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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200대명산(完)

156. 충북 영동 달이산(월이산, 551m) 금강 조망 능선과 옥계폭포(2017.3.18)

by 日新우일신 2017.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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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달이산 (月伊山, 200대명산 156번째)

2. 위 치 : 충청북도 영동

3. 높 이 : 551미터
4. 산행일시 : 2017. 3. 18(토) 08:40-11:10 (2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
5. 산행거리 : 6.5Km

6. 산행코스 : 옥계폭포 → 월이정 → 달이산(월이산) 정상 → 갈림길 → 서재 → 천화원 → 옥계폭포(원점회귀)

7. 동행자 : 나홀로

 

 

 

 

 

 

- 옥천 이원의 달이산은 비단폭 같은 푸른 금강 물줄기와 벗하며 뻗어 있다. 달이산은 이원 사람들에게는 정다운 산이며 달을 연상하게 하는 산이다.
달이산 줄기의 전체적인 가닥은 ‘H’자 모양이다. 서쪽 세로 획이 원줄기로 금강 물줄기와 벗하고 있다. 또 멀리서 보면 날카롭거나 까다로워 보이지 않고 순하고 무던하게 보이지만 산에 들어서면 곳곳에 기암절벽이 도사리고 있는 외유내강의 산이라 할 수 있다. 까마득한 바위 낭떠러지가 여러 곳에 있고 그 위는 넓은 암반이어서 쉬기도 좋고 조망하기도 좋다.
달이산의 기암괴봉 중 으뜸인 것은 ‘H’자의 가로지른 획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암봉이다.
정상에서 507미터의 서봉으로 건너가는 산등성이에 있는 둥근 투구모양의 봉우리가 그것이다. 남쪽은 높고 아득한 바위 낭떠러지이며 동쪽도 밧줄을 잡고 오르도록 되어 있을 만큼 높은 바위벽이다. 북쪽과 서쪽도 바위벽이기는 하지만 그리 높지는 않아 오르내릴 만하다.(산림청 자료 참조)

 

- 따라 갈 산악회가 없다. 갈 곳 없다고 주말마다 한탄만 할 수도 없으니 결국 차를 끌고 나서야 한다. 오래 전부터 몰아치려 눈독만 들이던 대전 일대 산들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여차직하면 하룻밤 묵으며 이틀 동안 200대명산 4,5개를 해치울 요령이다. 새벽 5시에 눈을 떠서 잘 빠지는 고속도로를 달린다.  

 

 

 

▼ 8시를 조금 넘은 시각, 옥계폭포는 쥐죽은 듯 고요하다.

옥천군내에서 아침도 먹고 여유를 부렸지만 이 곳에서도 화장실을 들르며  느긋하게 산행준비를 한다. ▼

 

 

 

 

 

▼ 옥계폭포 전경.

수량이 적어 아쉽지만 내연산의 연산폭포를 연상시키는 아찔함이 있다. ▼

 

 

 

 

 

 

 

 

 

 

▼ 옥계폭포 좌측으로 작은 바위 봉우리 하나를 넘는다. ▼

 

 

 

▼ 우측으로 올라 정면 길로 되돌아 올 계획이다. ▼

 

 

 

 

 

 

 

▼ 생각보다 가파른 길이 시작부터 길게 이어진다. ▼

 

 

 

 

 

 

 

▼ 달이산을 너무 만만하게 봤던 탓인지 제법 힘겹게 느껴진다.

이러다가 금방 정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

 

 

 

▼ 잠시후 올라야 할 건너편 대성산 방면 조망은 흐릿하다. ▼

 

 

 

▼ 월이정이 나타났다.

이 곳이 정상인가? 잠시 착각에 빠진다.

손쉬운 산행지로 여겼지만 이건 또 너무 빠른데... ▼

 

 

 

 

 

▼ 월이정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그만인데 그 놈의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모습도 보인다. ▼

 

 

 

 

 

 

 

 

 

▼ 알고 보니 정상은 좌측 저 멀리에 있나 보다.

그렇다면 또 너무 멀어 보이는데.. 게다가 몇 번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 구간이다. ▼

 

 

 

 

 

 

 

▼ 좌측  아래로 마을길이 선명하다.

잠시후 내려 설 하산길이다.. ▼

 

 

 

 

 

▼ 한참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서야 하고. ▼

 

 

 

 

 

 

 

▼ 정상은 보이지 않고 예상보다 길게 오르막이 이어진다.

순식간에 끝날 줄 알았던 등산로가 의외로 진을 빼고 있다.

그러게 만만히 볼 산은 하나도 없으니 애시당초 나는 달이산을 너무 우습게만 보았던 것이다. ▼

 

 

 

 

 

▼ 겨우 달이산 정상에 도착하니 온 몸에 땀이 흥건하다.

3km에 1시간 20분 정도 걸렸으니 크게 늦은 것도 아니건만 웬지 자꾸만 속은 느낌이 든다.

그저 몸풀듯 걸으면 되는 줄 알았다가 그래도 산은 산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 달이산에서는 천태산, 서대산, 민주지산,황악산, 백화산 등등  중부 내륙 일대의 많은 산들을 볼 수 있다는데 날씨까지 흐리니 어디가 어디인지 나는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다. ▼

 

 

 

 

 

 

 

 

 

 

 

▼ 정상부에는 난데없는 무덤들이 2기나 나타난다.

비석을 보아하니 모두 한 집안인가 본데 참 절묘한 위치마다 자리를 잡고 있어서 살짝 거슬린다.

장령산에서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천성장마"의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 온다. ▼

 

 

 

▼ 잠시후 걷게 될 마을길이 길게 뻗어 있고.

오늘 걸어 온 좌측 능선길도 확인할 수 있다. ▼

 

 

 

▼ 중앙 멀리 보이는 것이 민주지산인가?. ▼

 

 

 

▼ 잠시 가파른 내리막을 걷고. ▼

 

 

 

 

 

 

 

▼ 달이산만 왔다면 당연히 직진해야겠지만 오늘은 서둘러 하산길로 접어 든다. ▼

 

 

 

 

 

 

 

▼ 마을이 나타나기까지도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

 

 

 

 

 

▼ 마을에서 뒤돌아 본 달이산 정상부의 모습. ▼

 

 

 

 

▼ 아까 올랐던 능선길.

사진을 자세히 보면 월이정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 무슨 명상센터를 지나면 갑자기 길이 끊어진다. ▼

 

 

 

▼ 다시 산길이 나타나고.

가만, 그렇다면 여태 걸어오며 보았던 마을의 더러운 도랑물이 옥계폭포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명품 폭포의 절벽 위, 저 너머 최상류에 사람사는 마을이 있어 온갖 오염된 물이 흐르고 있을 줄이야..

폭포만 보고 간 많은 관광객들은 감쪽같이 속은 줄도 모르고 있을 것이다. ▼

 

 

 

▼ 산행 시작 지점 갈림길에 도착하고. ▼

 

 

 

▼ 옥계폭포로 떨어지는 계곡을 건넌다.

익사사고도 발생했다는데... 상류의 허망한 모습을 본 뒤라 그런지 역시나 자꾸 속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 옥계폭포 옆 작은 봉우리에 올라 서니 차 한 대가 더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산에서는 전혀 사람을 만날 수 없었으니 잠시후 대성산까지, 오늘 오른 두 개 산에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등산객도 발견하지 못한 쓸쓸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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