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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명산

전남 장흥 억불산(518m) 명품 며느리바위와 1억불짜리 두 얼굴의 산(2023.12.9)

by 日新우일신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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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길 따라 걷는 편안한 산책길과 급경사 너덜길의 반전 고행을 만난 무언가 억울한 기분이 느끼지는 억불산 산행기.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억불산(億佛山, 전국 1,000대명산)
2. 위 치 : 전라남도 장흥군
3. 높 이 : 518미터
4. 산행일시 : 2023. 12. 2(토) 12:02-16:15 (4시간13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8.8km
6. 산행코스 : 자율재 → 광춘산 → 자푸재
  정남진 천문과학관  데크길(말레길)  억불 → 며느리바위(Back) → 모자송 전망대  알바  며느리바위 → 편백숲 우드랜드  주차장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26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전라남도 장흥군 억불 소개

- 장흥군의 억불산 소개가 단촐하다.

 

- 억불산은 장흥읍을 품안에 넣는 어머니 같은 산으로서 장흥사람들의 젖줄이다. 언제나 자연의 향수를 않으려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으로 산림욕이 잘 갖추어져 있어 우리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보배와 같은 산이다.(장흥군청 자료 참조)

 

- 이야깃거리가 많은 억불산은 아래 신문기사의 소개자료를 참조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32

 

[주말산행 | 전라도의 산 억불산 517m / 전남 장흥군 장흥읍] 명소와 볼거리가 한보따리인 산행 종

장흥 억불산(億佛山·517m)은 골고루 잘 차려진 밥상과 같다. 억불산은 천관산, 제암산, 사자산과 함께 장흥의 4대 명산에 속한다. 장흥읍 동남쪽에서 읍내를 굽어보고 있으며 코뿔소의 뿔처럼 툭

san.chosun.com

 

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367331.html

 

1억달러짜리 억불산 아시나요

전남 장흥. 가을 천관산 갈대숲과 한겨울의 별미 매생이, 그리고 이청준·한승원의 고향 등으로 알려진 바닷가 동네다. 장흥은 경기도에도 있다. 경기도 장흥과 구별하기 위해 이곳에선 ‘정남

www.hani.co.kr

 

 전라남도 장흥군 억불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최근 연말연시에 바쁜 일이 겹치는 바람에 늦은 산행기를 정리합니다.

 

- 17주 연속 산행. 오늘은 억불산이다. 산림청 100대명산에 이어 숨겨진우리산 252개를 모두 오르고 나니 산행지 선택의 자유로움이 넘쳐난다. 이제 산행공지에 미답지만 뜨면 무조건 손을 드는 형편이라 4개월여 기간 동안 한 주도 쉬지 않고 주말산행에 나선 것이다.

 

- 지나고 보니 2023년의 마지막 산행이 되었던 억불산은 제법 강렬한 기억을 남기게 되었다. 자율재로부터 정상까지는 룰루랄라 소풍같은 나들이를 즐기다가 막판 어이없는 알바에 위험천만한 급경사 너덜길을 내려오느라 애를 먹은 것이다. 완전히 다른 두 얼굴을 보여준 산, 억불산은 무언가 애매한 느낌이다.

 

▼ 장흥이 멀긴 멀다.

정오가 되어서야 산행을 시작한다. ▼

 

 

▼ 시작은 닥치고 오르막.

오늘도 가장 뒤로 처져서 천천히 산행을 시작한다. ▼

 

 

▼ 이정표를 보아하니 등산객에 대한 배려는 별 관심이 없는듯 하고. ▼

 

 

▼ 30분만에 사자지맥 광춘산 정상에 도착한다. ▼

 

 

▼ 멀게 보이는 억불산까지는 가파른 내리막과 작은 언덕들을 넘어가야 한다. ▼

 

 

▼ 동네 야산을 걷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능선길. ▼

 

 

▼ 부지런히 걸었더니 산행 1시간만에 포장도로를 만난다. ▼

 

 

▼ 정남진 천문과학관 옆 나무의자에 앉아 소주 한 잔을 마시며 20여분을 쉬었다. ▼

 

 

▼ '말레길'을 만나지만 나는 산길로 직진해 본다. ▼

https://www.j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6584

 

'말레길'을 아시나요?" - 장흥신문

장흥군은 23일 오후 2시 장흥군 장흥읍 억불산의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억불산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는 총 연장 3천736m의 계단 없는 갑판길인 '말레길'을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말레'는 장흥지

www.jhnews.co.kr

 

 

▼ 기껏 고개 하나를 넘었더니 데크길(말레길)이 계속해서 등로 옆으로 따라오고 있다. ▼

 

 

▼ 두꺼비 형상의 업진바위. ▼

 

 

▼ 결국 속편하게 데크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

 

 

▼ 돌아본 천문과학관과 지나온 길. ▼

 

 

▼ 억불산 정상과 장흥면 일대 파노라마 전경. ▼

 

 

▼ 유명한 장흥토요시장과 탐진강이 흐르는 장흥군의 중심지.

