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주왕산 (100대 명산 54번째)
2. 위 치 : 경상북도 청송군
3. 높 이 : 722미터
4. 산행일시 : 2012. 10. 27.(토) 11:00 - 15:50 (4시간5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
5. 산행거리 : 12Km
6. 산행코스 : 대전사 → 주왕산(정상) → 후리메기삼거리 → 제3폭포 → 제2폭포 → 주왕암 → 대전사
- 비가 온다. ㅁㅈㄱ산악회를 따라가면 비가 온다.
그것도 일기예보보다 꼭 더 많이 온다.
지난번 최악의 우중산행으로 고생한 대암산도 이 산악회와 다녀왔다.
- 새벽부터 비가 오지만 만차다.
산악회 버스타는 일도 제법 이골이 나서 가는 내내 잠을 잤다.
예전에는 30분도 못자고 먼 길을 말똥말똥 지루해 했는데..
한숨 자고나니 휴게소, 밥먹고 또 한숨자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 비오는 주왕산 입구는 전국에서 모인 차로 발디딜 틈이 없다.
오늘이야말로 주왕산 단풍의 절정기.
팔도 사투리가 다 들리는걸 보면 참 많이도 몰려온 모양이다.
날은 어둡고 한손에는 카메라, 한손에는 우산을 들고 정상으로 향한다.
대부분의 인파가 단풍 행락객인지라 다행히 등산로부터는 좀 한적해졌다.
- 비에 젖은 단풍은 나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만 사진 찍기가 고역이다.
렌즈에 습기는 차고, 왼손에 우산들고 오른손 한손으로 셔터를 누르려니
가뜩이나 어두워서 셔터속도가 느려진 마당에 사진이 모두 흔들릴까 걱정이다.
- 산행을 마친 후에는 버스로 이동하여 주산지를 찾아간다.
여기도 사람이 많다. 버스가 진입할 수 없어 도로에서부터 걸어 들어간다.
사과, 사과, 온통 사과밭이다. 렌즈에 습기가 차서 사과밭을 찍지 못하고 말았다.
하산후 잠시 멈췄던 비가 또다시 쏟아진다.
-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난 오늘, 주왕산의 단풍은 명불허전이었다.
기대했던 주산지는 물도 많이 빠지고 왕버드나무도 거의 사라져 조금은 실망스럽다.
백숙 한 그릇을 먹어 치운 후 또 오는 내내 버스에서 잠을 자고 11시가 넘어 인천에 도착한다.
함께 간 일행 3명과 뒤풀이 소주 한잔을 걸치고 귀가하여 새벽 4시경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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