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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아닌 겨울비에 대부분 산악회들이 주말 산행을 취소해 버렸다.
주말을 보람없이 날리던 중 문득 미뤄 두었던 HDR사진 촬영을 시도해 보기로 한다.
맑은 날씨에 밝기 차이가 컸다면 좀 더 극명한 대비가 되었을텐데 그저 가능성을 확인하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 원본 사진.
크기만 조금 줄였을 뿐 아무런 보정을 하지 않았다.
흐린 날의 해질 무렵 풍경이어서 도대체 볼 것이 없다. ▼
▼ 위 원본 사진을 평소 하는 방식대로 대충 보정해 보았다..
그나마 조금 볼만해 진 것 같지만 여전히 그저 그런 풍경 사진이다.
오랜 시간 공을 들이면 이보다 좀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 무슨 전문가처럼 작품사진 만들 것도 아니니 보통 30초 이내에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보정한 수준인 것이다. ▼
▼ 브라켓으로 3장을 촬영하여 HDR사진을 만들어 보았다.
기대했던 하늘 부분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 같이 살아 났다.
예전에는 드라이브 모드에 RAW로 촬영하여 한 장 한 장 색을 해독하는 작업까지 시도하다가 포기했었다.
막상 간단한 방법으로 시도해 보니 앞으로 활용할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영감이 떠오른다.
오래 된 카메라로 제멋대로 혼자 하는 사진공부는 어렵지만 확실히 포기할 수 없는 깊은 매력이 있다. ▼
▼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좀더 뚜렷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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