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다리산의 추억을 찾아나선 팔영산 여덟 봉우리와 능가사에서 遊山의 하루를 만끽하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팔영산 (八影山, 산림청 100대 명산)
2. 위 치 : 전라남도 고흥군
3. 높 이 : 609미터
4. 산행일시 : 2023. 5. 27.(토) 10:45 - 15:10 (4시간2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50분)
5. 산행거리 : 8.7Km
6. 산행코스 : 능가사 입구→ 능가사 → 1,2,3,4,5,6,7,8봉 → 깃대봉(609m) → 탑재 →능가사 → 주차장(원점회귀)
7. 동행자 : 4050산악회 40명(나홀로)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전남 고흥군 팔영산 소개
- 고흥 10경 가운데 으뜸인 팔영산(八影山, 608m)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지며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1998년 7월 30일 전라남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1년 팔영산도립공원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현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불린다. 팔영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지가 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사례이다. 지정 면적은 17.91㎢이다.
팔영산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금닭이 울고 날이 밝아 햇빛이 바다 위로 떠오르면 이 산의 봉우리가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쇄판 같은 모습을 보여 ‘영(影)’ 자가 붙었다는 설, 또는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감탄한 중국의 위왕이 이 산을 찾으라고 명하였는데, 신하들이 고흥에서 이 산을 발견한 것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등이다. 팔영산은 본래 팔전산(八顚山, 八田山)으로 불리었다.
고흥군에서는 1998년 초에 각 봉우리의 정상에 고유 이름을 표지석에 새겨 놓았다. 제1봉은 유영봉(491m), 제2봉은 성주봉(538m), 제3봉은 생황봉(564m), 제4봉은 사자봉(578m), 제5봉은 오로봉(579m), 제6봉은 두류봉(596m), 제7봉은 칠성봉(598m), 제8봉은 적취봉(591m)이다.
팔영산에 오르면 서쪽을 제외한 모든 방향으로 다도해국립공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날씨가 청명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산의 입구에서 여덟 개 봉우리에 대한 시가 적힌 간판을 만날 수 있다. 8개 봉우리 사이의 험준한 구간에는 철제 계단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부 구간은 산세가 매우 험하여 위험구간이 도사리고 있다. 등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팔영산은 암릉을 따라 산행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인 동시에, 천연림을 비롯하여 고라니 · 산토끼 · 노루 등의 다양한 동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고려 충렬왕 때 통역관으로 공을 세워 재상에 올랐던 고흥 출신 류충신이 은거했다는 류정승은거지로 알려진 피난굴, 신선대, 강산폭포 등도 팔영산의 볼거리이다.
팔영산 북사면의 탐방지원센터 근처에 자리한 능가사는 호남지방의 4대 사찰로 꼽히기도 한다. 417년(신라 눌지왕 1)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여 보현사라고 불렀다고 전해기지는 하지만 신빙성은 없다. 보현사는 정유재란 때에 왜군에 의해 불에 타 버려 폐찰이 되었다가 1644년(인조 22)에 중창되어 능가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능가사에 있는 대웅전(보물, 2001년 지정), 동종(보물, 2008년 지정), 사적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1978년 지정), 추계당 및 사영당 부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2004년 지정) 등은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자료 참조)
■ 전남 고흥군 팔영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팔영산을 다시 가고 싶었는데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산악회이니 부담없이 하루 놀 수 있는 것이다. 숨겨진우리산 목록을 불과 5개 남겨놓고 비소식과 게으름으로 5월을 날려 버렸다. 어차피 남은 목록이 모두 끝나면 그저 닥치는대로(?) 다녀볼 생각이다. '100대명산 두 번 오르기'의 일환으로 10여년만에 다시 찾은 팔영산은 변함없는 명산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었다
▼ 능가사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 오래 전부터 줄서서 몰려다니는 산악회여서 은근 걱정을 했다. ▼
▼ 단체사진을 찍고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아서 에라 모르겠다, 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
▼ 능가사는 내려올 때 둘러 보기로 하고. ▼
▼ 인적없는 숲길로 들어서니 습도가 대단하다.
어제 비가 왔던 탓인지 땀이 줄줄 흐른다. ▼
▼ 흔들바위가 있는 쉼터. ▼
▼ 흔들바위를 지나면 슬슬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
▼ 1봉의 모습. ▼
▼ 1봉 유영봉, 나는 처음 올라보는 곳이다.
오래 전 팔영산자연휴양림에서 2봉으로 바로 올랐기 때문에 먼 발치로만 바라봤던 곳이다. ▼
▼ 가야 할 2봉. ▼
▼ 당겨본 능가사. ▼
▼ 돌아본 1봉. ▼
▼ 2봉 성주봉. ▼
▼ 3봉 생황봉. ▼
▼ 갑자기 짙은 해무가 밀려온다. ▼
▼ 해무에 가리워진 4봉과 6봉. ▼
▼ 4봉 사자봉. ▼
▼ 5봉 오로봉. ▼
▼ 선녀봉 너머 다도해가 부옇고. ▼
▼ 당겨본 선녀봉.
언젠가 걸어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
▼ 당겨본 팔영산자연휴양림. ▼
▼ 팔영산의 하이라이트 구간 6봉 오르는 암벽길. ▼
▼ 4봉과 5봉, 선녀봉 파노라마. ▼
▼ 6봉 두류봉. ▼
▼ 가야 할 7봉과 8봉. ▼
▼ 6봉과 선녀봉 파노라마 전경. ▼
▼ 7봉 칠성봉. ▼
▼ 가야 할 8봉과 깃대봉. ▼
▼ 돌아본 7봉. ▼
▼ 당겨본 8봉. ▼
▼ 바다 건너 오똑한 것이 마복산인지??. ▼
▼ 8봉 적취봉. ▼
▼ 깃대봉 가는 길.
파란 하늘이 열리기 시작해서 마음도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
▼ 팔영산 정상 깃대봉에 줄이 길게 늘어서서 대충 핸드폰으로 셀프 인증샷을 남겼다. ▼
▼ 돌아본 팔영산 여덟 봉우리. ▼
▼ 팔영산 여덟 봉우리와 선녀봉. ▼
▼ 8봉 아래 갈림길로 돌아와 왼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우리 산악회 멤버들은 아직까지 한 사람도 보이지 않고 있다. ▼
▼ 하산길은 예상보다 훨씬 잘 정비되어 있고 편안한 느낌이다. ▼
▼ 계곡에서 잠시 세수를 하고나니 한결 기분이 좋아졌다. ▼
▼ 오토캠핑장은 사람들로 붐빈다. ▼
▼ 시간도 여유로우니 능가사를 천천히 둘러 보기로 한다. ▼
- 주어진 시간보다 50분 먼저 내려온 것은 내 잘못이거니와 산행 리더마저 마감시간을 3,40분 넘겨서 도착했다. 1시간반을 넘게 기다리자니 뿔(?)이 나긴 하지만... 그저 맘을 비워야 한다. 일행들과 식당으로 이동하여 소주 1병을 복용하고 버스에서 편안한 잠에 빠져 들었다.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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