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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205. 경기 안양 수리산(489m) 무더위속 종주 한 바퀴(2014.8.15)

by 日新우일신 201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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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수리산 (修理山, 350대 명산 205번째)
2. 위 치 : 경기도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
3. 높 이 : 489미터
4. 산행일시 : 2014. 8. 15(금) 12:50 - 18:25 (5시간35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 30분)
5. 산행거리 : 10.4Km
6. 산행코스 : 병목안공원 → 병목안캠핑장 → 팔팔샘터 → 관모봉 → 태을봉(정상) → 병풍바위 → 칼바위 → 슬기봉 → 부대옆봉 → 헬기장 → 수암봉 → 창박골 갈림길 → 병목안공원 (원점회귀)

7. 동행자 : 마누라

 

 

- 수리산은 안양, 군포, 안산시 경계에 자리한 산이다. 관악산, 삼성산, 모락산과 이웃하고 있으며 낮으면서도 암릉과 숲, 계곡의 경관이 좋아 조선시대에는 안산의 명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리산 산세는 북쪽으로 터진 말발굽 모양을 하고 있다. 말발굽 북동쪽 끝줄기에 관모봉(426m)이 있으며 상봉인 태을봉(489m)은 관모봉 남서쪽에 있다. 태을봉에서 반 바퀴 돌아서면 서편 줄기 중간에 독수리바위인 수암봉(395m)이 있으며 산줄기가 휘돌아가는 슬기봉과 고깔봉 일대에 공공시설물이 있다.
수리산 산행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나고 산행의 맛이 좋은 곳은 태을봉에서 슬기봉까지 이어지는 암릉 구간과 수암봉이다. 산행은 안양 창박골 쪽에서 관모봉으로 올라 태을봉을 거쳐 병목안 골짜기를 끼고 반 바퀴 돌아 수암봉까지 가거나 거꾸로 수암봉에서 시작하여 관모봉으로 돌면 된다. 태을봉 바로 아래의 거대한 산본 아파트 단지에서도 등산로가 여럿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수리산에 대하여는『세종실록지리지』「안산군」에 "진산을 취산이라 한다(鎭山曰鷲山)."라고 나오며, 세주에 "군(의 읍치) 동쪽에 있는데, 동쪽으로 과천의 경계가 되고, 북쪽으로 금천의 경계가 되며, 남쪽으로 광주의 경계가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안산군」 산천 항목에 '수리산(修理山)'이 나오는데, 세주에 "군(의 읍치) 동쪽 1리에 있으며,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같은 항목에 취암(鷲岩)이 나오며, 세주에 "수리산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같은 책 과천현의 산천 항목에는 수리산이 "현(의 읍치) 남쪽 25리에 있다."고 나온다.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의 안산 산천 항목에 수리산이 나오고, 세주에 "동쪽 5리에 있으며, 태을산(太乙山)이라고도 하고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꽤 험준하고 높으며, 취암봉(鷲岩峯)이 있는데 방언에 취(鷲)를 수리(修理)라고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수리산의 이름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김정호의 『대동지지』에 기록된 것처럼 '수리'라는 순우리말의 새 이름에서 비롯되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수리산의 여러 봉우리에 대한 다양한 이름이 있었지만 1900년대를 전후하여 같은 산줄기에 연결된 봉우리에 대한 지명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수리산'이란 이름으로 묶어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참조)

 

- 수암봉은 몇 번 갔지만 매번 짧은 산행만 했었다. 태을봉만 올랐다가 내려오고, 수암봉 올랐다가 내려오는 식이었던 것.

종주라고 한들 얕은 동네산.....이라고 허술하게 생각했더니 그렇지도 않다. 오늘따라 바람 한 점없는 날씨여서 덥다.

워낙 더워서 그랬는지 제법 멀게까지 느껴지는 산행이었다.

 

 

 

 

 

 

 

▼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1시가 다 되었다.

동네산이라고 너무 늦게 집에서 나온 것이다. ▼

 

 

 

 

 

 

 

 

 

 

 

 

 

▼ 병목안 캠핑장 안으로 들어 오면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된다.

정작 캠핑장 입구에 등산안내지도가 없어서 잠시 헤매고 말았다. ▼

 

 

 

 

 

▼ 왼쪽으로 진행한다. ▼

 

 

 

▼ 샘물은 음용수 부적합 판정이 내려져 있다. ▼

 

 

 

 

 

 

 

 

 

▼ 능선길 도착.

좌측 관모봉으로 갔다가 다시 이리로 돌아와야 한다. ▼

 

 

 

 

 

 

 

▼ 관모봉에 올랐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 바람이 전혀 없어 덥다.

