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거점, 주류성으로 추정되는 세종시 운주산성을 거닐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운주산(雲駐山, 1,000대명산)
2. 위 치 : 세종특별자치시
3. 높 이 : 460미터
4. 산행일시 : 2024. 1. 19.(금) 11:20 - 13:00 (1시간40분, 순수산행시간 1시간20분)
5. 산행거리 : 4.3Km
6. 산행코스 : 고산사 → 운주산성 → 운주산성 성곽길 → 운주산 정상 → 운주산공원 → 고산사 주차장
7. 동행자 : 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세종특별자치시 운주산 소개
- 전동면에 위치한 운주산(雲駐山)은 ‘구름이 머무는 산’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덕분에 걷는 내내 울창한 숲과 뛰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 정상에서는 주변의 천안과 청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하지만 운주산의 가장 큰 매력은 찬란했던 옛 백제의 흥망성쇠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운주산성을 찾아 나서는 여정은 산 중턱의 고산사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국도를 따라 조치원에서 천안 방면으로 15분쯤 달리면 나오는 운주산성 표지를 따라 산길을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200m 정도 언덕을 오르면 산 중턱에 위치한 고산사에 도착한다. 절의 규모도 크지 않고, 오랜 역사를 가진 옛 절도 아니지만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과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우다 산화한 백제 부흥군의 원혼을 위로하기 위한 절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 백제극락보전과 백제국 의자대왕 위혼비, 백제삼천범종 등 크지 않은 절 여기저기에 백제라는 이름이 남아있는 이유다.(세종시 홈페이지 참조)
- 운주산의 백제 스토리텔링을 풍성하게 만든 것은 고산사의 덕으로 보여진다. 아래 기사들에 그 내용이 잘 소개되어 있거니와 백제 멸망의 무대였던 주류성의 수수께끼를 과감하게 지역적 서사로 개발(?)한 좋은 사례라 할 것이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1102500066
■ 세종특별자치시 운주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휴가 2일차. 오늘도 가벼운 산행이다. 막내딸의 자취방에서 멀지 않은 운주산은 몇 년 전부터 찍어 두었던 곳이다. 산행후에는 졸업작품 준비로 바쁘다는 딸의 얼굴도 볼겸 천북항 숙소에서 세종으로 차를 몰았다.
▼ 고산사 입구에 주차했다. ▼
▼ 고산사 구경은 내려올 때 하기로 하고 등산안내도 방향으로 걸어간다. ▼
▼ 이렇게 볼 것 없는 등산안내도는 또 처음.. 그냥 지도에 가까운 내용이다. ▼
▼ 고산사를 스쳐 지나고, ▼
▼ 계곡을 따라 돌계단을 올라간다. ▼
▼ 운주산성 성벽이 나타나기까지는 제법 땀을 흘려야 한다. ▼
▼ 사전 학습이 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오른쪽 산성순환로를 따라 걷는다. ▼
▼ 계단을 오르며 내려다본 운주산성. ▼
▼ 이제부터는 편안한 오솔길이다.
오른쪽으로는 산성의 흔적들이 따라온다. ▼
▼ 마냥 평지는 아니어서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저 언덕이 정상인가 했더니 너머로도 제법 한참을 가야 했다. ▼
▼ 정상 직전 갈림길 도착. ▼
▼ 그렇다. 운주산의 주제는 온통 '백제'인 것이다. ▼
▼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는 '고유문'은 무슨 의미일까?. ▼
- 고유문(告由文)이라 하면 옛날 국왕 등이 국가의 큰일 등을 치르고자 할 때나 치른 뒤에 그 이유를 신명이나 사당에 모신 조상에게 고하는 글이라고 한다. 오석의 뒷편에 글이 있었건만 무심코 보지 못하였다.
▼ 운주산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
▼ 망경산, 동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동림산 너머까지 걸으면 훌륭한 하루 등산 코스일텐데... 차량 회수가 불편하여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
▼ 멀리 천안의 흑성산, 은석산 등이 아득하다. ▼
▼ 슬슬 배꼽시계가 울리기 시작해서 그만 내려가기로 한다. ▼
▼ 오늘은 등산이라기보다는 그저 둘레길 탐방이다. ▼
▼ 약수터는 음용이 불가한 모양이고, ▼
▼ 차가 다닐만한 대로를 여유롭게 걸어간다. ▼
▼ 운주산성 내부 운주산공원 안으로 걸어간다. ▼
▼ 고산사를 둘러봐야 하니 아까 올랐던 계곡길로 내려서야 한다. ▼
▼ 오른쪽은 아까 올랐던 길.
작은 다리를 건너 고산사 경내로 들어선다. ▼
▼ 고산사는 온통 백제인을 위한 진혼과 추념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비석의 내용은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76660
▼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친다.
집에서 기다리던 딸을 태우고 가까운 오리고기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먼(?) 길 운전해야 하니 소주 한 잔 먹을 수도 없고...
인천으로 귀가하는 길에 엄청난 차량 정체로 애를 먹은 것은 다음에 일어난 일이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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