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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200대명산(完)

[200대명산]178.충남 논산 노성산(349m) 깜짝 놀랄만한 동네 명산의 품격(2018.4.13)

by 日新우일신 2018.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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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노성산 (魯城山, 200대명산 178번째)
2. 위 치 : 충청남도 논산시

3. 높 이 : 349미터
4. 산행일시 : 2018. 4. 13(금) 10:45-12:45 (2시간, 순수산행시간 1시간30분)
5. 산행거리 : 5Km
6. 산행코스 : 애향공원 주차장 → 황토지압로 → 노성산성 → 금강대도 → 노성산 정상 → 옥재봉 → 옥리봉 갈림길 → 애향공원(원점회귀)

7. 동행자 : 나홀로

 

 

 

- 무성산 산행후 1시간도 걸리지 않아 노성산 들머리인 애향공원에 도착한다. 예정보다 빠른 진행이어서 여유가 넘친다. 이 곳 역시 지도를 보며 숱하게 도상훈련을 했던 지점이라 처음이지만 크게 낯설지만은 않다. 다만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좀 다른 분위기여서 새로운 느낌이다.

가장 큰 반전은 정상에서의 계룡산 조망이다. 그렇게까지 적나라한 계룡산의 반쪽 나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보나 지금 현재 논산시민들의 애정으로 보나 매우 중요한, 깊이 존중받을만한 명산의 무게감이 느껴져 새삼 경외의 눈초리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 노성산은 논산8경 중 제8경인 노성산성이 있는 산이다. 이 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자연적인 지세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둘레 약 1킬로미터를 석축으로 거의 완벽하게 쌓은 성지이다. 동면, 북면, 서면을 활석을 다듬어 네모지게 하여 쌓았고, 봉우리 정상에는 장대지로 추정되는 곳과 동벽으로 약간 내려온 곳에 봉수대로 보이는 곳이 남아있다. 성내에는 우물지가 4개소 있고, 건물지로 보이는 여러 개의 유지가 있으며 백제시대의 기와편과 토기편 그리고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동쪽으로 계룡산이 막아서고 남쪽으로는 논산평야가 바라다 보이며 북쪽으로는 공주, 서쪽으로는 부여 방면이 한눈에 조망되는 요지로, 연산 황산성과 함께 백제와 신라가 대치했던 방어선에 위치한 산성이다. 그 중요성 때문에 노성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성산에는 논산시민들이 해맞이를 즐기는 넓은 공터가 있다. 이곳에 오르면 우리나라 3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논산평야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풍요롭게 보인다. 더 멀리 기운찬 계룡산의 향적봉, 국사봉, 천황봉, 그리고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인상적이다.(산림청 자료 참조)

 

- 노성산 정상의 멋진 정자 이름은 "니성산정"이다. 즉 니성산의 정자라는 말이니, 뜬금없이 니성은 또 무엇일까.

노성의 이름은 백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니 원래 니산(尼山)이었는데, 조선 정조의 이름인 ‘이산’과 발음이 비슷하여 정조의 즉위년인 1776년에 니성(尼城)으로 바꾸었다가 1800년에 노성으로 다시 바꾸었다고 한다. 고을의 범위는 논산시의 광석면․노성면․상월면과 부여군 초촌면의 산직리․소사리․송정리․진호리에 있었다. 조선조 읍지도에는 일관되게 논산의 중심, 주산으로 과장스럽게 표현되어 있으니 고지도에 나타난 인근 論山橋(논산교)는 순우리말 이름인 ‘놀미다리’에 대해 한자의 소리와 뜻을 따서 표기한 것인데, 현재는 표기된 한자의 소리에 따라 읽은 논산시 이름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 애향공원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 초입에서 잠시 헤매다가 좌측으로 내려 섰다. ▼

 

 

 

 

▼ 무조건 좌측으로 가면 된다는 기억으로 들어선 마을길에서 결국 되돌아 간다. ▼

 

 

 

 

 

 

▼ 평일 오전임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내려 오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제대로 된 동네 명산임을 금새 깨달을 수 있었다. ▼

 

 

 

 

 

 

 

 

 

 

 

 

▼ 향토 지압로를 지난 갈림길에서는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이 없다.

조금 길게 걸으려면 좌측으로 가야 하는데.. 나는 자동차가 올라 오는걸 보고 하산길인가 하고 우측으로 향했다. ▼

 

 

 

 

 

 

 

 

 

 

 

 

▼ 정상 부근 갈림길에서도 아무 쪽으로 가도 상관없다. ▼

 

 

 

 

▼ 복원중인 니산(尼山) 산성의 모습. ▼

 

 

 

 

▼ 조금은 흉물스러워 보이는 저 집도 예전에는 소풍나온 이들에게 군것질감을 팔던 추억의 장소였다고 한다. ▼

 

 

 

 

 

 

 

 

▼ 총석사라 음각되어 있으니 절이 나오는가 했더니.. ▼

 

 

 

 

▼ 어라, 지도에서 보았던 금강대도가 나타났다.

향토지압로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는 바람에 이 곳은 지나치게 된 줄 알았는데... ▼

 

 

 

 

▼ 역시나 금강대도 앞은 기가 막힌 조망이 펼쳐진다. ▼

 

 

 

 

▼ 일제시대 민족종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금강대도는 2,000년대 이후 최근 몇 년 사이에 이곳에 자리잡았나 보다. ▼

 

 

 

 

 

 

 

 

 

 

 

 

▼ 온산에 현호색이 만발하였다. ▼

 

 

 

 

▼ 정상 부근 성벽에서 바라 본 북쪽 방향.

저 멀리 어딘가 오늘 오전에 올랐던 무성산도 있을 것이다. ▼

 

 

 

 

 

 

 

 

▼ 전혀 예상치 못했던 건너편 계룡산의 모습에 잠시 멍해지고 말았다. ▼

 

 

 

 

▼ "니성산정"에서 바라 보는 계룡산 능선자락의 그림은 가히 절경이다. ▼

 

 

 

 

 

 

 

 

 

 

 

 

 

 

 

 

 

 

 

 

 

 

 

 

 

 

▼ 계룡산을 바라보며 30여분을 혼자 놀다가 하산길에 들어선다. ▼

 

 

 

 

▼ 되돌아 본 정상의 모습. ▼

 

 

 

 

 

 

▼ 하산길 대둔산 방향 조망. ▼

 

 

 

 

 

 

 

 

 

 

 

 

 

 

▼ 작은 봉우리 몇 개를 오르내린 후 궐리사 표지판이 나타나길래 우측으로 향한다.

사실 직진해서 명재고택까지 걷는게 훨씬 좋을 뻔 했다. ▼

 

 

 

 

 

 

▼ 생각보다 가파른 하산길을 잠시 걷다 보면, ▼

 

 

 

 

 

 

 

 

▼ 금새 아까 지났던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

 

 

 

 

▼ 우측 계단, 애향공원으로 내려서서 잠시 둘러본다. ▼

 

 

 

 

 

 

▼ 애향공원 입구는 이런저런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

 

 

 

 

 

 

▼ 충청도 양반이었던, 명재 고택을 잠시 둘러 보고. ▼

 

 

 

 

 

 

 

 

 

▼ 오후 행사 장소인 안면도 리솜캐슬을 향해 출발한다.

100km가 넘는 길이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휴게소에서 잠시 눈도 붙이며 여유있게 일상으로 복귀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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