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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349.경남 산청 둔철산(823m) 모처럼 행복했던 여름날 遊山의 진수(2023.8.26)

by 日新우일신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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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취암과 대성산, 와석총, 둔철산을 이어 걸으며 진정한 여름 산행의 행복함에 빠져들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둔철산(屯鐵山,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249번째 / 전국300대 명산)
2. 위 치 : 경상남도 산청군
3. 높 이 : 823.4미터
4. 산행일시 : 2023. 8. 26.(토) 11:00-15:20 (4시간2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10분)
5. 산행거리 : 9.4Km
6. 산행코스 : 정취암 입구 → 정취암 → 대성산  와석총(왕복)  둔철산 정상 → 부봉 → 금정폭포(심거폭포) → 심거마을회관정상 → 심거마을 버스정류장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18명(나홀로)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경남 산청군 둔철 소개

- 둔철산은 황매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정수산을 거쳐 경호강에 산자락을 내리면서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산청읍과 신안면, 신등면 사이에 있으면서 웅석봉과 마주하며 철을 생산했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그러나 둔철(屯鐵)이라는 지명은 생산보다는 보관했다는 말에 더욱 설득력이 있다. 산 동쪽 해발 500m에는 넓은 분지가 조성되어 있어 대단위 목장과 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산청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경호강을 사이에 두고 왕산 및 칠봉산과 웅석봉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동쪽은 사정천이 흐르며 북쪽은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과 수려한 암군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산재가 둘러싸고 있는 산이다. 정상에 서면 사방 막힘이 없고 지리산에서 가지내린 수많은 산군을 조망할 수 있어 가슴이 후련하다.
범학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면 완만한 폭포, 그리고 깨끗한 담과 소가 오염되지 않아 좋다. 그러나 길이 희미해서 한여름이면 오르기 힘들다. 척지에서 오를 수 있고 정취암에서 능선을 타고 대성산~둔철산으로갈 수 있으나 여름보다 겨울에 산행하는 것이 적당하다. 정취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문가학이라는 도인이 여우로부터 둔갑술을 배웠다고 전해온다.
 (산림청 자료 참조)

 

- https://www.kookje.co.kr/mobile/view.asp?gbn=v&code=2200&key=20091127.22022194741

 

근교산&그너머 <653> 산청 둔철산

대표적인 큰 산으로 지리산과 황매산을 끼고 있는 경남 산청(山淸)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심산유곡을 품고 있는 산의 고장이다. 지리산과 황매산을 제외하더라도..

www.kookje.co.kr

 

경남 산청군 둔철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인생만사 힘겨운 때가 있으면 즐거운 날도 오는 법이다. 올여름 뒤늦은 코로나 몸살과 알 수 없는 컨디션 난조로 산행하는 날마다 고역이었다. 무릇 유산(遊山)을 부르짖는 마당에 산에만 가면 죽을 맛이니 도대체 환장할 노릇이 아니겠는가.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이제 둘레길이나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은근히 겁에 질렸던 것인데...

 

- 그러나 이런 날도 있는 법이다. 엠티산악회의 선처(?)로 꼴랑 18명을 싣고 출발한 둔철산 산행에서 모처럼 행복한 여름산행의 진수를 만끽한 것이다. 걱정했던 몸 상태도 가뿐하고 넉넉한 산행 시간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편안한 코스에 마무리 알탕까지, 여름 산행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이 함께 한 하루가 되었다.

한 가지 아쉬움은 날머리에 식당이 없어 느긋한 뒷풀이가 빠졌다는 점이지만 그저 옥의 티일 뿐이다. 무엇보다 산행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온전히 회복했다는 것이 오늘의 가장 큰 성과였다.

 

 

 들머리는 정취암 입구.

버스 기사가 잠시 헤매는 바람에 20여분 지체된 시작이다. 

 

 

정취암까지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

 

 

 땡볕이 내리쬐는 정취암을 대충 훑어 보며 지나친다. ▼

 

- 정취암 조망은 산청군에서 선정한 '산청9경' 가운데 제8경으로 꼽힌다.

