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가은산 (加隱山, 200대 명산 118번째)
2. 위 치 : 충청북도 제천시
3. 높 이 : 575미터
4. 산행일시 : 2014. 5. 10(토) 09:50 - 15:20 (5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
5. 산행거리 : 7.5Km
6. 산행코스 : 옥순대교 → 새바위 → 벼락맞은바위 → 둥지봉 → 가은산 정상 → 곰바위 → 전망대 → 상천주차장
7. 동행자 : 경총산악회 27명
- 가은산은 금수산(1015.8m) 정상에서 남쪽 말목산(720m)으로 흐르는 산줄기와 중계탑이 서 있는 802봉, 남서쪽으로 흐르는 산줄기에 있는 산이다. 가은산은 청풍호반을 사이에 두고 청풍호의 최고 경승지 옥순·구담봉과 마주 서 있다. 그래서 제천 지역의 그 어느 산에서보다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등산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서 자라는 노송들이 한데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뿐만 아니라 남쪽에는 월악산 영봉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들쑥날쑥한 능선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등산로 곳곳에 물개바위, 기와집바위, 손바닥바위, 시계바위, 곰바위 등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는 기암들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가은산은 원래 ‘가는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 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뒤지며 찾다가 아흔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비로소 찾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한 골짜기만 더 있었어도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눌러 앉아 살려 해도 한양이 되지 못하므로 떠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는 데서 ‘가는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산림청 정보 참조)
▼ 오늘의 산행 들머리 옥순대교. ▼
▼ 잠시 계단을 오르면 정자가 나타난다. ▼
▼ 줌으로 당겨본 새바위.
벌써 도착한 등산객들도 보인다. ▼
▼ 시작은 완만한 숲속 오솔길이다. ▼
▼ 새바위를 가기 위한 포인트.
의외로 이 곳을 못 찾아 알바하는 이들이 많다.
붉은 출입금지 표지만 있을 뿐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다.
출입을 금지하는 이유를 적고 자발적 협조를 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
▼ 고개 하나를 넘자 곧바로 새바위가 보인다. ▼
▼ 왼쪽은 둥지봉오르는 길.
오른쪽 아래에 벼락맞은 바위도 보인다.
잠시후 저 곳으로 내려선 후 둥지봉으로 올라야 한다. ▼
▼ 꼭지바위. ▼
▼ 물가로 완전히 내려와서 만나게 되는 벼락맞은 바위.
워낙 커서 카메라 앵글에 담기가 어렵다. ▼
▼ 선두에서 길을 잘못 잡았다.
대슬랩 위로 올라서야 했는데 골짜기로 파고드는 바람에 험난한 코스를 지난다.
가는 밧줄 하나잡고 바위를 오르다 배낭이 걸리는 바람에 낑낑대다가 오른쪽 정강이가 몇 군데 까지고 말았다. ▼
▼ 지나온 길. 새바위 고개를 넘어 왔다. ▼
▼ 둥지봉에 도착했다.
오늘은 묘하게 지치는 날이다. ▼
▼ 이제 정규 등로에 합류하여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법정 탐방로를 걷고 있노라니 마음이 편안하다. ▼
▼ 우측으로는 말목산이 보인다. ▼
▼ 능선 삼거리 도착.
가은산 정상을 찍고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
▼ 가은산 정상은 아무 것도 볼 것이 없다. ▼
▼ 곰바위인가?. ▼
▼ 금수산 능선.
금수산 정상은 좀더 왼쪽에 있다. ▼
▼ 지나온 길. 왼쪽은 가은산 정상.
그 너머로는 말목산. ▼
▼ 옥순대교가 보이고,
저멀리 아스라이 월악산 영봉이 보인다. ▼
▼ 새바위도 다시 보이고.
도대체 저 곳을 왜 못 가게 하는 것일까?
위험하다는건 어불성설이고, 사유지 주인의 민원 제기 때문에 통제한다는 소문이 유력한데..
저런 명품 바위를 볼 수 없도록 무조건 막는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다. ▼
▼ 가은산 능선길은 생각보다 오르내리는 길의 경사가 가파르다.
힘들어 하는 일행들의 의견을 물어 희미한 등로를 따라 상천마을 방향으로 탈출한다.
어느 정도의 알바를 각오하였다. ▼
▼ 아니나다를까 낙엽은 푹푹 빠지고,
희미한 옛 등산로를 따라 겨우겨우 내려간다.
생각보다는 마을이 멀다. ▼
▼ 겨우 숲속을 빠져나와 도로 옆 개울에 도착하였다. ▼
▼ 계속 능선으로 진행하였다면 저 앞의 경사면을 따라 내려왔을 것이다.
나중에 앞질러 갔던 다른 일행들의 말을 들으니 제법 힘들었던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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