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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331.경남 창녕 영취산(682m) 충효사 몽이가 반기는 기암괴석 전시장(2022.9.30)

by 日新우일신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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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기암괴석 전시장의 숨겨진우리산 창녕 영취산에서 TV동물농장에 소개된 충효사 등산안내 강아지 몽이를 만나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영취산(靈鷲山 영축산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231번째/300대 명산)
2. 위 치 : 경상남도 창녕군
3. 높 이 : 682미터
4. 산행일시 : 2022. 9. 30.(금) 10:30-12:10 (1시간40분, 순수산행시간 1시간10분 이내)
5. 산행거리 : 1.8Km
6. 산행코스 : 충효사 주차장 → 충효사(구봉사) → 갈림길 → 영취산 정상 → (조망점)고래바위 → 영취산 정상  충효사(구봉사) → 주차장 (원점회귀)
7. 동행자 : 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경상남도 창녕군 영취산(영축산) 소개

- 크게는 북으로 열왕산, 동으로 하서산, 남으로 종남산과 이어져 있으며 북으로 관룡산을 마주 보고 있는 해발 682m의 비교적 낮은 지세의 영취산은 지천에 위치한 함박산(작약산)과 더불어 영산면 소재지를 품은 형상을 하고 있다. 맑은 날에는 정상에 서면 창녕군 남지읍과 낙동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일대 장관을 볼 수 있다. 다만 능선까지 향하는 길이 좁은 토사길로 이루어져 있고 능선부터 정상까지는 아찔한 암릉길로 되어 있어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영축산은 681.5m로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우뚝 솟은 암봉과 함께 주변의 화왕산, 관룡산, 함박산과 더불어 많은 산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유명세만큼 산행코스는 다양하며, 출발을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산행의 '맛'이 달라진다. 최단 코스로는 구봉사~영축산(약700m) 구간으로 약 30분만에 오를 수 있기도 하다.
영축산은 어느 코스든지 산행을 시작할 때는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산행 중간쯤에 접어들면 골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암봉이 기다리고 있어 스릴과 함께 안전한 산행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창녕군청 홈페이지 참조)

 

- 영축산? 영취산? 산 이름이 애매한 것은 한자 '鷲'를 '취'나 '축'의 두 가지로 읽기 때문이다. '축'은 불교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니 본래대로라면 옥편에 적혀진 그대로 '독수리 취'로 읽어야 마땅할 것이다. 창녕군은 홈페이지와 정상석에서 보이듯 '영축산'을 지지하는 모양이다.

 

영취산에 관한 소개자료를 링크로 걸어둔다.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3244 

 

명산플러스<129>창녕 영취산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영취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전국에 많다. 유명세로 따지면 우리 고장의 영남알프스 양산 통도사 뒷산 영취산(영축산)과 함양 백두대간상의 영취산(1066m)을 들 수 있다. 타 지역에는 진달래로

www.gnnews.co.kr

 

- 창녕 영취산은 산림청 숨겨진우리산이(었?)다. 숨겨진우리산244를 따르는 분들에게는 목록에 없는 산이다. 나는 산림청 숨겨진우리산을 252개로 간주하는 사람이므로 당연히 리스트에 남아 있던 곳이다.

 

- 숨겨진우리산 목록 변경에 관한 자세한 사연은 아래 링크 참조

https://hl2sej.tistory.com/entry/%EC%82%B0%EB%A6%BC%EC%B2%AD-%EC%88%A8%EA%B2%A8%EC%A7%84-%EC%9A%B0%EB%A6%AC%EC%82%B0-%EC%9C%A0%EA%B0%90%E9%81%BA%E6%86%BE-20191120?category=855167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유감(遺憾) -2019.11.20

산림청의 "숨겨진 우리산" 250개의 목록이 슬그머니 바뀌었다. 몇 년 사이에 산이 없어지거나 새로 생긴 것도 아닐진대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 나처럼 이 목록을 100대명산을 포함한 "대한민국 3

hl2sej.tistory.com

 

■ 영취산(영축산) 산행 후기

- 오랜만에 차를 끌고 1박2일 먼길 산행에 나섰다. 1박2일 길을 떠나면 최소한 3개 산은 목록에서 지워야 한다. 하지만 갈수록 운전하기는 싫고 막상 길을 떠나도 마누라가 협조를 안해서 자꾸만 꾀가 나서 산행지 1,2개를 겨우 찍고는 아침일찍 귀가하곤 했었다. 모처럼 멀고먼 경상도 일대 여행에 나섰으니 얼마 남지않은 숨겨진우리산 목록 3개를 지우기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 단단히(?) 먹은 마음으로 결국 꾀를 내었다. 영취산을 차로 올라 최단코스로 진행한 것이다. 핑계는 아내의 컨디션을 배려하고 최근 스타 강아지로 떠오른 충효사 등산안내견 몽이도 만나보자는 것이다.

 

(2021년 11월 SBS TV동물농장에 소개된 아래 방송영상 참조)

https://youtu.be/YOLoJ9qk2no

 

- 등산을 하다보면 개 때문에 기분을 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나는 산행중에 만나는 개떼를 싫어한다. 사람을 대하는 강아지들의 모습에서 동네 인심을 가늠하기도 하거니와 산행지로 떠나면서 개 한 마리를 만나볼 기대를 품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과연 충효사 몽이는 SBS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 그대로 우리 부부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

 

■ 충효사 몽이와 함께 하는 세부 등산기록 및 사진 정보

 

▼ 충효사(구봉사) 아래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올라왔다.

