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침략의 역사에서 전란을 피하기 위한 민중들을 품어 안았던 천혜의 요새 수인산 능선을 걸어보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수인산(修仁山,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244번째 / 전국300대 명산)
2. 위 치 : 전라남도 강진군, 장흥군
3. 높 이 : 561미터
4. 산행일시 : 2023. 2. 26.(일) 11:35-15:55 (4시간2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40분 이내)
5. 산행거리 : 10.5Km
6. 산행코스 : 자미마을 → 수미사 → 병풍바위 → 닭벼슬바위 → 수리봉 → 수인산성 → 노적봉(정상) → 북문 → 남문 → 병풍바위 → 수인사 → 홈골제 → 상림마을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26명(나홀로)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전라남도 강진군 수인산 소개
- 장흥군과 강진군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수인산은 표고가 561.2m이지만 그 높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웅장하고 오묘한 산세를 지니고 있는 산이다.
고려 말부터 조선말까지 전라병영성의 전략적인 요충지로서 왜구가 침범할 때마다 장흥, 강진, 보성, 영암, 주민들이 피난하여 왜구를 막을 목적으로 축성했다는 수인산성은 유치면 수덕마을과 장흥읍 성불리, 강진군, 병영면에 걸쳐 산마루를 이어 자연석을 이용해 높이 5m, 너비4m 규모로 쌓은 석성으로 전국에서도 유일하게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총 연장이 6km에 이른다. 동문 터가 위치한 계곡을 제외하면 사방이 험준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수인산성 안에 솟아 있는 정상 노적봉에는 봉화대가 설치돼 남해로부터 왜적의 침입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
현재 전남 지방기념물 제59호로 지정돼 있다. 병영면소재지에서 바라보면 알을 품은 듯 한 정상의 노적봉을 가운데 두고 그 주위가 온통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천혜의 요새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철옹성 같은 산세를 보여준다. 정상부에 올라서면 산 아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평원을 연상케 하는 넓은 억새밭이 있고 정상의 노적봉은 마치 거대한 왕릉처럼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산림청 자료 참조)
https://local.nculture.org/88m0i
http://www.sans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8
■ 전남 강진군 수인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몇 년을 노려보던 수인산을 찾게 되었다. 엠티산악회에 늘 감사하는 이유이다. 모처럼 솔방울님 일행과 함께 하는 산행이지만 홀로 속도를 내다보니 내내 떨어져 걷게 되었다.
봄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한 수인산 능선길을 걸으며 호젓하고 행복한 遊山의 하루를 만끽하였다.
▼ 자미마을, 수미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 수리봉을 바라보며 마을길을 걷는다. ▼
▼ 시작은 닭벼슬바위를 오르는 것이다. ▼
▼ 수미사와 닭벼슬바위, 솔방울님의 뒷모습. ▼
▼ 당겨본 수미사 마애불상. ▼
http://www.jg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6
▼ 마애불상이 새겨진 거대한 바위. ▼
▼ 닭벼슬바위(계관암). 진짜 그럴듯하다. ▼
▼ 가야 할 수리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
▼ 수리봉 가는 길에 돌아본 닭벼슬바위. ▼
▼ 수리봉 오르는 길이 제법 힘들다.
어느덧 산악회 일행들과 떨어져 나홀로 걷고 있다. ▼
▼ 우회하며 올려다 본 수리봉. ▼
▼ 가야 할 능선길.
오르내림이 많아서 은근히 땀이 나는 길이다. ▼
▼ 돌아본 수리봉. ▼
▼ 지나온 능선길.
수리봉이 오똑하게 존재감을 뽐낸다. ▼
▼ 고릴라가 웅크리고 있는듯한 멋진 암봉이 보인다.
점심을 저곳에서 먹으려 발걸음을 서두른다. ▼
▼ 막상 올라본 고릴라 닮은(?) 암봉은 오르는 길이 없다. ▼
▼ 점심을 먹은 능선길에서 바라본 성불리의 모습. ▼
▼ 멀리 수인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
▼ 돌아본 지나온 길. ▼
▼ 당겨본 수인산 정상의 모습. ▼
▼ 수인산 정상의 우뚝한 모습. ▼
▼ 수인산 정상은 거대한 피라미드처럼 불쑥 솟아있다. ▼
▼ 정상(노적봉) 직전 안부.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
▼ 수인산 정상 오르는 길에서 땀을 뻘뻘 흘린다. ▼
▼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
▼ 장흥군 방향의 모습. ▼
▼ 멀리 뾰족한 것이 가학산인지?. ▼
▼ 당겨보니 월출산 같기도 하고.. 구분하기가 어렵다. ▼
▼ 당겨본 장흥군 일대 전경. ▼
▼ 멀리서 보였던 수인산 정상의 2개 암봉의 모습. ▼
▼ 수인산성을 따라 걸으면, ▼
▼ 동문 갈림길이 나타난다. ▼
▼ 돌아본 수인산 정상 노적봉의 모습. ▼
▼ 지나온 능선길이 아득해 보인다. ▼
▼ 탐진호 방향 파노라마 전경. ▼
▼ 노적봉과 지나온 능선길 파노라마. ▼
▼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뚜렷한 산성의 흔적 위를 걸으면, ▼
▼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고 왼쪽 북문으로 향한다. ▼
▼ 금새 아까 지났던 북문터로 돌아온다. ▼
▼ 왔던 길로 돌아와 오른쪽 병풍바위를 향해 작은 언덕을 넘는다. ▼
▼ 돌아본 수인산 정상의 모습. ▼
▼ 병풍바위 왼쪽으로 바로 내려간다. ▼
▼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걷다보면 홈골제가 보이기 시작한다. ▼
▼ 수인사의 모습. ▼
▼ 홈골제 너머 병풍바위와 왼쪽 수인산 정상(노적봉)의 모습. ▼
▼ 산악회 버스가 나타났다. ▼
- 하산하고 보니 제일 먼저 내려와서 버스 출발 시각까지 1시간반이 넘게 남았다. 바람부는 동네 정자에 앉아 느긋하게 남은 술을 마시며 일행들을 기다린다. 마누라가 싸준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소주 한 병을 마시니 그야말로 꿀맛이다.
1시간쯤 뒤 도착한 솔방울님 일행과 재회하여 소주 몇 잔을 더 마시고 예정보다 조금 이른 시각에 귀갓길에 오른다. 오늘도 보람있는 산행을 마치고 순조롭게 귀가한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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