목에 걸었던 수건을 짜니 물이 줄줄 흐른다. ▼

 

 

 

 

 

 

 

 

▼ 오랜만에 파노라마 사진도 만들어 보고.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 가야 할 길.

태을봉 정상이 코앞이다. ▼

 

 

 

 

 

 

 

 

 

 

 

 

 

▼ 수리산 정상, 태을봉에 도착했다. 오랜만이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다. ▼

 

 

 

▼ 요즘 반바지 입고 산에 가는 버릇이 생겼다.

확실히 시원한 맛은 있다. 

 

 

 

 

 

▼ 병풍바위에 올라 점심을 먹는다.

워낙 덥다보니 소주 맛도 별로..

김밥 한줄을 억지로 목구멍에 넘겼다. ▼

 

 

 

▼ 병풍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이다.

뿌연 박무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

 

 

 

▼ 여기서 완전히 착각을 했다.

좌측 원형 구조물있는 부근에 수암봉이 있고 우측 능선을 잠깐 타다가 내려오는 건줄 알았는데..

정작 수암봉은 사진 우측 끝의 뾰족한 봉우리였던 것이다. ▼

 

 

 

 

 

 

 

 

 

 

 

 

 

 

 

 

 

 

 

▼ 생각보다 오르내림도 심하다.

땅이 젖어 미끄럽고 내리막 경사도 심해서 천천히 진행하기로 한다. ▼

 

 

 

 

 

 

 

 

 

▼ 칼바위를 지난다.

전혀 위험하지 않은 구간이다. ▼

 

 

 

 

 

▼ 오른쪽이 수암봉이 보인다.

여기서도 저 봉우리가 수암봉인 줄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 ▼

 

 

 

 

 

▼ 한참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

 

 

 

 

 

 

 

▼ 슬기봉은 사실 군시설물 있는 옆봉우리인 모양인데..

이 곳에 슬기봉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

 

 

 

▼ 수리산이 도립공원인 줄도 처음 알았다.

살펴 보니 수리산은 200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해안가, 갯벌을 제외하면 전국에 30개도 되지 않는 도립공원중에 하나였다니..

수리산을 우습게 여겼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2000년대초 산림청 100대명산을 심사할 당시 전국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은 모두 100대명산으로 선정됐었다. 

그야말로 전국 100대명산 급의 산을 몰라 뵈았던 것이다. ▼

 

 

 

 

 

 

 

 

 

 

 

 

 

▼ 병목안계곡 방향 조망. ▼

 

 

 

▼ 지나온 능선길.

제법 많이 걸어 왔다. ▼

 

 

 

 

 

 

 

 

 

 

 

▼ 오른쪽에서 계단을 올라오니 갑자기 포장도로가 나타났다.

사진 뒷쪽이 부대 정문이다. ▼

 

 

 

 

 

 

 

 

 

 

 

▼ 다시 산길로 들어서 오르막을 오르자니 제법 지친다. ▼

 

 

 

 

 

 

 

▼ 이번에는 철조망이 길게 이어진다. ▼

 

 

 

▼ 낯익은 수암봉이 보이기 시작했다. ▼

 

 

 

 

 

 

 

 

 

 

 

 

 

 

 

 

 

 

▼ 지나온 길.

사진의 왼쪽 끝으로부터 오른쪽 끝을 지나 걸어 온 것이다.

이렇게 보니 참 까마득하게 보인다. ▼

 

 

 

 

 

태을봉과 좌측의 관모봉. ▼

 

 

 

 

 

 

 

 

 

 

 

 

 

 

 

 

 

 

 

 

 

 

 

 

 

 

 

 

 

 

 

 

 

 

 

 

 

 

▼ 수암봉 정상에서 넘어가는 길을 못 찾아 잠시 알바를 한다.

예전에 가봤던 길인데도 기억이 흐릿해서 한참을 헤맸다.

헬기장 쪽으로 한참을 내려 가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

슬슬 마누라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

 

 

 

 

 

 

 

 

 

▼ 되돌아 당겨본 수암봉.

멋진 암릉의 모습이다. ▼

 

 

 

 

 

 

 

▼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스피드를 올린다.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드는 능선길이다. ▼

 

 

 

▼ 표지판에 병목안 표시가 없어 장시 망설였다.

알고보면 무조건 직진하면 된다. ▼

 

 

 

 

 

 

 

 

 

 

 

 

 

▼ 산행을 시작했던 병목안 캠핑장 입구에 도착했다. ▼

 

 

 

 

 

▼ 주차장을 향해 병목안시민공원을 가로질러 간다.

무슨 시민행사를 하는지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집까지는 22km 남짓.

바람같이 달려 20여분만에 집에 돌아와 삼겹살과 소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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