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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258.충남 아산 도고산(485m) 혹한의 칼바람과 후련한 조망(2020.2.5)

by 日新우일신 202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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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도고산 (道高, 300대명산/숨겨진우리산 258번째)
2. 위 치 : 충청남도 아산시

3. 높 이 : 485미
4. 산행일시 : 2020. 2. 5(수) 14:30-16:20 (1시간50분, 순수산행시간 1시간30분)
5. 산행거리 : 4.5Km
6. 산행코스 : 시전리 → 급경사 구간 → 동막골재 → 칼바위 조망점 → 국사정 → 도고산 정상 → 절골약수터 → 시전리

7. 동행자 : 나홀로

 

 

 

 

- 전주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도고산에 올랐다. 썩 유쾌하지 않은 출장길을 새벽에 떠난 것도 여차직하면 산행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 주. 평일의 인적없는 도고산에는 귀가 시릴 정도의 매서운 겨울바람만 쌩쌩 불어댄다.

이런저런 생각을 잠시 잊고자 했지만 역시 귀가 여정을 계속해서 의식하고 말았다. 자칫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퇴근시간에 걸리면 엄청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다행히 예상한 시간 안배가 잘 되어 무난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였다.

 

- 도고산은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 자리해 있으며 산가에 도고저수지를 끼고 있다. 산 정상에는 조선시대에 통신수단으로 사용하던 봉화대 유적이 원형에 가깝게 잘 보존되어 있다. 정상에 서면 예당평야와 아산만은 물론 멀리 천안시까지 한눈에 들어와 서해안의 초계와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지로 유명하다.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온 천지에 물이 찼는데, 산꼭대기만 도구통만하게 남았다는 설화에서 산 이름이 유래한다.
삽교천방조제가 세워지기 전에는 바로 산 밑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으며, 주봉인 국사봉에는 봉수대가 남아 있다. 1390년(고려 공양왕 2) 6월에 서해안에 침입한 왜구가 이곳에 진을 치고 약탈을 자행하자 윤사덕과 유용생이 이끄는 관군이 물리쳤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도고면에서는 가파른 곳에는 로프를 설치했으며 등산로 곳곳에는 쉴 수 있는 긴 의자를 만들어 놓았고, 안내판도 세워놓았다.
인근에 도고온천이 있어 산행과 온천을 겸한 여행지로 알맞다. 도고중학교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오른 뒤 다시 내려오는 코스가 개발되어 있으며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주변에는 중요민속자료 194호로 지정된 아산 성준경가옥 등의 문화재가 있다.(산림청자료 참조)

 

 

 

▼ 시전리 성준경가옥을 지나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차를 세웠다. ▼

 

 

 

 

▼ 둘레길 임도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

 

 

 

 

▼ 금새 도고산 능선이 보이지만.. 춥다.

대낮에 영하5도는 올들어 처음인 것 같다. ▼

 

 

 

 

▼ 임도옆 이정표를 따라 숲길로 들어선다.

오늘도 액션캠을 배낭에 꽂고 동영상을 찍고 있다. ▼

(다음 블로그에 동영상은 여러모로 맞지 않아 따로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 꽤나 가파른 구간이 이어진다.

덜 풀린 몸으로 급경사를 치고 오르자니 어찌나 힘이 들던지... 사서 하는 고생이니 누구 하나 동정해줄 사람도 없다. ▼

 

 

 

 

 

 

▼ 힘겹게 동막골 갈림길에 올라섰다.

능선에는 더욱 강한 겨울바람이 불고 있다. ▼

 

 

 

 

▼ 도고산 정상까지는 이런 작은 봉우리들을 몇 개 넘어야 한다. ▼

 

 

 

 

▼ 진행 방향 좌측으로 도고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

 

 

 

 

 

 

▼ 썰렁한 겨울산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遊山과는 거리가 먼 삭막한 분위기이다.

이렇기 때문에 나처럼 산에서 놀 궁리만 하는 사람은 동절기에는 산행할 의욕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

 

 

 

 

 

 

▼ 바위지대를 넘어가도 충분하겠지만 차디찬 겨울바람이 싫어서 얌전하게 우회 등로를 따라간다. ▼

 

 

 

 

 

 

▼ 칼바위 조망점에서 바라 본 가야 할 길.

바로 앞 봉우리 위에 국사정이 자리잡고 있다. ▼

 

 

 

 

▼ 가운데 멀리 광덕산 자락이 보이지만 어떤 것이 정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 국사정에서 빵 한 조각을 먹으며 쉬어간다.

차디찬 바람이 속살을 헤집어서 오래 머물 수는 없었다. ▼

 

 



 

▼ 국사정에서 바라본 북서쪽 파노라마 전경. ▼

 

 

 

 

▼ 삽교호 방향 그림이 아스라하다. ▼

 

 

 

 

▼ 당겨본 삽교호와 평택항 일대.

멀리 보이는 다리가 서해대교.

행담도 역시 충분히 식별할 수 있다. ▼

 

 

 

 

▼ 당겨본 도고온천역.

저 곳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서 도고산 오르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었다. ▼

 

 

 

 

 

 

 

 

 

 

▼ 도고산 정상 도착. ▼

 

 

 

 

▼ 당겨 본 광덕산(?) 마루금. ▼

 

 

 

 

 

 

 

▼ 도고산 정상에서 휘둘러 본 파노라마 전경. ▼

 

 

 

 

▼ 강한 역광으로 사진찍기가 영 불편하다. ▼

 

 

 

 

 

 

▼ 지나온 능선길.

가운데 오른쪽으로 도고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

 

 

 

 

▼ 정상에서 당겨 본 도고온천역 일대. ▼

 

 

 

 

▼ 정상에서 당겨 본 서해대교와 그 너머 평택항 일대. ▼

 

 

 

 

 

 

▼ 능선 갈림길에서 오른쪽 절골약수터 방향으로 바로 내려간다.

오후 4시가 가까워지고 있으니 귀갓길을 서둘러야 한다. ▼

 

 

 

 

 

 

▼ 얇게 눈덮인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아이젠은 귀찮아서 배낭 속에만 모셔놨다. ▼

 

 

 

 

 

 

 

 

▼ 운동편의시설이 눈에 뜨이고.

지금까지는 발자국 하나 없는 가파른 내리막을 미끄러져 내려왔다. ▼

 

 

 

 

▼ 약수터까지는 동네사람들이 다녔는지 발자국은 몇 개 보이기 시작한다. ▼

 

 

 

 

 

 

▼ 임도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지도를 보면 왼쪽으로 가도 어차피 만날 수 있는가 보다. ▼

 

 

 

 

 

 

▼ 아까 오른쪽으로 올랐던 급경사 시작 지점을 지나고. ▼

 

 

 

▼ 느긋하게 임도를 따라 걸으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퇴근 차량을 피하기 위해 부지런히 차에 올라 인천을 향해 내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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