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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200대명산(完)

[200대명산]181.경북 상주 백화산(933m) 거칠고 불친절한 급경사 등로(2018.5.19)

by 日新우일신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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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백화산 (白華山, 200대명산 181번째)
2. 위 치 : 경상북도 상주시

3. 높 이 : 933미
4. 산행일시 : 2018. 5. 19(토) 11:45-17:40 (5시간55, 순수산행시간 5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9.8Km
6. 산행코스 : 반야교 → 주행봉 → 칼바위 구간 → 부들재 → 백화산 정상(한성봉) → 저승골 계곡길 → 반야교

7. 동행자 : 대성웰빙산악회 22명

 

 

- 상주 백화산은 내륙 깊은 곳에 자리한 산답게 사계절 아무 때나 찾아도 산의 멋과 향과 느낌과 기운 그리고 깊은 적막감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산 중 의 산이다. 맑은 물이 풍부하고, 산자락을 남동으로 휘감고 굽이치며 흐르는 석천(石川) 또한 아름답다.
백화산이란 이름은 산 전체가 티없이 맑고 밝다는 뜻으로 봄이면 철쭉이 능선마다 꽃띠를 두르고 있어 꽃산행도 겸할 수 있다. 여름에는 수풀과 옥류가, 가을에는 단풍이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석천골 반야사를 온통 붉게 물들인다. 지도상에는 포성봉(捕城峰)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한성봉(漢城峰)이 제 이름이다.
산행들머리에 해당하는 두 곳에 보현사와 반야사라는 아담한 절집이 자리하고, 보현사 건너편 수봉리에는 조선 사학의 자존심 옥동서원(경북 기념물 제52호)과 더없이 아름다운 곳에 학처럼 자리한 정자 백옥정이 있어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또 대궐터, 보문사터, 금돌산성 등 옛 호국의 유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주행봉과 백화산이 각각 산행목록에 있다보니 산행기도 나눠 적게 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두 산은 전혀 별개의 산으로 보는 것도 타당할 것이다. 멀리서 봐도 따로 우뚝 솟아 있어서 이것을 하나의 산에 두 개 봉우리로 취급하는 것은 어색해 보인다.
- 부들재에서 백화산 오르는 길이 가파른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그러나 그저 육산의 숲길이겠거니, 지레짐작한 것이 오산이었다. 주행봉에서 넘어오는 칼바위 능선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친 발걸음으로 오르기에는 매우 힘겨운 느낌을 주는 험난한 구간이었던 것이다.더군다나 그 가파르고 험한, 매우 불친절하고 짜증나는 하산길은 지루하고도 머나먼 고행의 길이었다.

 

 

▼ 지나온 주행봉까지 1.7km, 백화산 정상까지 1.6km이니 이곳 부들재는 딱 중간쯤 되는 지점의 안부이다. ▼

 

 

 

 

▼ 바람이 계속 강하게 불어 나뭇잎들이 하얗게 배를 까뒤집고 있다.

 

 

 

 

 

 

▼ 단단히 각오는 했지만 백화산 오르는 길이 힘에 겹다.

정말 오랜만에 다리에 쥐가 오르기 시작했다. ▼

 

 

 

 

 

 

▼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자주 걸음을 멈춘다.

지금이라도 부들재로 되돌아가서 그냥 하산할까? 진지한 망설임이 생길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

 

 

 

 

▼ 길도 없는 바위능선으로 올라 서니 갈 길은 아득하고. ▼

 

 

 

 

 

 

 

 

▼ 아슬아슬한 바위 구간을 지나며 뒤돌아 본 주행봉의 모습도 아스라하다. ▼

 

 

 

 

 

 

▼ 역시나 자주 길을 잃고 헤맨다.

한번씩 업다운이 이어질 때마다 힘이 죽죽 빠진다. ▼

 

 

 

 

 

 

▼ 한참이나 기를 쓰고 올랐는데도 700m나 남았다. ▼

 

 

 

 

 

 

▼ 길은 자주 끊기고. ▼

 

 

 

 

▼ 바위능선으로도 자주 올라야 한다.

멀리 주행봉으로부터 지나온 길. ▼

 

 

 

 

 

 

 

 

 

 

 

 

▼ 더듬더듬 바위 절벽을 기어 오르면,

 

 

 

 

▼ 백화산 정상 한성봉은 아직도 한참이나 위에 있다. ▼

 

 

 

 

 

 

 

 

 

 

▼ 아이고, 정말 죽을 맛이었다. ▼

 

 

 

 

 

 

▼ 산악회 버스가 반야교에서 18시에 출발한다 했으니 미리 내려가서 요기라도 할 생각이었는데 부들재에서 백화산 오르는 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바람에 좀 빠듯해지고 말았다.

바로 오른쪽 반야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

 

 

 

 

 

 

 

 

▼ 역시 짐작했던 것이지만 하산길이 또 고역이다. ▼

 

 

 

 

 

 

 

 

▼ 미끄럽고 의지할 것도 없는, 불친절한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조심 걷는다.

몇 년만에 보호대까지 착용했건만 무릎마저 시큰거려 온다.

무릎에 이런 느낌은 오래전 귀떼기청봉 하산길 이후 처음인 것 같다. ▼

 

 

 

 

 

 

 

 

 

 

 

 

▼ 천신만고, 엄청 쏟아져 내려 왔다고 생각했더니 겨우 700m도 못 왔다. ▼

 

 

 

 

 

 

 

 

▼ 부들재와 연결되는 갈림길.

부들재에서 바로 하산하는 것과 백화산 정상을 찍고 이리 내려 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이다. ▼

 

 

 

 

 

 

 

 

 

 

▼ 어느 선답자의 투덜거림을 봤었는데..

헷갈려서 나 역시 그와 같은 길을 간다.

(무조건 긴 방향, 400m 둘레길로 가야 한다.) ▼

 

 

 

 

▼ 계곡에서 세수도 하고. ▼

 

 

 

 

▼ 건너편에 길이 보여 허겁지겁 계곡으로 내려 선다.

지금 이 길은 다시 산 위로 올라가는 둘레길이었다. ▼

 

 

 

 

 

 

 

 

 

 

 

 

▼ 겨우겨우 반야교에 이르러 힘든 산행을 마친다.

하루에 3산은 역시 쉽지 않음을 실감한다. ▼

 

 

 

 

▼ 몇 시간후 복정역에서 내려 집까지 차를 몰고 가야 하니 오늘은 소주 한 잔도 못 마신다.

버스에 올라서도 몸은 피곤한데 정신이 말똥말똥하여 뜬눈으로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그래도 모처럼 시원하게 산행목록을 지워 버렸으니 이 아니 통쾌할쏘냐?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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