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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207. 경기 포천 왕방산(737m) 편안한 능선길의 추억(2014.9.13)

by 日新우일신 201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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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왕방산 (王方山, 350대 명산 207번째)
2. 위 치 : 경기도 포천시, 동두천시
3. 높 이 : 737미터
4. 산행일시 : 2014. 9. 13(토) 09:20 - 13:55 (4시간3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30분)
5. 산행거리 : 8.2Km
6. 산행코스 : 무럭고개 → 거북바위 → 팔각정 → 왕방산(정상) → 장기바위 → 오지재고개 
7. 동행자 : 경총산악회 29명

 

- 경총산악회 정기산행일. 본래는 몽가북계 종주를 위하여 북배산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B코스를 열망하는 회원들의 수준을 고려하건대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다.

조금 높거나 먼 산을 추진하면 30명 채우기가 버거운 현실을 감안하여 선택한 곳이 오늘의 왕방산이다.

 

- 날씨는 최상이다. 아직은 좀 덥지만 하늘은 제법 높아져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무럭고개에서 시작되는 들머리 초입은 살짝 가파르다. 몸이 풀리기 전에 다짜고짜 치고 오르니 땀이 난다. 인터넷 후기로는 마냥 편안한 트레킹 코스처럼 적어 놓은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명색 700미터가 넘는 산이기에 그저 날로 먹을 수는 없다.

그래도 능선을 걷는 길에서는 바람이 솔솔 불어 오기 시작하여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 거의 모든 멤버들이 충분히 만족한 산행. 왕방산은 역시 편안한 육산이다. 지천으로 떨어져 있는 도토리를 줍느라 산행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산행후 뒷풀이는 동두천의 맛집으로 소문난 "민초"에서 진행하였다. 보리밥에 순두부, 도토리묵 등등 따지고 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메뉴이지만 역시 모두가 만족하였다.

음식은 가격이나 재료가 문제가 아니라 솜씨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식당. 덕분에 이번 산행은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예감이다.

 

- 포천읍 바로 뒤에 솟은 왕방산(737.2m)은 덩치가 크고 품이 넉넉해 보이는 인자한 시골 아낙네 같은 산이다. 또한 포천읍의 진산으로 남북으로 길게 누운, 바위가 그리 많지 않은 육산이다. 신라 말(872년) 헌강왕이 지금의 보덕사(도선국사 창건설)를 친히 방문했다 하여 산 이름을 왕방산이라 하고 절 이름을 왕방사라 부르게 됐다고 전해온다.
그러나 포천군읍지와 견성지 기록에 의하면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이 산에서 무예를 익히고 사냥을 했으며, 왕위에 오른 후에도 단오와 추석에 강무(임금이 참관하는 무예시범)를 했다 하여 왕방산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함흥에 살다가 한양으로 돌아오던 중 왕자의 난 소식을 듣고 비통한 마음을 달래고자 이 산을 찾았다는 다른 유래도 전해진다.
왕방산 주변에 이와 연관된 지명으로 왕숙천, 팔야리(이성계가 한양에 들어가기 전에 여덟 밤을 지낸 마을) 등이 남아 있다. 이러한 유래를 갖고 있는 왕방산의 표기를 일제시대부터 왕자에 날 일(日)자를 붙여 旺자로 바꿔 표기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王’자로 바꿔 놓았다. 서울의 인왕산(仁王山)과 같은 경우다. (산림청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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