장흥의 또다른 명산 수인산이 뒤를 받치고 있다. ▼

 

 

▼ 억불산 정상 도착.

산행 시작후 대략 2시간만이니 여유가 넘쳐난다. ▼

 

 

▼ 억불산 정상에서 바라본 일림산, 사자산, 제암산.

사진 가운데 사자산 두봉으로부터 광춘산으로 이어지는 선을 사자지맥이라 부르는가보다. ▼

 

 

▼ 며느리바위를 바라보며 하산 시작. ▼

 

 

▼ 당겨본 사자두봉과 제암산. ▼

 

 

▼ 이정표를 보고 며느리바위를 향해 내려간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시간도 넘쳐나서 여유가 넘쳤건만... ▼

 

 

▼ 억불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며느리바위의 위용. ▼

 

 

▼ 그렇게 며느리바위 밑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

 

 

▼ 아무래도 길이 이상하다.

지도에 표시도 없고 밧줄없이는 진행이 어려운 불편한 급경사 너덜길이 나타난 것이다.

억불산은 장애인, 노약자도 오를 수 있는 '말레길'이라 했으니... 다른 편안한 길이 있겠거니, 발길을 되돌리기로 했다. ▼

 

 

▼ 그리하여 다시 급경사를 되돌아 올라간다. ▼

 

 

▼ 모자송이 있는 조망터. ▼

 

 

▼ 억불산 정상을 바라보며 오른쪽 산허리를 돌아 하산해 보는데... ▼

 

 

▼ 한참을 걸어봐도 이쪽도 '말레길'은 아니네??

결코 편하지만은 않은 산길이 이어지니 또 꾀가 나기 시작했다.

어차피 등로 상태가 그렇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최단코스로 내려가는 좋지 않을까?... ▼

 

 

▼ 그리하여 또 며느리바위 내려가는 길로 다시 돌아왔다.

무엇에 씌었는지 내려갔다 올라 오기를 반복하며 이 지점을 세번이나 만났더니 땀이 뻘뻘 난다. ▼

 

 

▼ 애초에 이 길을 뚫고 내려 갔으면 이미 산행이 끝났을 것이다.

40여분 이상 알바 아닌 알바로 갈팡질팡했더니 남은 시간도 어느덧 빠듯해져 버렸다. ▼

 

 

▼ 어쩌다보니 후미 그룹과 함께 내려간다.

길은 아까 짐작했던 그대로 엄청나게 불편하다. ▼

 

 

▼ 발밑에서 무너져 내리는 너덜길이 사람을 지치고 짜증나게 만든다.

아차하면 발목이 부러질 판이니 바짝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걷지만 툭하면 중심을 잃게 되는 위험천만한 하산길이다. ▼

 

 

▼ 잠시 멈춰서 사자두봉과 제암산을 바라본다. ▼

 

 

▼ 겨우 위험한 구간을 지나서 돌아다 본 며느리바위와 억불산 정상부.

어떻게 내려왔는지 기억도 없고 그저 안도의 한숨이 나올 뿐이다. ▼

 

 

▼ 어찌어찌 야생의 숲을 헤치고 만난 임도마저 사람다닌 흔적을 거의 찾을 수가 없다. ▼

 

 

▼ 미리 점찍어둔 우드랜드내 무인매장에서 컵라면에 소주 한 잔을 들이켰다.

20분간 쉬었더니 버스 출발시각이 임박하여 발걸음을 서둘러야 한다. ▼

 

 

▼ 대형 주차장 부근에도 편의점이 있었다.

여기서 좀더 여유로운 하산식을 즐기면 될 것을 꼴랑 자판기 컵라면 하나로 허기를 달랬으니... ▼

 

 

▼ 주어진 산행마감 시각 5분전에 버스에 도착한다.

막판에 어이없는 알바로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허겁지겁, 유산의 즐거움은 사라져 버렸다. ▼

 

- 산꾼을 위한 안내나 배려가 부실한 장흥군의 처사에 화가 나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스럽기만 하니 어쨌든 오늘은 무언가 뒷통수를 맞은듯한 억울한 기분으로 머나먼 귀갓길에 올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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