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주월산 (舟越山)
2. 위 치 : 충청북도 괴산군3. 높 이 : 470미터
4. 산행일시 : 2019. 2. 16.(토) 09:20-15:30 (6시간1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10.1Km
6. 산행코스 : 간곡마을 → 주월산 정상 → 느릅재 → 헬기장 → 박달산 정상 → 동골재 → 사방댐 → 방곡삼거리
7. 동행자 : 인천산악회 20명
-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이 산을 보고 “배가 넘어다닐 것이다.”라는 말을 하여 ‘배 주(舟)’, ‘넘을 월(越)’ 자를 써서 주월산이라 불리운다던가. 사실 주월산은 내 관심에는 없던 산이다. 200대명산 박달산을 가기 위해 살펴 보던 중 산악회들은 주월산과 박달산을 묶어서 걷는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 오늘 산악회 역시 괴산35명산의 시작으로 주월산, 박달산을 걷는다는 계획인데.. 아침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아 주월산을 건너뛸까 내내 고심하였다. 그러나 주어진 산행시간이 충분한데다 나중의 1,000대명산을 생각한다면 이 참에 정상을 찍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게으른 마음을 떨쳐 버리기로 했다.
- 주월산은 괴산의 명산 중 가장 짧은 코스이다. 산행에 필요한 시간은 불과 1시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없다거나 시시한 산은 절대 아니다. 느릅재 정상에서 충주 쪽으로 19번 국도를 따라 가면서 가까이 보이는 까닭에 누구든 빼어난 산의 모습에 취하면 쉽게 내려오지 못하는 산이기도 하다.
바위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산세가 빼어나고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박달산을 비롯한 여러 산이 보인다. 주변에 공림사와 망개나무자생지·수안보온천 등의 명소가 있다.
산행은 감나무골에서 시작한다. 능선을 타고 5분 오르면 작은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서쪽으로 이담저수지와 마을이 보인다. 동쪽으로 10분 정도 올라가 첫번째 바위봉우리를 지나면 정상이다. 두 봉우리 주위는 마치 성곽처럼 평평한 바위로 둘러싸여 있고 그 모습이 절구의 확돌처럼 보인다 하여 산 아랫마을을 화학골이라 부르기도 한다.(산림청 자료 참조)
▼ 바라본 우측 주월산, 좌측 박달산의 모습. ▼
▼ 오늘 나의 관심은 온통 저기 보이는 박달산일 뿐이다.
200대명산을 다시 찾은 것이 거의 6개월만이니 자꾸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 주월산 오르는 길은 시작부터 가파르다.
어제 내린 어설픈 눈의 흔적으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아이젠을 차고 걷는다. ▼
▼ 건너편 박달산의 모습이 계속 따라 오고. ▼
▼ 힘겹게 능선으로 올라 한숨을 돌린다. ▼
▼ 짧은 능선길에서 잠시 편안함을 즐기다 보면, ▼
▼ 금새 주월산 정상에 다다른다. ▼
▼ 주월산 정상에서는 가파른 내리막길이 펼쳐진다.
얇게 쌓인 눈 때문에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
▼ 뒤돌아 본 주월산 정상부. ▼
▼ 다시 오르막을 만나 땀을 쏟으면, ▼
▼ 짧은 암릉 구간 너머 시원하게 조망이 열린다.
구름을 품고 있는 박달산 정상부의 모습. ▼
▼ 주월산의 하이라이트 구간.
너무 짧긴 하지만 여느 명산에 못지 않은 근사한 바위들이 앞을 가로 막는다. ▼
▼ 저 아래 느릅재의 모습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 마지막 암봉에서 바라 본 파노라마 전경
우측 뾰쪽한 것이 지나온 주월산 정상이다. ▼
▼ 시계가 맑지 못한 것이 오늘의 유일한 아쉬움이다.
낮은 산임에도 나름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주월산의 매력이 느껴진다. ▼
▼ 마지막 암릉의 쓸쓸한 고사목 한 그루 뒤로 박달산이 신비롭게 보인다. ▼
▼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
▼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
▼ 작은 언덕을 다시 넘어야 한다. ▼
▼ 금새 느릅재에 도착하니 산행시간은 1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도로 건너는 박달산으로 오르는 길.
박달산 산행기는 편의상 따로 올리기로 한다. ▼
▼ 느릅재의 모습.
우리는 철탑 오른쪽에서 내려온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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