 

대성산정의 절벽에 자리한 정취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정취암 탱화가 유명한 절이다. 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은 옛 단성현(丹城縣) 북방40리에 위치한 대성산(大聖山)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절로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간다 하여 예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일컬었다. 신라 신문왕 6년에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비추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
이때 의상대사께서 두 줄기 서광을 쫓아 금강산에는 원통암(圓通庵)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淨趣寺)를 창건하였다. 고려 공민왕 때에 중수하고 조선 효종 때에 소실되었다가 봉성당 치헌선사가 중건하면서 관음상을 조성하였다.
1987년 도영당은 원통보전공사를 완공하고 대웅전을 개칭하여 석가모니 본존불과 관세음보살상, 대세지보살상을 봉안하였다. 1995년에 응진정에 16나한상과 탱화를 봉안하고 1996년 산신각을 중수하여 산신탱화를 봉안하였다. 이 탱화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로 지정되어 있다. 바위 끝에 서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면 천장 만장 높은 곳에서 하계를 내려다보는 시원함과 함께 적막과 고요 속에 속세를 벗어난 느낌이 든다.(국립산청호국원 자료 참조)

 

- http://m.seob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385 

 

‘절벽 위에 핀 연꽃’ 세상 시름을 잊는 산청 정취암

기암절벽 벼랑 끝에 암자 위치의상대사 서광 쫒아 창건한 곳적막과 고요는 속세 벗은 느낌‘정취관음보살’ 모신 유일한 절쌍거북바위와 탱화도 이름 떨쳐정취암 너럭바위의 비경은 일품 길이

m.seobunews.com

 

 

 

 정취암을 지나면 대성산 정상까지 또 잠시 땀을 흘리며 올라야 한다. ▼

 

 

 중턱의 조망터.

건너편에 황매산이 보인다. ▼

 

 

 대성산 정상의 정자(청풍정)에서 잠시 쉬어간다. ▼

 

 

 청풍정에서 바라본 가야할 길 파노라마.

가운데 오똑한 암봉이 와석총이 있는 서래봉이다.

둔철산은 그너머에 숨겨져 있다. ▼

 

 

 돌아본 대성산 정상. ▼

 

 

 우측 건너편 정수산과 오른쪽 멀리 황매산. ▼

 

 

 와석총(서래봉)이 조금씩 가까워진다.

와석총 다녀오는 갈림길까지는 작은 언덕 몇 개를 넘어야 한다. ▼

 

 

 와석총 갈림길.

둔철산을 가기 위해서는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

 

 

 와석총 정상 바위에 앉아 소주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간다. ▼

 

 

 지나온 능선길.

멀리 보이는 것이 자굴산과 한우산인가보다. ▼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둔철산의 모습. ▼

 

 

 삼거리로 돌아와 둔철산을 향해 느긋하게 걸어간다. ▼

 

 

 범학리로 이어지는 능선길. ▼

 

 

 지나온 봉우리. ▼

 

 

 정상 직전에서 바라본 남강(경호강)의 유장한 흐름. ▼

 

 

 둔철산 정상 도착.

들머리로부터 휴식시간 30분을 포함해서 2시간반이 채 걸리지 않았다. ▼

 

 

정상에서 바라본 웅석봉과 남강(경호강) 파노라마. ▼

 

 

 웅석봉과 지리산 천왕봉. ▼

 

 

 당겨본 웅석봉과 지리산. ▼

 

 

 와송마을(홍화원)로 이어지는 능선길. ▼

 

 

 둔철산 부봉.

실제 정상과 헷갈려서 잠시 둔철산 정상으로 행세했던 지점이다. ▼

 

 

 부봉을 찍고 폭포 방향으로 하산한다.

오늘의 A코스는 주차장 방향으로 시루봉, 투구봉을 거쳐 홍화원으로 하산하는 루트이다.

나는 일찌감치 심거폭포로 하산하는 것으로 정해 두었었다. ▼

 

 

 하산길은 제법 가파르다.

시간은 차고 넘치니 그저 천천히 내려간다. ▼

 

 

 심거폭포(금정폭포)의 모습. ▼

 

 

 폭포 옆 암반 위에 냉큼 누워 버렸다.

올 여름 처음 하는 알탕이다. ▼

 

 

 알탕으로 땀을 식히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여유로은 계곡 트레킹을 즐긴다.

너무 빨리 물속에 들어가는 바람에 아직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

 

 

 계곡의 수량이 충분하다.

이 부근 계곡은 모두 암반 형태이거니와 대여섯 갈래의 물길이 따로 흘러 합쳐지거나 나뉘고 있어서 얼핏 생각하면 평소에는 물이 많지 않은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심거마을은 둔철산과 웅석봉 사이에 자리를 틀고 있다. ▼

 

 

 마침 정자가 비어 있길래 신발을 벗고 올라가 나홀로 뒷풀이를 즐긴다.

1시간여를 남은 소주를 마시며 땀을 식혔다. ▼

 

 

 산악회 버스가 올 시간에 맞춰 큰 도로까지 내려왔다. ▼

- 잘 빠지는 도로를 달려 신갈에 세워둔 차를 타고 무난하게 귀가하였다. 부지런히 달린 보람이 있어 손흥민 축구중계 시각에 딱 맞춰 돌아올 수 있었다. 토트넘의 승리에 만족하며 단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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