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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명산

강원 홍천 백암산(1,099m) 인적 드문 원시림과 가령폭포로 유명한 명산(2024.8.24)

by 日新우일신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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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9경 가령폭포로 널리 알려진 홍천 백암산 여름 숲길을 걸으며 잠시 무더위를 씻어 버리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백암산(白巖山, 전국 1,000대명산/인기200대명산)
2.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3. 높 이 : 1,099미터
4. 산행일시 : 2024. 8. 24(토) 10:30-15:15 (4시간4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10분)
5. 산행거리 : 8.6km
6. 산행코스 : 가령폭포주차장(대형) → 연화사 → 가령폭포
  계곡 갈림길  능선 갈림길(어사리덕) → 초원 안부 → 백암산 정상 → 삼거리 → 가령폭포 → 소형차 1주차장
7. 동행자 : 산오름산악회 16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강원도 홍천군 백암산 소개

- 백암산은 자연 속에 숨겨진 오지의 산으로 근간 생태체험 등산동호인들이 찾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산이다.

표고 900m를 중심으로 수많은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고 등산로 주변에는 난쟁이 산죽 군락 등 사계절 푸르름과 자연이 잘 보존돼 산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해발 950m 어사리덕 작은 산골 샘(약용생물이 나오는 샘)에서 솟은 청정수가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비레올계곡의 무명담소와 가령폭포가 시원함을 더해준다.
[아홉 살이 고개 전설] :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이 3일째 되는날 아흔아홉굽이 도로개설공사에 끌려가 날짜가 가는것도 모르고 일만 하다 공사가 다 끝나고 돌아오니 태어난 아들이 아홉 살이 되었다라해서 이고개를 ‘아홉살이 고개’라고 전해짐
(홍천군청 홈페이지 참조)

 

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32

 

[악돌이 박영래의 만화산행|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백암산] 등산로 대부분 가령폭포 좌우

계방산에서 남서쪽 회령봉을 지나는 한강기맥이 1,212m봉에 이르면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청량봉에 닿는다. 한강기맥은 청량봉에서 다시 남서쪽 삼계봉으로 향한다. 청량봉에서 북으로 가지

san.chosun.com

 

 

 강원도 홍천군 백암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마땅한 산행지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새로운 산악회 공지를 발견하였다. 마침 인천 지역이니 횡재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문제는 며칠 전 마누라가 위장병으로 갑작스레 입원하여 눈치가 보이는 것이다.

다행히 증세가 호전되어 금요일 저녁에서야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서 마나님의 재가(?)를 얻어 내었다. 

 

- 홍천 백암산도 익히 알고 있던 곳. 여름철 산행지로 유명하지만 내 산행 리스트에는 없었던 탓에 오늘 처음 찾게 되었다. 막상 걸어본 백암산은 800미터 이상 올라야 하는 부담에 불구하고 부드러운 산세와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는 준수한 산행지였다.

무더위가 극성인 계절에는 그저 계곡산행이 진리이다. 인적드문 오지 숲길에서 청량한 자연을 만끽한 후 가령폭포 계곡에서 시원한 알탕을 즐긴 여유로운 하루가 되었다.

 

 

▼ 가령폭포 대형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폭포 입구에서 내릴 줄 알았더니 고지식하게 먼 곳에 일행들이 하차한다.▼

 

 

▼ 451번 국도를 따라 10여분 이동한 후 왼쪽 가령폭포 방향으로 진행. ▼

 

 

▼ 오늘 처음 동행하는 이 산악회는 걸음이 여유롭다.

가령폭포길 초입에서 모른 척 모두 추월하고 홀로 걷기 시작한다. ▼

 

 

▼ 연화사를 스쳐 지나고, ▼

 

 

▼ 노란 선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다.

30분 가량 걸렸다. ▼

 

 

▼ 여기까지 올라와 있는 버스를 보니 여태 걸어온 시간이 조금 아깝기도 하고, ▼

 

 

▼ 본격적인 여름 숲길이 시작된다. ▼

 

 

▼ 가령폭포를 찾아가는 관광객들. ▼

 

 

▼ 비교적 풍부한 수량의 가령폭포. ▼

 

- 홍천9경중 5경인 가령폭포는 자연 속에 숨겨진 오지의 백암산(1,099m) 서남쪽 기슭에 숨어 있으며 개령폭포라고도 불리운다. 가령폭포는 최근 생태체험 등산 동호인들이 찾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백암산과 더불어 우렁찬 굉음을 토하며 수십미터(50여m)의 낭떠러지를 뒤흔들며 내리꽂는 자태가 웅장하다.

주위에는 수많은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어 산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해발 950m 어사리덕 작은 산골샘(약용샘물이 나오는 샘)에서 솟은 청정수가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비레올 계곡의 무명담소와 가령 폭포가 시원함을 더해준다. 가령폭포는 숲에 가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폭포로 알려져 있다.

폭포 주변에는 인적이 드물어, 아직도 깨끗한 폭포수와 자연스런 멋을 간직하고 있는 폭포 중의 하나이다.(홍천군청 홈페이지 참조)

 

 

 

▼ 가령폭포 상단까지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

 

 

▼ 사진으로 익숙한 갈림길.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내려온다. ▼

 

 

▼ 가령폭포를 지난 이후부터 인적이 뚝 끊겼다. ▼

 

 

▼ 홀로 걷는 오르막길이 힘겹게 느껴진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땀이 줄줄 흐른다. ▼

 

 

▼ 계속되는 오르막이 지겨워질 무렵 능선 갈림길이 나타나고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다른 산악회 일행 몇 사람을 만난다. 리더쯤 돼보이는 사람이 내가 올라온 방향이 '짧은 길'이라고 설명한다.

