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계절에 다시 찾은 경북 문경 조령산과 신선암봉-깃대봉의 백두대간길에서 가슴 시원한 암릉 산행을 즐기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조령산, 신선암봉, 깃대봉(鳥嶺山, 神仙巖峰, 전국 1,0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북도 문경시, 충청북도 괴산군
3. 높 이 : 1,025미터
4. 산행일시 : 2024. 5. 4(토) 10:00-15:40 (5시간4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40분 이내)
5. 산행거리 : 11.7km
6. 산행코스 : 이화령 → 조령샘 → 조령산 정상 → 신선암봉 정상 → 암릉지대 → 깃대봉 → 조령3관문 → 고사리주차장
7. 동행자 : 경인솔방울산악회 22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경상북도 문경시 조령산, 신선암봉, 깃대봉 소개
- 조령산(鳥嶺山) : 조령산은 나는 새도 쉬어 넘는다는 험준한 새재를 품에 안은 백두대간의 산으로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면서 이화령 (523m)을 연결하며 크고 높은 능선들이 줄기를 이루고 있어 가히 첩첩산중이라 할 수 있다.
일찍이 신라가 북쪽에 계립령과 산 아래 조령고개를 열어 고구려와 물물교환 등 상업교류로서의 역할과 국경 분쟁 때 주요 통행로로서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고려를 세운 왕건과 후백제의 견훤이 조령산을 사이에 두고 큰 싸움을 했다는 기록도 있다. 문경 쪽 제1관문 근처에서부터 협곡의 양안은 층암절벽으로 나는 새가 아니고서는 넘기 어려움에 이것을 가로막아 성채를 쌓아 천혜의 요새를 만들었으니 일부가 당관이면 만부가 범하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조령산 등산은 이화령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 , 정상에 오른 후 하산은 서북쪽 절골을 거쳐 내려오거나 산행에 자신이 있을 경우 삼관문까지 종주하는 코스가 있다. 이화령휴게소는 해발 523m의 높이에 있으므로 이곳에서부터의 시작이 순조롭다. 이화령휴게소에서 차를 주차한 후 북쪽으로 경북 관광안내지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진입하여 산허리를 타고 40분 쯤 따라가면 주능선의 안부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의 조망은 충북 연풍면과 경북쪽의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소나무 터널을 지나 20분 정도 더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약 100m 쯤에 조령샘이 흐르고 있고 주위에는 갈대가 무성히 자라고 있다.
조령샘은 시골의 아낙네처럼 조심스레 생겨져 있으며 이 부근 일대는 무수히 자란 갈대와 억새풀이 뒤덮여 있어 장관이다. 억새풀사이로 나가면 잣나무가 빽빽한 숲길을 지나 참나무 숲길로 들면서 약 20분 만에 전망이 확 트이면서 1,017봉의 헬기장이 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 주흘산 (1,106m)의 전경이 멋지게 펼쳐지며 조령관문으로 들어가는 차도가 계곡 아래로 내려다보이고 남으로 건너편에 백화산(1,063m)의 육중한 모습도 보인다. 여기서 약간 내려가는 듯하다가 5분쯤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은 조령산이라는 표석이 있어 쉽게 알 수 있는데 주변에 커다란 나무들이 있어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서쪽 아래로는 신풍리와 원풍리 일대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월악산(1,097m)이 아득히 보이는 앞부분이 멋지다.
정상이 지도상 높이는 1,025미터이고 헬기장의 높이가 1,017미터로 표기되어 있다. 하산길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5분 정도 내려가면 안내 표지판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신풍리와 삼관문을 알려주고 있어 쉽게 등산로를 알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곳곳에 세미클라이밍 지대와 급경사지대가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산행이 시작된다.
이우릿재에서 정상까지의 산행이 쉽고 편한 코스라면 , 거칠고 험한 남성적 코스는 바로 정상 아래부터의 코스이다. 정상에서 약 30분 정도를 가면 두 번째 이정표를 만날 수 있고, 다시 20분 정도 더 가면 세 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을 지나면 정면으로 암릉지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칼날능선과 바위봉우리을 지날 때는 바로 발밑으로 천혜의 절벽이 있어 아찔하나 이러한 전율을 맛보면서 몇 곳의 급경사와 절벽길을 지나면 813봉에 닿게 된다. 잠시 쉬노라면 주변에 군데군데 피어있는 철쭉 , 진달래 등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마지막 봉우리를 지나면 삼관문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고 이곳을 지나 약 30분 정도 내려가면 성곽이 눈에 들어온다. 성곽을 따라 100m쯤 가면 조령산 자연휴양림으로 연결되어 등산을 마치게 된다. 이곳에서는 삼관문이 웅장한 모습을 간직한 채 오랜 역사를 지키고 있는데 등산을 마치고 이곳을 구경해도 좋을 듯하다. 정상에서 하산길은 북쪽능선을 타면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신풍리 하산로를 택할 경우 절골 , 신풍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 상암사 하산길을 따라 내려갈 경우 주능선이 약간 왼쪽으로 휘어져 나가게 되는데 내리막길에 나무계단을 설치해 어렵지 않게 내려올 수 있다.
