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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명산

강원 정선 백석봉(1,237m) 오대천이 휘감아도는 흰바위산의 청정 항골계곡(2024.7.27)

by 日新우일신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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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왕산을 마주보는 정선 백석봉에서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얼음장같은 항골계곡 물로 씻어 내리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백석봉(白石峰, 전국 1,000대명산)
2. 위 치 : 강원도 정선군, 평창군
3. 높 이 : 1,237미터
4. 산행일시 : 2024. 7. 27(토) 10:37-15:54 (5시간17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10.3km
6. 산행코스 : 졸두교 → 제1,2쉼터 → 백석봉 전망대(舊 백석봉 정상)
 → 삼거리 → 백석봉 정상(1,238봉) → 등마루쉼터 → 항골 숨바우길 →  항골계곡 주차장
7. 동행자 : 경인솔방울산악회 38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강원도 정선군 백석봉 소개

- 정선의 백석봉은 백색의 웅봉으로 빛깔이 검게 변하면 비가 내린다는 전설이 있으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웅장한 가리왕산과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장자탄은 봄철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백설과 함께 지상낙원을 이룬다. 바로 옆에 있는 백석폭포의 흰 물보라가 백석의 암벽을 가르고 숙암 샘물은 더욱 청정하다. 반대편 등산로에 있는 항골 탑골공원은 수백 개의 돌탑과 항아리에 담은 축원이 마음을 숙연하게 하여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총 2개의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다.
평창 진부에서 들어오는 59번 국도 주변의 백석봉은 흰색의 큰 봉우리로 산 정상에 영천이 있어서 부정한 사람이 먹으면 갈수가 되고, 바위가 검게 변하면 수일 내에 비가 내린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자장율사가 머물렀었다는 백석암 터도 남아있으며, 등산로 중간에 겨우살이 군락지도 만나볼 수 있다. 정상에 올라 숙암계곡을 내려다보면 여울에 깔린 하얀 물거품과 파란 물줄기가 묘한 조화를 이루어, 내려다보는 경치는 그 아름다움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명소이다.
(정선군청 홈페이지 참조)

 

- https://www.asiae.co.kr/article/2023110216154342688

 

[하루만보] “원시림 바위 숲길을 걷는다”…강원 정선 ‘항골 숨바우길’ - 아시아경제

[편집자주]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

www.asiae.co.kr

 

■ 강원도 정선군 백석봉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깊은 산 맑은 계곡. 식상한 듯한 이 표현에 딱 걸맞은 곳이 백석봉이다. 습도높은 한여름의 무더위와 묘한 무릎통증 이후 이런저런 핑계로 3주를 건너뛴 오랜만의 산행이기에 며칠 망설인 것이 사실이다.

덥다. 습식 사우나탕에 들어온 것처럼 덥다. 이런 계절에는 그저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수십번의 산행에서 변함없이 최선두를 걷던 70대 산행대장이 컨디션 난조로 고생하는 모습도 오늘 처음 보았다.

걱정했던대로 누적 900미터를 훌쩍 넘는 오르막에서 엄청난 땀을 흘리며 3주간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배출할 수 있었다. 올 여름 첫 알탕을 즐긴 항골계곡은 어찌나 차갑던지 30초를 버티지 못할 정도였다.

 

- 백석봉의 정상이 애매하다. 정선군은 본래의 정상(1,170m)을 '백석봉 전망대'로 이름을 바꾸고 능선상의 가장 높은 지점인 1,238봉을 새로운 백석봉 정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흰바위 봉우리'라는 이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부르는 실제 정상은 '1,170봉'이 맞을 것이다. 산의 정상을 측량기술에 의한 높이로만 비정하는 것이 타당한지 생각케 하는 사례이다.

 

 

▼ 졸두교에서 산행 시작. ▼

 

 

▼ 오늘도 일행들이 모두 떠나기를 기다린 후 천천히 출발한다. ▼

 

 

▼ 넓은 길을 따라 걷다가 계곡을 건너면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

 

 

▼ 첫번째 너덜 지대를 지나고, ▼

 

 

▼ 두번째 너덜지대를 통과한다. ▼

 

 

▼ 등로는 잘 정비되어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

 

 

▼ 가파른 오르막에서 땀을 줄줄 흘리고 나면, ▼

 

 

▼ 음용 불가 샘터가 있는 제1쉼터가 나타난다. ▼

 

 

▼ 습기가 가득한 숲길에서 온몸이 금새 땀으로 흠뻑 젖어 버렸다. ▼

 

 

▼ 여섯번 정도 나타나는 너덜 구간에서 한번씩 조망이 열린다. ▼

 

 

▼ 심한 허기가 밀려와서 한 걸음 떼기가 버거운데 마땅히 앉을 곳이 없다.

능선 삼거리에 좋은 쉼터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배가 고파서 더이상 안되겠다. ▼

 

 

▼ 대충 바람부는 숲속에 홀로 앉아 30분 넘게 쉬며 배를 채웠다. ▼

 

 

▼ 조금은 가뿐해진 컨디션으로 사진에서 익숙한 삼거리 도착.

백석봉 전망대(실질적 정상)까지 왼쪽으로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

 

 

▼ 비가 내린 뒤 숲속에서 온갖 버섯들이 불쑥불쑥 솟아 있다. ▼

 

 

▼ 능선의 유일한 조망터에 도착한다.