내가 듣고 있는데 별 것 아닌 투로 깎아 내리는 것도 예의가 아니거니와, 정작 우리보다 200m 가량 높은 곳에서 시작한 줄도 모르는 것 같으니 속으로 코웃음이 난다. ▼

 

 

▼ 능선길은 잠시 완만하게 이어진다. ▼

 

 

▼ 오른쪽 초원지대 방향으로 하늘이 열리고, ▼

 

 

▼ 뜬금없는 초원지대는 예전 수십가구가 농사를 짓던 밭이 변한 것이라고.

해발 900미터 지점에 농사 소출도 시원치 않아서 모두 떠난 모양이다.

가운데 봉우리가 가득봉(1,057.7m)인지..? ▼

 

 

▼ 허기가 밀려오기 시작했는데 마땅히 앉을 곳을 찾지 못한다.

 

 

▼ 가도가도 마냥 숲길이니.. 아이고, 배고파라. ▼

 

 

▼ 오르내림이 이어지더니 작은 계곡이 나타났다.

이것이 '어사리덕 작은 산골샘'인가 보다.

해발 1천미터에 가까운 높이에서 만나는 물줄기가 이채롭다. ▼

 

 

▼ 샘물 근처 작은 돌에 앉아 맥주캔과 빵 한 조각으로 대충 배를 채웠다.

20분 넘게 쉬었지만 정작 힘든 구간은 지금부터다. ▼

 

 

▼ 멀리 보이는 것이 응봉산인지? ▼

 

 

▼ 땡볕에 노출된 가파른 잡풀 구간을 오르자니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다. ▼

 

 

▼ 햇볕이 부담스러워~~ ▼

 

 

▼ 둥근이질풀인지, 쥐손이꽃 종류인지, 많이 봤던 꽃인데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다.

(이래서 야생화 이름 외우는 것은 질색이다.) 

여하튼 군락을 이뤄 꽃밭을 형성하고 있다. ▼

 

 

▼ 땡볕에 노출된 구간을 겨우 벗어나 정상 도착.

가령폭포 입구(소형차1주차장)에서 2시간10분이 걸렸다.

중간에 30분 이상 쉬었으니 보통이라면 천천히 걸어도 1시간30분이면 충분할 것 같다. ▼

 

 

▼ 백암산 정상을 지나 그늘진 곳을 찾아 다시 자리를 폈다.

소주 한 잔을 마시며 30여분을 쉬었지만 우리 일행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 더이상 할 짓도 없으니 내려가서 알탕이나 여유롭게 즐겨볼 요량이다. ▼

 

 

▼ 멀리 소뿔산 방향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소뿔산 정상 부근 철탑이 식별된다. ▼

https://2hl2sej.tistory.com/entry/302

 

302.강원 홍천 소뿔산(1,118m) 마의태자 천년 전설을 품은 설악산 전망대(2021.10.17)

1. 산 이 름 : 소뿔산(300대명산/산림청 숨겨진우리산 302번째) 2.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인제군 3. 높 이 : 1,118미터 4. 산행일시 : 2021. 10. 17(일) 09:30-14:50 (5시간2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30분 이내) 5.

2hl2sej.tistory.com

 

 

 

▼ 밤까시가는 능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하산. ▼

 

 

▼ 하산길이 비교적 편안하다.

가파르지만 위험한 구간은 거의 없는, 감촉좋은 흙길이다. ▼

 

 

▼ 그렇다고 마냥 내리막은 아니다.

작은 언덕 여러개가 나타나서 가끔 본전 생각이 난다. ▼

 

 

▼ 멋진 소나무군락지도 나타나고, ▼

 

 

▼ 계곡으로 내려서는 마지막 갈림길. ▼

 

 

▼ 우렁찬 물소리가 들려와 계곡이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

 

 

▼ 계곡을 건넌다.

본래 생각은 이 부근, 가령폭포 상류 지점에서 계곡물에 풍덩~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적당한 수심의 물자리를 찾을 수가 없다. ▼

 

 

▼ 그리하여 계곡갈림길, 삼거리로 그냥 돌아왔다. ▼

 

 

▼ 가령폭포 옆 가파른 길을 지나, ▼

 

 

▼ 가령폭포 도착.

물놀이 장소로는 최적이지만 사람이 많아서 나중에 옷 갈아입기가 불편하다. ▼

 

 

▼ 가령폭포 아래 물자리를 잡고 30여분간 알탕을 즐긴다.

오가는 사람 없는 틈을 타서 잽싸게 젖은 옷을 갈아 입었다. ▼

 

 

▼ 대형주차장까지 한참을 걸어갈 각오가 되어 있었는데, 웬걸??!

버스가 소형 주차장까지 올라와 주차되어 있어서 금새 산행을 마감하였다. ▼

 

- 여유로운 일행들이 모두 도착할 때까지 30분 넘게  기다린 후 식당으로 이동한다. 불고기 전골에 소주를 조금 넘치게 먹었다. 처음 따라온 산악회 회원들이 자꾸 술을 따라준 덕분이다.

갈 곳 없던 주말 하루를 遊山의 道에 충실하게 마무리하고 늦은 밤 손흥민의 시즌 1,2호 골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본 후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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