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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200대명산(完)

164. 강원 정선 노추산(1,322m) 하늘처럼 묵직하게 내려앉은 군자의 산(2017.6.3)

by 日新우일신 2017.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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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노추산 (魯雛山 200대명산 164번째)
2. 위 치 : 강원도 정선군, 강릉시
3. 높 이 : 1,322미터
4. 산행일시 : 2017. 6. 3(토) 11:00 - 16:30 (5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10분)
5. 산행거리 : 10Km
6. 산행코스 : 절골 → 조주선관 → 이성대 → 노추산 정상 → 너덜지대 → 중동교 → 구절리 식당

7. 동행자 : 경총산악회 12명

 

 

 

 

 

- 올초 연간 산행계획을 짜 달라는 경총산악회 새 임원들의 부탁에 하나의 테스트 버전으로 넣어 두었던 산이 6월의 노추산이다. 내 욕심(?)도 채울 겸, 이런 정도는 추진해야 산악회다운 면모가 있겠기 때문이다.

지난달 황매산에 이어 반신반의하던 산행지를 흔쾌히 추진하게 되어 조금은 어리둥절한 기분으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늘 인원은 23명. 28인승 버스에 나름 가득 찬 모습이다. 겁먹고 빼는 B코스 11명은 모정탑으로 안내하게 하고 12명이 산행을 시작한다. 올들어 최대인원(?)이 A코스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 노추산은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와 정선군 북면 구절리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해발 1322미터며 북쪽에는 조고봉, 서쪽에는 상원산 남동쪽에는 덕우산, 동쪽에는 사달산을 거느리고 있다. 강릉시에서의 등산로는 왕산면 대기리 늑막골 코스와 왕산면 고단2리 새목재에서 사달산으로 오르는 코스가 나 있지만 경관이 별로 좋지 않아서 등산객들은 거의 정선 쪽 코스를 이용한다. 노추산에는 이성대가 있는데 이곳은 강릉과 정선의 유림들이 힘을 합쳐 설총과 율곡 이이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누각으로 겨울철이나 갑자기 눈·비가 올 때는 대피소 역할도 하고 있다. 중국 노나라의 공자와 추나라 맹자의 기상이 서려 있다 하여 노추산이라 불린다. 신라시대 설총과 조선시대 율곡 이이 선생이 입산, 수학한 곳으로 등산로가 잘 개설되어 있다. 동북쪽으로는 완만한 구릉이지만, 남쪽 정선 방면의 경사면은 심한 굴곡을 이루고 있다. 이름의 유래나 전설로도 명산이요, 산수의 경치로도 명산이다.(산림청 자료 참조)

 

 

 

▼ 산행 시작은 절골이다.

길이 막혀 예정보다 훨씬 늦은 11시에 도착하였다.

이정목에는 2코스로 적혀 있는데 안내도에는 3코스로 적혀 있다.

산행에 서툰 일행들을 고려하여 가장 손쉬운 코스를 선택한 것이다. ▼

 

 

 

 

▼ 입구에 화장실도 들르게 하고. ▼

 

 

 

 

▼ 완만한 숲길을 걷기 시작한다.

의외로 사람이 없어서 우리 일행이 온산을 통째로 전세낸 꼴이다. ▼

 

 

 

 

 

 

 

 

 

 

 

 

 

 

▼ 편안하고 완만한 숲길을 걷는 즐거움으로 모두들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후미 몇 사람은 벌써부터 뒤로 처졌지만 앞사람 의식하지 말고 천천히 오라고 당부해 두었으므로 걱정은 없다. ▼

 

 

 

 

 

 

 

 

 

 

 

 

 

 

▼ 그렇다. 이런 식의 등산로가 최고인 것이다.

초반에 길고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등산로는 쉽게 몸이 풀리게 되므로 한결 수월한 것이다.