자동차 스마트키가 속을 썩여 잠시 지체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배터리가 떨어졌던 것이다.) ▼

 

 

▼ 현위치 정보를 보면 영취산을 완전히 날로 먹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충효사(구봉사)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

 

 

▼ 충효사 턱밑에 도착했건만 몽이는 나타나지 않고 난데없이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

 

 

▼ 충효사와 구봉사는 위아래로 붙어있는 별개의 절집이다. ▼

 

 

▼ 충효사 모습을 바라보며 개가 안보인다고 마누라와 이야기하는 찰나,

갑자기 TV스타 강아지 몽이가 소리도 없이 뒤에서 나타났다.

놀란 마당에 머리를 쓰다듬고 상견례(?)를 하느라 사진찍는 것도 깜빡 했다. ▼

 

 

▼ 강아지 몽이는 우리 앞에서 잠시 꼬리를 치더니 순식간에 앞으로 사라져 버렸다. ▼

 

 

▼ 그러더니 어느 순간 또 앞에 나타났다. ▼

 

 

▼ 이름을 불렀더니 절묘한 타이밍에 뒤를 돌아본 모습.

아래 까만 녀석이 몽이의 새끼인가보다.

올초에 다섯 마리인가 새끼를 낳았던 모양인데 오늘 보이는 것은 저 한 마리 뿐이다. ▼

 

 

▼ 오른쪽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은 가지 말라고 아예 '길없음'으로 표시해 두었다. ▼

 

 

▼ 개 두 마리는 지들끼리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등로 옆 숲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는 들리지만 아무래도 등산안내견의 태도(?)는 아니다. ▼

 

 

▼ 가파른 길에서 제법 땀을 흘리고 있는데 또 뒤에서 소리도 없이 몽이가 나타났다.

새끼와 떨어져 얼마나 급하게 달려 왔던지 가쁜 숨을 헐떡이며 정신없이 꼬리를 흔드는 통에 사진이 모두 흔들렸다. 마치 새끼를 챙기느라 함께 등산하지 못하는 것을 사과라도 하는듯 하여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양손으로 생수를 받아주니 게걸스럽게 들이마신다.

세 번을 더 따라준 후 몇 번을 쓰다듬으며 그만 돌아가라고 했더니 말귀를 알아 들은듯 제자리에 앉아서 떠나는 우리 부부를 바라보고 있다. ▼

 

 

▼ 그렇게 충효사 몽이는 돌려 보내고 느긋한 산행을 이어간다.

사실 사람과 어울려 걷는 산행도 싫어하는 내 입장에선 개가 왔다갔다 하며 신경쓰이게 하면 마뜩할 리 없다.

어쨌든 어미가 된 이후의 몽이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등산객들과 어울릴 수 없게 된 것만은 분명하다. ▼

 

 

▼ 능선 갈림길 도착. ▼

 

 

▼ 멀리 병봉(변봉, 꼬깔봉)의 모습.

저기나 반대편 신선봉 정도는 하나 찍어줘야 하는건데..

우리는 너무 날로 먹는듯 하여 좀 떨떠름한 느낌이다. ▼

 

 

▼ 장쾌한 조망에 불구하고 오늘 날씨가 좋지 않다. ▼

 

 

▼ 정상 갈림길.

신선봉이나 변봉(병봉, 꼬깔봉)으로 가려면 여기로 되돌아와야 한다. ▼

 

 

▼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파노라마 전경. ▼

 

 

▼ 멀리 가운데 화왕산과 오른쪽 관룡산. ▼

 

 

▼ 당겨본 화왕산과 관룡산.

그 너머로 희미한 것은 비슬산이다. ▼

 

 

▼ 당겨본 화왕산 정상부와 그 너머 비슬산. ▼

 

 

▼ 당겨본 병봉.

사진을 보면 저곳 오르는 길도 근사해 보이던데, 오늘은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

 

 

▼ 정상 너머 근사한 조망터를 찾아 내려간다.

본래는 법성사로 하산하는 암릉길이다. ▼

 

 

▼ 멋진 암릉길은 눈으로만 더듬어 보고. ▼

 

 

▼ 멋진 천연 전망대에서 경치를 감상한다. ▼

 

 

▼ 수직 절벽 아래 걸려있는 충효사와 구봉사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

 

 

▼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배운대로 고래 입속에도 들어가 보고. ▼

 

 

▼ 영취산 정상으로 되돌아와 그만 하산하기로 한다. ▼

 

 

▼ 병봉이 자꾸 눈에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 충효사 도착.

멀리 마당에서 쉬고 있는 몽이를 발견하고 조용히 줌을 당기려 했더니 우리를 먼저 발견하고는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다가온다. ▼

 

 

▼ 이리 환대해 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

 

 

▼ 몇 번 머리를 쓰다듬고 가서 쉬라고 했더니 몽이는 자리를 잡았는데 이번엔 어디선가 새끼가 나타났다.

이 녀석도 보고 배운 것이 사람 좋아하는 법이니 스킨십을 나눈 후에야 제자리로 돌아간다. ▼


 

 

▼ 두 녀석이 드러누운 후에 바이바이를 외치며 계단을 내려가는데 또 배웅을 하겠다고 따라 나선다. ▼

 

 

▼ 소원비는 바위 내부의 모습. ▼

 

 

▼ 주차장으로 내려섰더니 달랑 우리 차만 남아있다.

오랫동안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던 창녕 영취산을 무사히 마무리하였다.

좁은 산길을 잘 내려와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구를 향해 달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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