- 신선암봉(神仙巖峰) : 신선암봉은 조령산 종주로의 중간에 있는 바위봉우리로 조망이 좋고 오르고 내리는 코스도 다양하여 종주로 거쳐 가기보다는 단독등산이 좋은 산이다.
오르는 코스로는 조령산의 등, 하산로로 이용되는 절골에서 암벽훈련장 앞을 지나 오르는 코스와, 절골에서 중암절로 오르거나 용성골을 기점으로 오르는 코스 등 계절에 맞게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여기서는 용성골에서 북쪽능선을 타는 아기자기하며 , 전망 좋은 코스를 소개하겠다. 수옥폭포 아랫마을인 새터마을의 용성골 입구에 들어서면 벌써 별천지다 . 매표소만 지나면 화강암반석을 타고 흘러내리는 유리알처럼 맑은 계곡물과 노송이 어우러져 신선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하다.
시멘트 포장길을 10여분가면 4천여 평 밭이 나타나고 밭가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타나고 이 길을 따라 20여분 올라가면 묘가 있는 능선을 만나 다시 20여분 더 오르면 오른쪽이 단애를 이룬 절벽 전망대가 이어진다.
계속되는 너럭바위와 노송숲을 지나 20분이면 밧줄이 매여있는 바위지대를 만나고 여기를 통과하면 절골의 중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5분정도만 더 가면 공기돌 바위에 도착하게 되며, 여기서는 신선암의 바위 슬랩과 조령산 정상으로 뻗은 백두대간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신선암 정상까지는 두 곳을 밧줄을 의지하여 가파른 길을 15분이면 올라선다. 정상의 고즈넉함도 잠시 동, 서, 남, 북으로 뻗어오고, 뻗어나간 산줄기의 감동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신선이 된다. 용성골로의 하산은 동쪽으로 대간의 내리막길을 10분 내려오면 안부에서 왼쪽으로 하산할 수 있고 30분이면 옥수가 반석 위를 흐르는 휴식터를 만나게 되며 여기서부터는 옛날 임도를 따라 편하게 산행을 정리할 수 있는데 마을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 깃대봉 : 깃대봉은 백두대간의 산으로 그 모습이 깃대처럼 뾰족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이 산을 쉽게 오르려면 조령삼관문에서 시작하여 40분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으나, 그럴 경우 너무 단조롭다.
특히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용성골로 올랐다 하산하는 계곡길이 좋다. 최고의 깨끗함을 자랑하는 용성골의 계곡물와 이끼 하나 없는 화강암반석, 붉은 단풍이 어우어지는 계곡 산행코스가 권해볼 만하다. 깃대봉은 1/25,000 지도상에서 조령삼관문 바로 아래 측량기준점으로 되어 있다.
깃대봉을 가기 위해서는 3번 국도상의 연풍면 원풍리 수옥마을의 자연부락인 새터나 한섬 지기로 와서 용성골 입구인 매표소 입구까지 와야 한다.승용차 몇 대 댈 수 있는 공간이 매표소 부근에 있지만 버스는 새터마을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새재골 휴게소에 주차해야 한다. 매표소를 지나면서부터 계곡은 푸른 물과 노송, 반석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부신 계곡물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10분 정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가면 포장이 끝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여 밭 가운데로 난 길에 서서 보면 정면으로 마터호른과 흡사한 깃대봉이 가운데 멀리 보인다.
밭을 지나면 계류를 건너 직진하여 5분 정도가면 100여미터의 반석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바로 『말용초』라는 길이 5미터 너비 1미터, 깊이 2미터의 바위소와 3미터 폭포, 흙 한 점 없는 반석을 미끄러지듯 달려 내리는 명승이 있다. 말용초의 폭포 상단을 건너면 숲길이 어이진다. 하늘을 가린 삼각형 숲길이 다시 계류를 건너고, 두 번을 더 건너 낙엽송밭을 5분 정도 지나 다시 계류를 건너면 역시 반석을 타고 흐르는 30여 미터의 계류가 깨끗하다 못해 시리다.
여기는 계곡이 합류되는 지점으로 양계곡의 반석과 작은 폭포로 이루어져 Y자를 만들어 놓았다. 왼쪽으로 접어들어 계류를 왼쪽으로 끼고 10분 정도 가면 오른쪽 갈림길이 나오는데 하산 길이다. 직진하여 편한 길은 주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속줄기 서쪽을 휘돌아 오르게 되고 30분이면 주능선상의 바위전망대가 있는 암봉에 올라선다.