온몸이 충분히 예열되었음을 느낄 무렵부터 조금씩 가파른 길이 펼쳐진다. ▼

 

 

 

 

 

 

▼ 소나무 쉼터라고 부르는 곳인가 보다. ▼

 

 

 

 

 

 

 

 

 

 

▼ 등로는 뚜렷하고 안전하다. ▼

 

 

 

 

 

 

 

 

▼ 이성대를 오르는 마지막 10여분은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다. ▼

 

 

 

 

▼ 이성대에 홀로 도착하여 10여분간 호젓한 기분을 만끽한다.

선두에 이어 후미까지 도착하여 정상주를 즐기는 동안 1시간이 넘도록 이곳에서 놀게 되었다. ▼

 

 




 

▼ 이성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파노라마 전경.

오른쪽 바위 봉우리까지도 쉽게 올라 갈 수 있다. ▼

 

 



 

 

 

 

 

 

 

 

▼ 소주 한병을 마시고, 뒤따른 일행들이 식사하는 동안 옆 바위 봉우리에 올라 내려다 본 이성대. ▼

 

 

 

 

▼ 잠시후 지나게 될 하산길. ▼

 

 

 

 

 

 

▼ 무진장 놀고 재촉을 하고 나서야 정상을 향해 출발하게 되었다. ▼

 

 

 

 

 

 

 

 

 

 

▼ 이성대에서 정상까지는 400m.

그러나 제법 가파른 구간이어서 천천히 가면 20분은 소요된다. ▼

 

 

 

 

▼ 능선길 도착. 오른쪽 정상까지는 평탄한 길 150m가 남았을 뿐이다. ▼

 

 

 

 

 

 

 

 

 

 

▼ 저것이 아리랑산인지?..

오늘 일행들을 고려하여 아리랑산을 건너뛴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

 

 

 

 

▼ 멀리 석병산 방향 백두대간의 꿈틀거림이 느껴지고.

어떤 것이 석병산인지는 구별하지 못하겠다. ▼

 

 

 

 




 

▼ 석병산 방향 파노라마 전경. ▼

 

 



 

▼ 정상에서도 후미를 기다리느라 20여분을 머물렀다.

날씨가 서늘하여 오래 서 있자니 한기가 느껴질 지경이다. ▼

 

 

 

 

 

 

 

 

 

 

▼ 너덜구간도 지나고. ▼

 

 

 

 

▼ 너덜구간을 지나는 길도 바닥이 평탄하다.

왼쪽에 우뚝 솟은 것이 아리랑산인가 보다. ▼

 

 

 

 

 

▼ 한참이나 편안한 오솔길이 펼쳐지고. ▼

 

 

 

 

 

 

▼ 옹달샘쉼터를 지나면서부터 가파른 내리막이 시작된다. ▼

 

 

 

 

 

▼ 조금 미끄럽긴 하지만 흙길이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다.

무릎 보호를 위해 속도를 대폭 줄인다.

후미가 워낙 뒤떨어져서 빨리 가봐야 의미도 없겠기 때문이다. ▼

 

 

 

 

 

 

 

 

 

 

▼ 내리꽂는 등산로가 슬슬 지겨워질 무렵이면 어느덧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

 

 

 

 

 

 

 

 

▼ 오를 때 지나쳤던 조주선관으로 연결된 삼거리.

우리는 오른쪽 길에서 내려왔다. ▼

 

 

 

 

 

 

 

▼ 뒤돌아 본 노추산 전경.

가운데 볼록한 것이 아리랑산이고 그 오른쪽이 노추산 정상인가 보다. ▼

 

 

 

 

 

 

 

 

▼ 드디어 차 다니는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

 

 

 

 

 

 

▼ 버스를 찾았다. 식당이 5,600m 걸어가면 된다는 말에 후미를 기다리게 하고 식당까지 걸어 간다.

쓸데없이 걷는 아스팔트길은 유난히 피곤하지만 사고없이 마친 하루에 모두가 만족하며 소줏잔을 비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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