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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00대명산

[100대명산] 산자수명한 제천 월악산에서 바라보는 청풍명월 호반(2023.5.20)

by 日新우일신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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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이 남아있는 5월의 월악산 암릉에서 청풍명월의 호반을 바라보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월악산 (산림청 100대 명산)
2. 위 치 : 충청북도 제천시, 충주시
3. 높 이 : 1,097미터
4. 산행일시 : 2023. 5. 20.(토) 09:30 - 15:00 (5시간50분, 순수산행시간 5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8.7Km
6. 산행코스 : 신륵사 입구→ 신륵사 삼거리 → 영봉(1,097m) → 중봉 → 하봉 → 보덕암 → 수산교
7. 동행자 : 산처럼가족처럼 27명(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충북 제천시 월악산 소개

- 월악산 국립공원은 충북 제천시 한수면과 덕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백두대간이 이화령을 지나 조령산, 조령, 마패봉, 부봉, 월항삼봉, 하늘재, 포암산을 거쳐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중간선 북쪽에 솟아있는 봉우리이다. 넓이 373㎢에 걸쳐 있는 월악산 능선은 백두대간보다 높고 무엇보다도 바위와 암릉으로 형성되어 있어 대간에 비해 능선이 훨씬 두드러져 있다.
제천시 한수면과 충주시 살미면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자리한 월악수리봉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알고보면 숨겨진 비경들이 많은 명산이다. 산행을 나선 후 곳곳에서 펼쳐지는 기암절벽의 변화무쌍함은 산악인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숨은 절경들은 둘러보며 정상에 오르면 어느새 월악수리봉에 대한 애정이 듬뿍 생겨 다시한번 이 곳을 찾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월악산(月岳山 1095.3m) 뒤안길에는 용하구곡이 30리나 늘어서 있는데 월악시루봉은 용하구곡의 서쪽에 병풍처럼 자리한 산이다. 시루봉을 가려면 일단 덕산면을 거쳐야 한다. 덕산(德山)은 이름 그대로 산의 덕을 본다는 뜻으로 덕산면은 예부터 인삼재배 적격지로 유명하다. 산 곳곳에 빼어난 경관이 산재해 있는데 특히 전망대 바위에서의 조망이 일품이다. 전망대 바위에 오르면 서북쪽의 월악산 정상이 울부짖는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압도하며 동쪽에는 용하구곡 건너로 하설산, 매두산, 문수봉 산릉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산림청 자료 참조)

 

■ 충북 제천시 월악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5년만에 다시 찾은 월악산. 못가본 마누라를 위한다는 핑계로 편안한 인천 지역 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가을과 겨울에만 올랐던 월악산을 좋은 계절에 다시 찾으니 새삼 遊山의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침 신륵사 구간은 처음 걸어보게 되어서 새로운 코스를 걷는 보람까지 얻은 셈이다.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목록이 5개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앞으로의 산행지 선정 방식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신륵사 입구에서 산행 시작.

오늘도 산악회 멤버들이 모두 출발한 후 아내와 함께 꼴찌로 출발한다.

 

 

▼ 천년고찰 신륵사는 의외로 휑한 모습이다. 

 

- 1960년에 법당인 극락전을 중수하면서 쓰인 「월악산 신륵사 중수기」에 의하면 신륵사는 582년(진평왕 4)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였고, 이후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년] 때에는 원효대사가 고쳐 지었다고 전하고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또한 고려 공민왕 때에는 무학대사가 고쳐 지었고, 조선 광해군[재위 1608~1623년] 때에는 사명대사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한다. 현재 사찰에 남아 있는 제천 신륵사 삼층석탑을 통해 볼 때 신라 말 고려 초에는 창건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고려 시대에서 조선 전기에 걸친 연혁은 전혀 알 수 없다. 임진왜란 이후 상당히 오랫동안 폐사로 남아 있다가 몇 차례의 중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신륵사에 전하는 말에 의하면, 1960년에 6·25 전쟁으로 퇴락한 제천 신륵사 극락전을 중수하였다고 한다. 이후 1981년에 제천 신륵사 삼층석탑을 해체하여 보수하였고, 2001년에 산신각(山神閣)과 함께 요사를 신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 제천 신륵사 극락전은 1960년 다시 재건한 것이다. 내부에는 목조 아미타불좌상과 삼존불, 후불탱화, 신중탱화, 칠성탱화, 산신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다. 건물 내외벽의 벽화와 단청은 조금 바라기는 하였으나 아직 그 원형과 색감이 잘 남아 있는 편이다. 제천 신륵사 극락전은 1982년 12월 17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 완만한 오르막을 한참이나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본격적인 오르막 산길이 시작된다.