여기까지는 하늘이 안보이는 숲길이기에 바위전망대에서 보는 장면은 감격스럽다. 동으로 깃대봉 정상으로 올려다 보이고, 서로는 방금 올라온 말용초의 깊은 계곡과 그 너머 연풍소재지, 그 뒤로 희양산, 구왕봉, 군자산이 멀리 보인다. 남으로는 조령산 줄기가 높아 보이고, 북으로는 신선봉에서 마역봉으로 이어지는 암능이 코앞에 다가서 있다.
뒤돌아서면 갈림길이다 . 북서쪽으로 내려갈 경우 고사리 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다시 15분 정도 능선길을 가면 암봉에 노송 한그루 우뚝 선 제2전망대에 서며, 첫 번 전망대와 마찬가지지만 사방이 훨씬 더 트여있다.
10분만 더 가면 바위를 얇게 썰어놓은 듯 한 구들장 바위가 있어 3-4명이 식사하기에 좋다. 5분만 더 가면 하산로와 만나는 삼거리 능선이며 3분 정도만 더 가면 깃대봉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월악산의 주능선과 만수봉, 포암산, 부봉, 주흘, 조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든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1분만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 길을 택해 능선 길로 하산하면 30분 정도면 올라갈 때의 갈림길까지 올 수 있다. 이 길은 가파르기 때문에 뛰다시피 내려오는 길이고 겨울 등산 시는 아이젠이 필요하고 시간도 40분 이상 걸린다.(이상 충북 괴산군청 홈페이지 참조)
- 조령산 일대의 역사적 지명 유래에 관하여 좋은 자료가 있어 아래 링크로 걸어둔다.
https://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829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21964
■ 경상북도 문경시 조령산, 신선암봉, 깃대봉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조령산을 다시 찾았다. 오래 전 겨울, 아이젠 차고 암릉길 걷기가 싫어 건너뛰었던 신선암봉, 깃대봉의 백두대간길을 채워 보려는 것이다. 워낙 불편하고 고생했던 기억 탓에 산행 전부터 살짝 부담스러웠던 것인데...
막상 걸어본 암릉길이 의외로 편안하였다. 8년 전과 달리 절벽(?) 구간에 계단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신선암봉 이후 암릉지대는 여전히 껄끄러운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었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무난하게, 푸른 5월의 유산(遊山)의 하루를 즐길 수 있었다.
- 2016년 겨울에 찾았던 조령산 산행기를 보시려면,
▼ 이화령 휴게소에서 산행 시작. ▼
▼ 화장실도 들르며 짐짓 여유를 부리다가 일행들보다 15분 늦게 산행을 시작한다. ▼
▼ 한번 와본 길이라고 익숙한 느낌의 등로를 홀로 걸어간다. ▼
▼ 조령샘이 가까워졌다는 신호. ▼
▼ 조령샘까지 40분이 넘게 걸렸다.
누군가 30분 걸렸다는 산행기를 본 기억이 있어 시간을 체크해 봤는데 조령산 정상까지의 합산 시간이 나와 비슷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그 사람의 착각이었던가 보다. ▼
▼ 헬기장을 지나고, ▼
▼ 설화가 피어있던 침엽수림도 지난다. ▼
▼ 들머리로부터 1시간 3분이 걸렸다.
8년 전 홀로 느긋하게 움직였을 때보다 거의 30분이 단축된 셈이다. ▼
▼ 익숙한 조망터에 앉아 양갱 하나를 먹으며 잠시 숨을 돌린다. ▼
▼ 당겨본 신선암봉과 그 너머 신선봉. ▼
▼ 짜릿한 암릉구간 너머 월악산의 모습도 보인다. ▼
▼ 오래전 악전고투했던 급경사 내리막길은 계단으로 모두 바뀌었고, ▼
▼ 신선암봉을 바라보며 쏟아지는 구간도 온통 편안한 계단길이다. ▼
▼ 건너편 주흘산 자락도 모두 익숙한 그림이다. ▼
▼ 편안한 계단길을 걸으며 헛웃음이 절로 난다.
이건 뭐, 완전히 날로 먹는 셈이다. ▼
▼ 8년 전에는 이 지점에서 절골로 하산했었다.
덕분에 신선암봉 이후 구간이 늘 궁금했었다. ▼
▼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신선암봉 오르는 구간도 모두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
▼ 계단이 없었더라면 제법 살 떨리는 암벽 구간이었을 것이다. ▼
▼ 계단을 오르며 바라본 거인의 얼굴(?). ▼
▼ 가장 신나는 대슬랩 구간이 펼쳐진다.