정선군이 백석봉 전망대로 명명한 이유를 알 수 있겠다. ▼

 

 

▼ 건너편 가리왕산과 오대천 파노라마. ▼

 

 

▼ 평창올림픽 스키장 건설로 가리왕산 하봉 비탈은 모두 파헤쳐졌다.

파괴된 자연 위에 깔끔하게 조성된 케이블카와 리조트 시설. ▼

 

 

▼ 산행을 시작했던 졸두교도 당겨보고. ▼

 

 

▼ 아무래도 이 곳이 실질적인 정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1,170미터의 이 지점을 백석봉 정상으로 여기고 있다. ▼

 

 

▼ 삼거리로 되돌아오니 후미 일행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다. ▼

 

 

▼ 홀로 걷는 능선길이 생각보다 힘들다. ▼

 

 

▼ 사뭇 오르내림이 있어서 지친 몸으로는 제법 힘겨운 느낌이다. ▼

 

 

▼ 어느 순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작은 우산을 꺼내 들어야 했다. ▼

 

 

▼ 능선의 최고봉, 백석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빗방울이 단속적으로 떨어져서 살짝 마음이 급해진다. ▼

 

 

▼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을 걸어야 한다.

3주전 하산 막바지에 오른쪽 무릎 뒷쪽이 시큰거리는 초유의 경험을 한 이후 처음 겪는 긴 내리막 구간이다. ▼

 

 

▼ 빗방울이 흩날리는 등마루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잠시 앉았던 짧은 순간에도 서너 군데 모기에게 물리고 만다.

목에 건 수건을 계속 휘두르며 경계했건만 목숨걸고 달려드는 산모기들에게 결국 당하고 만 것이다. ▼

 

 

▼ 들었던 그대로 하산길이 불편하다.

등로를 온통 돌로 깔아놔서 습기에 젖은 미끄러운 바위들이 발밑을 위협한다. ▼

 

 

▼ 계곡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수면 위로 안개처럼 김이 서려 있다. ▼

 

 

▼ 걱정했던 것보다 심하지는 않지만 역시 오른쪽 무릎에 아련한 신호가 느껴진다.

그저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

 

 

▼ 이런 구간들이 더 부담스럽다.

풀밭 밑에도 젖은 돌이 깔려 있어서 아차 하면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

 

 

▼ 건너편 가리왕산을 연상케 하는 이끼계곡이 꽤나 지루하게 이어진다. ▼

 

 

▼ 드디어 계곡길을 탈출하였다.

미끄러운데다 무릎 통증이 재발할까 염려하며 천천히 걷다보니 안도의 한숨이 몰려온다. ▼

 

 

▼ 계곡에는 물놀이 나온 아이들도 보이는데 물 속에 몸을 담근 사람은 아무도 없다?!!. ▼

 

 

▼ 1998년 마을 주민들이 옛날 탄광촌의 번영 회복을 기원하며 쌓아 올렸다는 소망의 돌탑공원 ▼

 

- https://www.yna.co.kr/view/AKR20211025072900062

 

180개 돌탑으로 유명한 정선 항골계곡에 탐방로 조성 | 연합뉴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소망의 돌탑, 울창한 숲, 풍부한 이끼 등으로 유명한 강원 정선군 북평면 항골계곡에 생태탐방로가 들어선다.

www.yna.co.kr

 

 

 

 

▼ 버스에 도착한 후 알탕을 위해 왼쪽 계곡으로 내려간다. ▼

 

 

▼ 알탕을 즐긴 장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에서 1분을 채 견디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

그래도 깨끗한 계곡물로 땀에 젖은 몸을 대충 씻고 흠뻑 젖은 옷을 갈아 입었더니 상쾌함이 밀려온다. ▼

 

 

▼ 오지 않는 후미를 기다리며 1시간 가량 서성거린 후, ▼

 

 

▼ 정선 5일장으로 이동하여 김치찌개에 소주 한 병으로 느긋한 뒷풀이를 즐겼다. ▼

 

 

▼ 산악회 버스가 잠시 멈춰서 백석폭포를 구경한 후 편안한 귀갓길에 올랐다. ▼

 

- 백석폭포는 정선군 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있는 해발고도 1,170m의 백석봉의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인공폭포이다. 길이 약 600m의 관을 매설하여 주변의 계곡물을 끌어다 오대천으로 떨어지게 만들어졌으며 폭포의 높이는 116m이다. 펌프로 물을 억지로 끌어올린 것이 아닌 계곡의 물줄기를 돌려 만든 폭포라 한결 자연스러운 모습과 함께 사시사철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100m가 넘는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은 주변 풍경을 압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의 오대천 옆을 달리는 59번 국도의 바로 옆에서 백석폭포 휴게소를 만나볼 수 있다. 휴게소에서도 폭포를 감상할 수 있지만, 휴게소를 떠나 강에 내려가 올려다보는 폭포는 그 시원함이 더해져 강을 건너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게 한다. 강이 흐르는 반대 방향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산을 오르거나 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폭포들과 달리 감상이 편해 언제나 쉽게 감상을 할 수 있는 폭포이다.(정선군청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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