 

 

▼ 가파른 오르막이 길게 이어진다.

3주간 쌓인 주독과 노폐물이 땀으로 쏟아져 나온다.

어린이날 연휴에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바람에 얼렁뚱땅 2주를 쉬었더니 제법 힘든 느낌이다.

 

 

▼ 닥치고 오르막을 지나 능선부 이정표에서 잠시 한숨을 돌린다.

오늘은 산행시간도 충분히 주어진데다가 마누라 걸음에 맞춘다는 핑계로 그저 천천히,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 오늘 처음 만나는 계단을 오르고 나면,

 

 

▼ 영봉이 부쩍 가까워졌다.

 

 

▼ 기나긴 오르막길이 조금쯤 지겨워질 무렵 신륵사삼거리가 나타난다.

지금부터는 모두 익숙한 구간을 걷게 된다.

 

 

▼ 덕산면 방향 조망이 시원하고.

 

 

▼ 월악산의 명물 계단 구간이 시작된다.

 

 

▼ 만개한 철쭉이 군데군데 남아 있어 이 곳이 고지대임을 실감하게 된다.

 

 

▼ 오늘따라 계단을 오르며 가슴이 쪼그라드는 느낌이다.

고소공포증이라도 있는 사람이 오금이 저릴만한 구간이다.

 

 

▼ 마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너머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아스라하다.

 

 

▼ 지나온 길 내려다보는 것도 아찔한 기분이다.

 

 

▼ 사람들로 붐비는 정상석 앞에서 인증샷 하나를 건지고.

 

 

▼ 가야 할 중봉과 충주호를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즐긴다.

 

 

▼ 당겨본 중봉의 암벽지대.

 

 

▼ 내려가는 계단길도 스릴 만점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 한수면 송계리 일대.

 

 

▼ 중봉까지는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마땅히 앉을 곳을 못 찾아 하염없이 걸어간다.

 

 

▼ 돌아본 영봉의 모습.

 

 

▼ 등로에서 벗어난 한적한 공터에서 소주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간다.

시간이 펑펑 남아돌아서 그저 느긋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 충주호를 바라보며 걷는 월악산의 하이라이트 암릉길이 다시 시작된다.

 

 

▼ 드디어 하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 돌아본 중봉과 영봉.

 

 

▼ 볼수록 멋진 암벽의 모습.

 

 

▼ 수직 암벽에 붙어있는 계단들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진다.

 

 

▼ 충주호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전망대.

 

 

▼ 이제부터는 모두 내리막 숲길이다.

 

 

▼ 10년 전에 왔을 때는 하봉을 오르지 못하고 우회했었다.

꽤나 거칠게 느껴졌던 암릉길이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편안하고 매력적인 구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 보덕암은 여전하다.

오른쪽 너머로 역고드름으로 유명한 보덕굴이 지척이지만 그냥 돌아서기로 한다.

 

 

▼ 산길은 이제 모두 끝났다.

 

 

▼ 땡볕을 받으며 지루한 포장도로를 걸어야 한다.

 

 

▼ 수산교까지 걷는 길이 무척 멀게만 느껴진다.

담배 하나를 입에 물고 천천히 걸었더니 마누라가 쌩 앞질러 가버렸다.

- 주어진 시간보다 30분 일찍 내려 왔지만 거의 1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식당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민물매운탕에 소주 한병을 마시고 한숨 자고 나니 덕평휴게소,  또 잠시 졸았더니 인천에 도착했다. 8시반에 시작되는 손흥민 축구중계 시간에 딱 맞춰 귀가하여 답답한 토트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인천 지역 산악회를 따라 다니는 편안함이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즐거운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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