로프가 없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구간이다. ▼
▼ 지나온 조령산의 모습. ▼
▼ 가야 할 암릉 구간과 주흘산 부봉이 보이고, ▼
▼ 당겨본 주흘산 부봉 제6봉. ▼
▼ 신선암봉과 암릉 구간, 그 너머 주흘산 파노라마. ▼
▼ 신선암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공깃돌바위.
절골로 하산하려면 저 곳을 지나게 된다. ▼
▼ 2시간 5분만에 드디어 신선암봉에 도착했다.
오른쪽 나무 그늘에 앉아 소주 한 잔을 마시며 30여분간 쉬어간다. ▼
▼ 신선암봉에서 바라본 조령산 방향 파노라마 전경. ▼
▼ 한참을 쉬었으니 이제 슬슬 걸음을 재개한다. ▼
▼ 주흘산 부봉의 봉우리들을 당겨 보고, ▼
▼ 깃대봉을 향해 먼길을 시작한다. ▼
▼ 역시 까마득하게 내리꽂는 구간이지만 안전한 계단이 준비되어 있다. ▼
▼ 가야 할 암릉구간과 왼쪽 깃대봉, 오른쪽 주흘산 파노라마. ▼
▼ 안부로 잠시 내려서면, ▼
▼ 다시 까마득하게 계단을 올라야 한다. ▼
▼ 계단을 오르며 돌아본 신선암봉. ▼
▼ 계단이 없었더라면 밧줄을 잡고 몸살을 앓았을 것이다. ▼
▼ 깃대봉과 그 너머 신선봉, 마패봉 마루금. ▼
▼ 인증샷 포인트. ▼
▼ 돌아본 지나온 길. ▼
▼ 사진으로 익숙한 직벽 로프 구간. ▼
▼ 멋진 암봉을 지나 오느라 제법 애를 먹었다. ▼
▼ 암릉은 길게 이어진다. ▼
▼ 언제부턴가 계단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로프에 의지하여 조심조심, 절벽같은 바위구간을 내려간다. ▼
▼ 선두 일행 몇 사람중 여성 회원들이 지체되고 있다.
정체 구간이 나오면 멀찍이 떨어져서 아예 자리를 깔고 앉아 쉬어간다. ▼
▼ 정체 구간에서 다시 선두 일행을 만난다.
여기를 오르면 험난한 암릉 구간은 모두 끝난 셈이다. ▼
▼ 계단이 없었더라면 여기에서도 엄청 애를 먹었을 것이다. ▼
▼ 멀리 월악산 자락이 손에 잡힐듯 하고. ▼
▼ 당겨본 문경새재 주차장 방향. ▼
▼ 문경새재 2관문, 3관문 갈림길.
이제 암릉구간은 완전히 벗어났다.
신선암봉에서 1.5km 구간을 1시간 15분이나 걸렸으니 엄청 조심하며 천천히 걸어온 것이다. ▼
▼ 당겨본 월악산 정상부.
가운데가 영봉이다. ▼
▼ 다시 한참을 내려가니 깃대봉까지는 또 긴 오르막이 준비될 것이다. ▼
▼ 부봉 제6봉을 중심으로 한 주흘산 파노라마. ▼
▼ 당겨본 부봉 제6봉의 장쾌한 자태. ▼
▼ 지나온 길과 왼쪽 주흘산. ▼
▼ 깃대봉 갈림길. ▼
▼ 인적없는 깃대봉 정상에서 대충 인증샷.
들머리로부터 4시간 반, 신선암봉으로부터는 2시간이 걸렸다. ▼
▼ 깃대봉 갈림길로 되돌아와 문경새재 3관문으로 향한다. ▼
▼ 역시 가파른 구간에는 잘 정비된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
▼ 3관문까지 마냥 내리막인 줄 알았더니 제법 긴 오르막 구간도 있다. ▼
▼ 옛 산성의 흔적들을 따라, ▼
▼ 편안한 오솔길을 걷는다. ▼
▼ 역시 잘 정비된 마지막 계단을 내려서면, ▼
▼ 문경새재 조령약수로 내려선다. ▼
▼ 문경새재 제3관문을 돌아보고. ▼
▼ 이번에는 조령산자연휴양림을 관통하여 걸어본다.
휴양림 화장실에서 땀을 씻고 수건도 적시고 나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
▼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20여분이 남았다.
오늘은 뒷풀이도 단체로 할 예정이라 적당히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하산식 없는 산악회였다면 나홀로 뒷풀이를 위해 최소한 1시간 전에는 내려 왔을 것이다.
예상대로 지체된 후미들을 50분간 기다리며 남은 소주로 허기를 달랜다.
식당으로 이동하여 두부전골에 소주 한 병을 복용(?)하고 이른 시각 인천으로 귀가하였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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