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예봉산 (禮峯山, 350대 명산 208번째)
2.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3. 높 이 : 683미터
4. 산행일시 : 2014. 9. 21(일) 10:30 - 13:40 (3시간10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 30분)
5. 산행거리 : 5.3Km
6. 산행코스 : 팔당2리 마을 → 예봉산 → 율리봉 → 율리고개 → 팔당역 하산길 → 팔당2리(원점회귀)
7. 동행자 : 마누라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과 조안면 경계를 이루는 예봉산은 한북정맥에서 가지를 친 능선 끝머리에 해당되는 산이다. 이 산줄기는 다시 남동쪽으로 이어져 율리봉, 예빈산을 들어 올린 다음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되는 두물머리와 한강에서 모두 사그라진다.
팔당역을 기점삼아 정상에 서면 한강을 가로지르는 팔당대교와 그 너머로 하남시와 강동구를 필두로 한 서울, 북한강과 양수대교, 그리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와 팔당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옛날 길손들이 배를 타고 강원도로 떠날 때 마지막으로 삼각산이 보이는 예봉산 아래 팔당에서 임금에게 예(禮)를 갖췄다고 해서 산이름을 예빈산으로 지었다는 설이 있다.
예봉산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근교산행 코스로 중앙선 팔당역이 개통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계속된 과음으로 게으름을 부리다 느즈막히 집을 나섰다. 집에서 60km 거리.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길이다.
자동차를 회수하기 위해 비교적 짧은 원점회귀 코스를 잡았다. 한강 두물머리를 멋지게 찍어 보려 했는데 오늘은 영 날씨가 아니다. 최근의 청명한 하늘은 자취도 없고 흐릿한 날씨에 시야마저 부옇다.
- 팔당역을 지나며 깜짝 놀란다. 예상외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등산로 입구 진입로에 온통 등산객들이다. 팔당역이 가까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걸 알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주말 수락산역에 우루루 쏟아져 나오는 등산 인파와 견줄만한 수준이다.
- 사람이 너무 많으면 역시 여러모로 불편하다. 정상 인증샷 하나 찍는데도 새치기에, 경쟁이 치열하다. 정상 공터에 사람들이 너무 북적이고 시끄러워서 일찍 물러나고 말았다. 조망마저 박무에 가려 사진찍는 재미도 뚝 떨어졌다.
그래도 예봉산오르는 길이 초입부터 계속 치고 오르는 길이어서 제법 땀을 흘렸으니 오늘도 나름 보람있는 산행이었다.
▼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나는 왼쪽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올 참이다. ▼
▼ 잠시 치고 오르니 능선에 도착했다. ▼
▼ 계속해서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
▼ 그래도 곳곳에 계단이 있어서 편하게 올라간다.
계단이 없었다면 좀더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
▼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끝났나 싶으면 계속해서 숨겨진 오르막이 나타나는 바람에 살짝 지겨워지는 참이었다. ▼
▼ 율리봉을 지나 되돌아본 예봉산 정상.
이 구간에서는 갑자기 인적이 뚝 끊겼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율리봉 오르기 전의 하산로로 모두 내려간 모양이다. ▼
▼ 율리고개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한다.
예빈산이 바로 눈앞에 있지만 갔던 길을 다시 돌아오는게 싫어서 그냥 내려 가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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