.

산행은 중원리에 있는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중원폭포와 치마폭포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작은 계곡을 지난다. 너들 고개가 나오면 왼쪽 능선으로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도일봉, 서쪽으로 용문 산이 가깝게 보인다.(산림청 자료 참조)

 

- https://www.yna.co.kr/view/AKR20220706080200805

 

[걷고 싶은 길] 물놀이 추억 가득한 중원산 계곡 길 | 연합뉴스

(양평=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리고 냇가에 발을 담근 채 치던 물장구, 친구들과 물 끼얹기 싸움을 할 때 허공에 흩어지던...

www.yna.co.kr

 

■ 경기도 양평군 중원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중원산을 처음 찾았다. 산림청 100대명산부터 시작해서 리스트에 있는 산행지만 섭렵했던 탓이다.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내 족보(?)에는 없다보니 늘 뒷전으로 미뤄졌던 것이다.

막상 둘러본 중원산은 계곡이 압권이었다. 산세는 평범한 수준이고 급경사 등산로도 썩 흔쾌한 것은 아니었지만 중원계곡 알탕 하나로 모든 것이 채워졌다. 오랜만에 온몸을 계곡물에 담그고 무더위 여름 산행의 백미를 만끽한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 중원계곡 2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버스기사의 친절이 넘쳐서 너무 위까지 올라오는 바람에 대력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

 

 

▼ 중원계곡 관리원에게 잔뜩 욕을 먹은 우리 버스는 1주차장까지 후진으로 내려 가야 했지만...

어찌하랴, 일행들은 모른 척 산행을 시작한다. ▼

 

 

▼ 파란 하늘과 뜨거운 햇살이 공존하는 무더운 날씨이다. ▼

 

 

▼ 오늘도 가장 뒤에서 산행을 시작했지만 자연스럽게 후미 몇 사람을 추월해 나아간다. ▼

 

 

▼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

 

 

▼ 계속되는 오르막에 온몸은 순식간에 땀으로 젖어 버렸다. ▼

 

 

▼ 얼음물을 마시며 느긋하게 쉬어보려 하지만 모기가 극성이다.

잠시 숨을 돌리는 동안에도 달려드는 모기를 쫓느라 신경이 곤두선다. ▼

 

 

▼ 바람 한 점 없는 급경사 숲길을 오르는 곤욕이 길게 이어진다. ▼

 

 

▼ 로프가 있는 구간은 특히 가파른 급경사 길이다.

평소보다 속도를 늦추고 그저 천천히 걸어간다. ▼

 

 

▼ 처음으로 조망이 열렸다.

'엉덩이소나무'로 알려진 괴목이 절벽을 지키고 있다. ▼

 

 

▼ 당겨본 용문면 신점리 일대. ▼

 

 

▼ 트랭글 뱃지가 울리며 중원산 정상이 나타났다. ▼

 

 

▼ 중원산 정상 도착.

들머리로부터 1시간반이 걸렸다. 선선한 날씨였다면 1시간10분이면 충분할 것 같다.

다른 산악회 일행 십수명이 온통 정상 공터를 차지한 채 왁자지껄 정신이 하나도 없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용문산 정상부. ▼

 

 

▼ 당겨본 용문산 정상. ▼

 

 

▼ 어찌나 시끄러운지 그들 모습을 피해 정상 사진을 하나 남기고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

 

 

▼ 잠시 이동하여 조망이 트이는 지점에 홀로 자리를 잡고 점심을 즐긴다. ▼

 

 

▼ 구름이 드리운 용문산 정상과 오른쪽 천사봉을 바라보며 거의 50분을 쉬었다.

시간은 넘쳐나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산정 조망을 즐겨본다. ▼

 

 

▼ 능선길이 짐작보다 까칠하다. ▼

 

 

▼ 건너편 도일봉의 모습.

본래라면 싸리봉, 단월산을 거쳐 도일봉까지 한 바퀴를 돌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중원계곡 알탕을 즐긴 후 용문에 사는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걸로 일찌감치 정해 두었다. ▼

 

 

▼ 멀리 용문산 백운봉이 눈에 들어온다. ▼

 

 

▼ 당겨본 백운봉.

한국의 마테호른(?)으로 부른다는 그 용문산 백운봉이다. ▼

 

 

▼ 백운봉은 오래 전(2011년) 온가족이 함께 올랐던 기억이 있다.

아래는 아직 어리던 삼남매와 함께 백운봉을 오르던 모습. ▼

 

 

▼ 능선길에서 중원폭포 방향으로 살짝 꺾는다. ▼

 

 

▼ 이제부터는 가파른 하산길이다. ▼

 

 

▼ 나름 악명(?)높은 계곡 하산길은 명불허전.

온통 바위 너덜에 잠시 한눈을 팔면 등로를 잃어 버리기 십상이다. ▼

 

 

▼ 불편한 길이지만 그저 천천히, 속도를 한껏 늦추고 여유롭게 걸어간다.

산행후 만나려던 친구에게 사정이 생겨 약속을 나중으로 미룬 탓에 더더욱 시간이 넘쳐난다. ▼

 

 

▼ 널찍한 계곡길로 내려서면 사실상 산행은 끝난 셈이다.

한참 전부터 사람들 소리가 시끄럽더니 아까 정상에서 만났던 산악회 일행들이 왁자지껄 요란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 야단법석 산악회 무리를 피해 인적없는 윗쪽 물자리에서 나홀로 알탕을 즐긴다. ▼

 

 

▼ 50분 동안 물 속에 잠겨 천국을 경험한다.

배낭에 남은 소주도 한 잔 마시며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

 

 

▼ 중원폭포 상류의 중원계곡은 물자리도 넘쳐나고 수온도 적당하여 여름 물놀이에 최적화된 환상적인 피서지이다. ▼

 

 

▼ 중원폭포 윗 지점. ▼

 

 

▼ 물놀이 금지라던 중원폭포에도 단체로 찾은듯한 젊은 친구들로 북적인다. ▼

 

 

▼ 늙으나 젊으나 단체를 이루기만 하면 안면몰수, 목소리와 배짱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보다.

나도 산악회를 따라 다니지만 떼로 몰려 다니며 주변 이목을 살피지 않는 일행들은 늘 거슬린다. ▼

 

 

▼ 중원폭포 아래 계곡은 물놀이 인파로 가득하다. ▼

 

 

▼ 버스가 주차된 대형 주차장에 도착하여 화장실을 찾아 옷부터 갈아 입었다.

오늘 양평의 최고 온도는 35도.

주어진 시간보다 1시간 넘게 남아서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더위에 시달린다.

하필 버스 에어컨도 시원찮아서 기껏 알탕으로 식힌 몸이 다시 뜨거워졌다. ▼

 

 

▼ 산악회 버스가 용문역 앞으로 이동하여 자유 식사시간이 주어졌다.

삼선짬뽕에 소주 한 병으로 배를 채우고 귀갓길에 오른다.

생각보다 이른 저녁 7시반에 집에 도착하여 여유로운 주말 일상으로 복귀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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