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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351.전남 영광 구수산 갓봉(344m) 100년 역사 아버지의 모교를 찾아서(2023.9.23)

by 日新우일신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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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해안이 보이는 영광의 명산 구수산 갓봉에서 선친의 희미한 자취를 더듬어보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구수산 갓봉( 九岫山 갓峰,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251번째 / 전국300대 명산)
2. 위 치 : 전라남도 영광군
3. 높 이 : 344미터
4. 산행일시 : 2023. 9. 23.(토) 10:05-12:30 (2시간25분, 순수 산행시간 2시간5분)
5. 산행거리 : 5.8Km
6. 산행코스 : 
백수초등학교 → 백수우체국 → 헬기장 → 전망바위 → 구수산 갓봉 정상 → 헬기장 → 백수초등학교 (원점회귀)
7. 동행자 : 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전라남도 영광군 구수산 갓봉 소개

- 구수산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백수해안도로가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구수산의 아홉 봉우리는 원불교의 창시자 소태산이 아홉 제자들과 함께 기도를 올린 곳으로 성스럽게 여겨지고 있으며, 옥녀봉에는 원불교의 상징인 원이 새겨져 있습니다.(영광군청 자료 참조)

 

- '구수산' 하면 빠질 수 없는 명소가 백수해안도로이다. 불갑산 상사화축제를 둘러보려 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드라이브를 즐겨보지는 못했다.

 

-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ㆍ광활한 갯벌ㆍ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3.5km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06년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을 비롯하여 다양한 펜션과 음식점 등이 갖추어져 있다. (영광군청 자료 참조)

 

 

http://www.gjdream.com/news/articleView.html?idxno=620613 

 

백수해안도로 내려다보며 걷는 맛 - 광주드림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 할까?” 광주 사는 사람이 바다가 보고 싶을 때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영광의 백수해안도로다.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시작해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

www.gjdream.com

 

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4001 

 

[주말산행코스] 호남의 산 | 구수산 - 월간산

영광이 낳은 인물은 고려시대의 문신 김심언, 조선 중기의 학자요 의병장인 강항, 근대의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현대의 국악인 공옥진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소태산은 구수산의 정기를

san.chosun.com

 

■ 전라남도 영광군 구수산 갓봉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구수산이냐 구수산 갓봉이냐?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목록을 본 이래 오랜 기간 헷갈렸었다. 구수산과 갓봉이 다른 산으로 여겨지는가 하면 갓봉은 구수산에 딸린 일개 봉우리인듯도 해서 갓봉만 오르기를 망설였던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바퀴 휘 둘러서 모두 걷는 것이어서 몇년째 산악회 공지를 기다렸지만 전혀 기회가 없었다. 지난주 고성 신선봉과 마찬가지로 더이상 미룰 수는 없게 된 구수산 갓봉을 찾아 새벽 운전에 나서야 했다.

 

- 어쨌든 산림청 자료에는 구수산 '갓봉'이 숨겨진우리산으로 높이(344m)까지 정확히 적혀 있으니 갓봉만 다녀 오기로 했다. 어릴 적 일찌기 돌아가신 아버지가 사시던 동네, 개교 100주년을 훌쩍 넘긴 선친의 모교 백수초등학교가 있는 백수읍은 알 수 없는 소회를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나로서는 생전 처음 찾는 촌동네에서 대를 이어왔던 조상들의 흔적을 짐작으로나마 더듬어 본 하루였다.

 

▼ 아버지가 일제 강점기에 다니셨다는 백수초등학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혹시 오래전 기록이라도 남아 있을까하여 몇 년 전 학교에 문의하기도 했었지만 선친의 흔적은 찾지 못하였다. ▼

 

 

▼ 지도로 익숙한 백수우체국 뒤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산길로 들어선다. ▼

 

 

▼ 시작은 가파른 오르막이다.

짧지만 몸이 채 풀리지 않아서 마누라는 자꾸만 뒤로 처진다. ▼

 

 

▼ 500미터 남짓 땀을 흘리며 오르면 명마마을 갈림길에서 능선길이 시작된다. ▼

 

 

▼ 오른쪽으로 천마저수지와 건너편 수리봉. ▼

 

 

▼ 왼쪽이 가야 할 구수산 갓봉이다. ▼

 

 

▼ 구수산 갓봉까지는 작은 언덕을 서너개 넘어야 한다.

마냥 편안한 길로만 여겼더니 역시 거저 오를 수 있는 산은 없는 법이다. ▼

 

 

▼ 또 잠시 내리막을 지나면 땀 흘리며 걸어야 할 오르막이 펼쳐진다. ▼

 

 

▼ 잘 정비된 백수 해안가의 모습. ▼

 

 

▼ 구수산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은 아니어서 오늘도 거미줄이 온몸을 휘감는다. ▼

 

 

▼ 돌아본 천마저수지와 백수읍 일대. ▼

 

 

▼ 구수산 아홉 봉우리로 둘러싸인 길용저수지. ▼

 

 

▼ 문득 커다란 바위가 눈앞을 가로막으면 구수산 갓봉에 도착한 것이다.

암봉 위에 시커먼(?) 놈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

 

 

▼ 백수초등학교에서 1시간 10분 정도가 걸렸다.

너무 싱거울까봐 걱정했더니 나름 산행이라 느낄 수 있는 구간이었다. ▼

 

 

▼ 구수산 갓봉을 지키는 흑염소가 고개만 삐죽 내밀고 우리를 구경하고 있다.

우리가 정상에 머문 10여분 동안 똑같은 자세로 버티고 있었던 뻔뻔한(?) 녀석이다. ▼

 

 

▼ 갓봉을 지나 봉화령까지 이어지는 능선길.

사실 시간으로 따지면 여기에서 되돌아 가는 것이나 봉화령 너머 정유재란 열부 순절지로 내려가는 것이 큰 차이는 없지만 속편하게 발걸음을 되돌리기로 했다.

아무래도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할 것 같기 때문이다. ▼

 

 

▼ 구수산(339m)과 길용저수지.

얼마전 엠티산악회의 공지가 인원미달로 취소되지만 않았더라면 저 능선길도 모두 걸어볼 수 있었을 것이다. ▼

 

 

▼ 멀리 보이는 것이 태청산과 장암산인지??. ▼

 

 

▼ 구수산 갓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오른쪽 수리봉, 왼쪽 구수산 정상. ▼

 

 

▼ 당겨본 길용저수지 부근. ▼

 

 

▼ 암봉 꼭대기를 우리에게 내어준 시커먼 놈이 끈질기게 눈을 맞추고 있다. ▼

 

 

▼ 구수산 일대를 다시한번 둘러보고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

 

 

▼ 역시 왔던 길 되돌아가는 건 재미없는 일이다. ▼

 

 

▼ 간간이 보이는 백수해안 풍경을 감상하며, ▼

 

 

▼ 작은 언덕들을 넘어가야 한다. ▼

 

 

▼ 마누라에게 불갑산 상사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리(?)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되돌아가는 선택은 하지 않았어야 할 것이다. ▼

 

 

▼ 명마마을 일대. ▼

 

 

▼ 천마저수지와 명마마을. ▼

 

 

▼ 능선에서 직진하면 명마마을,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백수우체국이다.

지나서 생각해보니 명마마을로 내려서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었다. ▼

 

 

▼ 백수초등학교로 돌아와 인적없는 교정을 둘러본다.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마누라에게 불갑산 상사화를 보여 주기 위해 차를 몰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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