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감악산 (100대 명산 60번째)
2. 위 치 : 경기도 피주시
3. 높 이 : 675미터
4. 산행일시 : 2012. 12. 30.(일) 12:15 - 16:00 (3시간5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5. 산행거리 : 8.5Km
6. 산행코스 : 관리사무소 → 범륜사 → 묵밭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정상) → 까치봉 → 큰고개 → 묵밭 → 범륜사 → 관리사무소
7. 동행자 : 마누라, 큰아들, 작은아들, 딸
- 2012년을 마무리하는 온가족 송년산행이다.
작년에는 소백산을 갔었다.
본래는 하루 전날 동해안 일출도 볼겸 울진 응봉산을 가기로 했었다.
삼척 해안가 전망좋은 곳에 일찌감치 숙소도 예약해 놓았다.
그런데 날씨가 문제다.
29일 전국에 눈 소식이 있고 영동지방은 비 예보도 있다. 다음날도 흐리고..
고민 끝에 출발 하루전 계획을 변경한다.
눈오는 29일은 모두 집에서 쉬고 다음날 가까운 곳으로 당일 산행하는 걸로 온가족이 합의하였다.
- 감악산. 원주 감악산과 헷갈려 산림청 정보마저 왔다갔다 했던 산.
몇 달전 내가 산림청에 전화해서 홈페이지 오류를 바로 잡았었다.
임진강 너머 북녁 땅을 바라볼 희망을 품고 10시 넘어 느지막하게 길을 나선다.
- 눈이 온 다음날 한파가 몰아치는 패턴은 사람들을 집안에 머물게 한다.
덕분에 도로는 한산하다. 그러나 도로에 쌓인 눈이 문제다.
집을 나선지 5분 만에 사고난 차량만 5,6대를 보았다.
눈길 운전법도 모르는 사람들이 차를 몰고 나와서 교통흐름을 막는다.
자유로마저 눈에 덮여 차선이 하나 밖에 없다.
안전운전에 집중하며 1시간 반만에 범륜사 입구에 도착하였다.
- 오늘은 겨울산행에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날씨다.
새벽까지 충분한 눈이 오고 한파가 몰아닥치며 하늘이 맑아지는 날.
눈과 하늘과 푹신한 발걸음, 인적없는 등산로,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한 조망.
내 계산이 맞아 떨어진게 더 기분좋은 날이다.
- 낮은 산이라 좀 싱거울 수 있는 산행을 장군봉부터 이어지는 능선길의 조망이 보상해 준다.
경기 5악으로 불리우는 산이라기에는 너무 편안한 산행길.
알맞게 쌓인 눈밭을 밟는 감촉이 상쾌하다.
임진강 건너 북녘의 산야에도 순백의 눈세상이 펼쳐졌다.
그곳에는 인간들이 그어놓은 38선 따위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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