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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200대명산(完)

143. 경북 김천 수도산(1,317m) 가야산을 바라보는 불자의 산(2016.2.21)

by 日新우일신 2016.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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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수도산 (修道山, 숨겨진우리산 / 200대명산 143번째)
2. 위 치 : 경상북도 김천시

3. 높 이 : 1,317미터
4. 산행일시 : 2016. 2. 21(일) 10:50 - 16:15 (5시간25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30분)
5. 산행거리 : 10.3Km
6. 산행코스 : 심방마을 → 흰대미산 → 양각산 → 시코봉 → 수도산 → 수도암 → 수도리
7. 동행자 : 참벗산악회 42명

 

 

 

- 수도산은 소백산맥 대덕산에서 초점산을 분기점으로 가야산으로 흘러드는 산줄기 들목에서 경남과 경북을 가르고 있는 육산이다.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와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에 위치하는 이 산은 골짜기마다 맑은 물이 흘러넘쳐 소와 담을 이룬다.
수도산이라는 이름은 정상에서 1.5킬로미터 아래 수도사가 위치하고 있는데서 유래한다. 수도사는 수도산 상부에 위치한 도량으로 옛날 도선국사가 이 도량을 보고 앞으로 무수한 수행인이 나올 것이라 하여 산과 도량 이름을 각각 수도산, 수도사라 정했다고 한다. 백 여 년 전부터는 부처님의 영험함과 이적이 많다하여 사람들이 불영산, 선령산이라고도 부른다.
산 아래 수재(秀才)는 천재가 살았다는 전설에 따라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하며 심방소(尋芳所)는 고려 말 신방이란 사람이 은거한 곳이라는 뜻과 또는 땔나무가 많다는 뜻에서 신방(薪方)으로 하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의 심방(尋訪)으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산림청 자료 참조)

 

 

 

 

 

 

 

▼ 양각산에서 이어져 온 산행길이다.

단지봉과 좌측 멀리 가야산의 모습이 조금 더 가까워 졌다. ▼

 

 

 

▼ 역광을 극복해 보려고 HDR사진을 만들었다.

역시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결과물이다. ▼

 

 

 

▼ 힘겹게 시코봉에 도착했다.

초반부터 컨디션이 흐트러져서인지 영 발걸음이 무겁다. ▼

 

 

 

▼ 시코봉에 올라서면 수도산이 온전한 면모를 드러낸다.

이렇게 보면 완만한 능선길로 보이는데.. ▼

 

 

 

 

 

 

 

 

 

 

 

▼ 수도산 가는 길도 가벼운 오르막 내리막의 반복이다. ▼

 

 

 

 

 

 

 

▼ 바위 조망터에서 앞선 일행과의 시간차를 가늠해 본다.

아까 시코봉 정상에서 이 곳을 지나는 한 무리 일행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20분 정도는 뒤쳐진 모양이다. ▼

 

 

 

▼ 줌으로 당겨 본 수도산 정상에 한 무리 등산객들이 보인다. ▼

 

 

 

▼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고. ▼

 

 

 

▼ 다시 HDR사진 만들기를 시도했다.

덕유산 자락이 꽤나 멀어졌다. ▼

 

 

 

▼ 덕유산은 멀어졌지만 가야산과는 점차 가까워진다. ▼

 

 

 

 

 

 

 

 

 

▼ 지나온 길을 다시 돌아 보고. ▼

 

 

 

 

 

▼ 수도산이 가까워지며 진행 속도는 점점 더 느려진다.

다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웬만해서는 쥐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확실히  컨디션이 난조다. ▼

 

 

 

 

 

 

 

▼ 수도산 정상이 코 앞에 다가왔다. ▼

 

 

 

 

 

 

 

▼ 해는 서쪽으로 기울어 가고.

오른쪽 지나온 길도 아득히 멀어졌다. ▼

 

 

 

 

 

 

 

▼ 힘겹게 오른 수도산 정상은 적막하다.

이제 주어진 시간내에 하산하기는 쉽지 않아졌다.

그래도 하산길에 몇 사람은 따라잡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품어본다.

설마 꼴찌를 하랴 싶은 것이다. ▼

 

 

 

▼ 카메라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 어렵게 셀프 인증샷 하나를 해치우고. ▼

 

 

 

▼ 아무리 바빠도 잠시 사방은 둘러 봐야 한다.

장쾌한 조망을 잠시 눈 속에 담고 하산을 서두른다. ▼

 

 

 

 

 

▼ 하산길은 가야산을 바라보며 진행한다. ▼

 

 

 

 

 

 

 

 

 

 

 

▼ 가파르게 내려갈 줄만 말았던 하산길은 의외로 능선으로 이어진다. ▼

 

 

 

 

 

▼ 다시한번 가야산 정상부를 당겨 보니 칠불봉, 우두봉을 충분히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

 

 

 

▼ 가야 할 길.

냅다 달리려 했더니 속도를 내기 곤란한 구간의 연속이다. ▼

 

 

 

▼ 결정적으로 발걸음을 더디게 만드는 것은 눈길이다.

여태 안 보이던 눈과 얼음이 연이어 나타난다.

아이젠을 꺼내기도 애매하고.. 속도를 낼 수도 없고.. 난처하게 되었다. ▼

 

 

 

▼ 얕은 오르막 구간이라도 만나면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이럴 때면 술도 확 끊어 버리고 몸무게를 줄여야겠다는 다짐이 설핏 뇌리를 스친다. ▼

 

 

 

▼ 본격적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이 펼져진다.

군데군데 얼어붙은 경사로에서 계속 걸음이 지체되고 있다. ▼

 

 

 

 

 

 

 

 

 

 

▼ 수도암 갈림길에 도착했다.

이제 산악회에서 지정한 시간내에 내려가기는 어려워졌다. ▼

 

 

 

 

 

▼ 우측 수도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등산객 몇 명을 추월한다.

우리 일행인지도 모를 일이다.  ▼

 

 

 

 

 

▼ 천년고찰이라는 수도암에 이르렀다. ▼

 

 

 

 

 

 

 

 

 

▼ 수도암을 벗어나니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아까 만났던 등산객들은 다른 산악회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여기까지 올라온 버스에 유유히 몸을 싣는다. ▼

 

 

 

▼ 이미 시간은 4시를 넘기고 말았다.

긴 포장도로는 경사마저 매우 가파르다.

걸음을 서둘다 보니 무릎에도 피로가 느껴진다. ▼

 

 

 

 

 

 

 

 

 

 

▼ 정확히 15분 늦게 버스에 도착한다.

모든 일행들이 좌석에 앉아 있다!!

이렇게 완벽한 꼴찌를 차지하기는 처음이니 그저 미안하다는 말 밖에..

내가 타자마자 버스는 식당으로 이동한다.

김치전골에 여느 때처럼 소주 한병으로 알콜을 보충하고 버스 안에서 잠을 청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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